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 있음.

우선 캬루의 악기, 일렉트릭 기타 - 전형적인 스트라토캐스터 형태.

 몸체는 앨더(Alder, 오리나무)로 추정, 소리의 성향은 별 특징이 없다는게 특징. 앨더의 성향은 음향목의 기준점으로 삼아질때가 많다.

 마치 초반에 빡구린느와 잘 지내다가도 배신을 때리고 영거리 그림버스트를 먹여준 캬루와 비슷하게 세팅에 영향을 잘 받는 특징을 지녔다.  패동의 영향아래에서는 패동의 성향을 잘 뽑아주고(1부) 빡구린느의 영향아래에서는 빡구린느의 성향을 잘 뽑아주는(2부) 그런 종류의 범용성을 가진 사운드라 할 수 있으므로 수많은 음악 장르를 소화하기에 적합하다.
비슷한 목재는 베이스우드(참피나무, Basswood)가 있는데스웅.

 넥부분은 메이플(Maple, 단풍나무) , 로즈우드 지판(장미목, Rosewood) 메이플의 밝은톤 성향과 로즈우드의 띠뜻한 톤 성향이 정말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조합이다.

 캬루의 메이플넥은 밝은색 계열이 아닌 어두운 색인데 이는 Roasted (로스티드, 말 그대로 구운)처리를 한 넥으로 추정된다. Roasted maple의 특징은 가열시 유기적 요소가 제거되고 물성과 화학적 특성이 바뀌는데, 잘 구워지면 수십년을 묵힌 빈티지한 음색을 재현해 낼 수 있다. 이 글 작성시를 기준으로 약 5년전만 해도 Roasted는 고급 커스텀 기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옵션이었으나, 요즘은 보급이 많이 되어 대중화가 되는 추세이다.

 캬루의 메이플넥은 또 불규칙한 줄무늬가 특징인데 이는 돌연변이 단풍나무에서 얻는 Flame maple (플레임 메이플, 타이거 스트라이프(tiger stripe)라고도 한다) 패턴이다. 주로 고급 가구, 악기등에 사용되는 목재로 사실 원래 일러스트에는 민무늬지만 캬루는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실제 주문제작을 한다면 적어도 AAAA등급 이상의 Flame maple을 주문서에 추가하지 않을까 싶어서 추가해봤다. 반박시 니말이 맞다.

 그 외에 다른 요소는 특별함이 없으나 픽업 (기타줄의 소리를 증폭시키는 마이크 같은 역할을 하는 구리선 돌돌 말아놓은 코일이다) 배열은 상당히 유니크하다.

픽업은 보통 두 종류이며 싱글픽업은 대충 코일이 한개 험버커(듀얼레일)픽업은 코일이 두개 있는 형식으로 싱글은 낮은출력, 비교적 또렷한 소리, 잡음, 왜곡효과를 걸어줬을 때 소화를 못해내며 열받은 치와와같은 소리를 뱉어내는것 등이 특징이다. 조금만 뭐라고 해도 "죽여버린다"가 먼저 나오는 캬루스럽다.

 험버커는 코일을 두개로 교차시켜서 잡음을 잡아내었고, 높은출력, 소리를 묻어줘서 음 특색이 부드럽고 왜곡효과를 잘 소화해내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두루두루 다 친하려고 하고 뭐든지 다 먹는 빡구린느같은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좋을것같다.

 보통의 스트라토캐스터 픽업 배열은 싱글-싱글-싱글 (전통적) 험버커-싱글-싱글(국룰) 조합을 깆는다. (픽업배열 표기는 브릿지(줄이 걸리는 지점) 에서부터 넥 방향으로 표기한다)
 그러나 캬루의 픽업배열은 험버커-×-싱글 구조이다. 이러한 조합은 80년대의 헤비메탈 전성기에 은근히 많은 선호를 받은 Kramer, Charvel, Jackson 같이 특정장르만을 겨냥한 악기만 내놓는 회사들이 주로 쓴 배열이다.
(Ibanez도 있으나 얘는 이것도 출시하고 저것도 출시하고 해서 제외)

 앰프의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캬루는 들썩들썩 거릴것같은 기타 리프도 소화하고 80년대 메탈전성기의 레전드 Eddie Van Halen과 Randy Rhodes, Yngwie Malmsteen 등등의 거장의 손가락에서 탄생한것과 맞먹을 정도의 기타 솔로 역시도 놓치지 않겠다는, 혼자서 다 해먹겠다는 캬루의 속마음을 아주 잘 드러내리라 예상된다.


요약
1. 캬루의 기타는 모든 장르를 소화할만한 범용성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2. 캬루의 기타 성향은 스레쉬 메탈같이 의외로 공격적인 사운드를 낼수도 있는, 뉴이어 캬루같은 장비이다.

3. 그러므로 패동에게도 붙었다가 페코린느에게도 붙는 캬루의 성향이 반영되어 커스텀 제작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