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르황제는 이미 페로총독에 의해 강제퇴위 당하시었고,

폐하께서 기거하신 캬루궁은 

페로총독과 페코린느공에 의해 

캬루원으로 격하되어 있었다.

한때 백여동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캬루궁은 이미

동물원과 식물원의 부지로 사용중이고 

캐르폐하가 조회를 하셨던 정전에는

비둘기가 마구 둥지를 쳤다.

서쪽의 궐내각사와

미래의 국서와 함께 힘쓸 황태녀를 위한 동궁전은 

어디에 있는가...

아아... 캐르 폐하이시어..

궁무청 수문장 참령이 정전 입구에서 오열했다고

전하다.

이후 수문장이었던 그는 타국의 해군에 입대하여

남색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전단장으로 복무중이다.

현재의 계급은 해군준장

부관은 허먼이다. 마치 황제폐하를 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