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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1920년, 1차 세계대전이 막 끝났을 때이다. 고려는 갑신정변 이후로 근대화를 성공시켰으며, 범아전쟁 이후로 만주와 열하, 기동을 획득하며 근대화의 성공을 만방에 알렸다. 세계 만방에 고려가 근대적인 문명국임을 알린 것이다. 이 사건 이후로,  영국은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한 파트너로 고려와 일본을 택했고, 일본은 고려를 수 차례 배제하려 했으나 결국은 고려와의 동행을 선택, 여영일 삼국 동맹이 결성된다.

 1917년에 벌어진 1차 세계대전에서, 고려는 삼국 동맹을 명분으로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후에, 독일이 유럽 전선에 집중하는 틈을 타 일본과 함께 독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민지를 침탈한다.

 결국 불가리아, 오스만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차례로 항복하여 버틸 수 없게 된 독일 제국은 항복을 선언하였고, 고려는 승전국이 되었다. 고려는 이 전쟁에서 북마리아나 제도와 팔라우, 비스마르크 제도를, 일본은 마셜 제도와 북 솔로몬 제도, 캐롤라인 제도를 분배받았다. 뉴기니 섬 북부는 여일 양국이 공동 통치하는 뉴기니 자유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 전쟁으로 일본의 고려에 대한 경계심이 증폭되었으며, 일본은 사사건건 고려를 배제하려고 한다. 또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던 대명 또한 범아전쟁 당시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자 한다. 고려의 운명은 당신의 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