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배신해서 밥먹으려다가 죽었어요

캬루는 캬붕이 밥을 훔치고 밖으로 도망가다가 트럭에 치여 죽었어요 치이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웅맹먕 거릴 틈도 없이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길바닥에 쳐박히고 즉사했어요 한때 캬루라고 불리던 고양이 사체는 참치통조림 속 참치살마냥 갈기갈기 찢겨지고 눈알 두개는 분리되어 데굴데굴 굴러다니다 하수구에 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