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이야기

모두 행복해지는 이야기

즐겁기만 한 이야기


솔직히 이런 전개가 무조건적으로 재밌기만 한건 아님


피가 튀기고 잔인한 묘사가 나오고 

복수와 혐오와 증오가 난무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 또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임



그리고 블아는 그런 전개로 이어질거라는 떡밥을

많이 던져왔음



아비도스 편에서의 검은양복의 정론

에덴조약 3장의 마에스트로의 창작욕

4장의 베아트리체의 잔인함

마지막에 골공트의 문학적인 언급


그리고 선생의 결말까지



선악이 분명하고 선생과 학생의 경계가 뚜렷하며

학생의 잘못을 어른이 책임지며

학생의 고뇌를 어른이 해결해주는 이야기


우리들의 기적(일상)이 있는 이야기

일상을 지키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이야기 끝에 등장한 프란시스가

"끝났다"라고 언급했으며


사랑의 이야기로 넘어감을 나타내는 pv



여태까지의 선생은 반칙과도 같은 힘을 쓰며 

그리고 심도있는 혜안을 발휘하며

누가봐도 손쉽게 이겨왔지만

그것들은 전부 학생이 아닌 

어른을 상대할 때 발휘할 수 있는 힘이었음



거짓말을 눈치챘음에도 침묵하고 기다려주고

방황하고 있음에도 스스로 이겨내도록 방치하고

배고프고 고달프다 하더라도 반칙(카드)는 안써주고

끝내 자신보다 학생을 우선시하는


그런 어른인 선생은

결국 만능이 아님


어쩌면 이후 전개에서

선생이 구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길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