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루는 죽었어요

별 이유 없어요

별 감정도 없어요 

모기가 앵앵 거리다 누군가가 죽이면 우리가 슬퍼하나요? 아니잖아요 좋아하면 좋아했지

캬루는 웅뇽뇽 거리며 놀다가 차에 치여 죽었어요

더러운 캬루의 피와 내장이 타이어에 잔뜩 묻어서 좆같아요

캬루는 일직선으로 차에 밟혀서 찌그러졌어요

말 그대로 타이어가 머리부터 다리까지 죽 밟고 지나갔으니 말이에요

아스팔트에 더러운 길냥이 시체가 있으니 불결해요

하여튼 털바퀴년인 좆루가 문제에요 

뒤지면서도 민폐나 끼치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