지금 사택에 살고 있는데 이직하면서 담달쯤에는 방 찾아놓고 다담달중순쯤까지는 방 빼줘야하는데 지금 만나는 여친이랑 상견례도 했고 내년쯤 입적하는거 생각하고 있어서... 사실상 신혼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음


신혼집 조건이 도쿄최북부나 사이타마 남부에서 야찡 최대 12만 이내로 하고싶고, 시설은 낡아도 되고


내 새 직장이 거의 풀재택 예정이라서 나는 일단 내 일할 방(서재?)를 하나 갖고 싶고


여친이 평일하루 일요일 하루 쉬는 일을 해서(이직해도 업계가 다 이렇게 쉼) 그 하루 평일 쉴때 내가 상시 집에 있으면 지도 불편하니까... 지도 지 방을 하나 갖고 싶다 함


여기까진 오케이인데


여친이 신혼부터 침실을 완전 각방 쓰자고 하더라고

근데 난 애 생기고 나이 더 들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신혼때부터 완전각방 생활 하는거 솔직히 싫거든.

퇴근하고 밥먹고 티비 잠깐 보고 나면 각자 방 들어가버리고 오야스미 하고 담날 아침까지 안보게 될 것 같아서

내가 코를 고는것도 아니고(양압기 써서 이거 소리는 좀 나긴하는데 걍 사람 숨소리보다 조금 더 큰 수준임) 침대도 더블침대에 같이 자자는것도 아니고 싱글두개 붙여서 자자고 해도 반응이 미적지근함 ㅋㅋ......... 매일 같이 안자도 되니까 주말 이틀정도는 같이 자쟤도 말을 흐리네. 여행가서는 불만없이 잘 자면서


또 여친이 양보 못하겠다는 조건이 역에서 7분이내여야 함 ㅋㅋ 한 700m 넘어가면 싫대 퇴근하고 걷기 싫어서... 이것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님 여친 서서일하는 직종이거든

거기에 이제 또 통근도 전철 오래 타기 싫다네... 남자랑 다르게 여자는 큰 남자들 사이에서 부대끼면서 타야한다고... 환승도 한번은 참는데 가급적 안하고싶대

아니면 아예 직장까지 자전거권이나 도보권이 좋다는데 직장이 키타구라서 솔직히 이쪽에 방 잡으려면 우리 원하는 면적이면 야찡이 우주상승함


하여튼 이 모든 지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을 잡으려면 집이 존나게 좁아지거든?

이러면 난 결국 워크스페이스가 없어지게 되는데 이게 지금 맞나 싶다


지가 지금 괜찮지 않냐고 가져오는 방들 보니까 UR 야찡 10.5만엔짜리 오지역 근처인데 DK7조에 방이 4.5조+6조임

이런 마도리에 각방쓰고 좁아터진 7조 DK에 식탁놓고 나면 진짜로 저녁먹고 각자방 들어가서 바이바이 하는 생활 해야하는데 ㅅㅂ 이게 맞냐...


그렇다고 저축을 줄이고 야찡올리기도 둘다 싫고... 하 진짜 어케 설득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지 통근 환승없이 30분이내 역 도보 5~600m 정도 야찡 10~11만 정도 3DK 이런것들인데 지 통근하기 싫은건지 이런거 내밀어도 반응을 안함 ㅋㅋㅋ

이것때문에 진짜 졸라스트레스 받고있다 진짜 하.......... 싸움한번 해야하나 싶네 연애 3년하면서 싸움 한번도 안해봤는데

싸워서 이겨서 내 맘에 드는 물건 입주한다 쳐도 앞으로 지 힘들거나 하면 나한테 집 핑계로 짜증부릴것 같기도 하고 어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