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채널

당신은 조교사가 되었다

조교전을 손에 넣어 소녀들을 마음대로 희롱하고 함락시켜 노예로 만들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교전을 얻은 보너스로, 멀끔한 새 집까지 뽑아준다는 것이다!


비참했던 인생의 끝에 빛이 찾아왔구나,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겠지

그런 생각으로 가득찬 당신은 어느덧 당신의 새 집, 조교관에 도착했다





...까지가 지금까지의 일

확실히 조교관은 실재했다, 멀끔한 양옥인 것도 사실이며, 모든것은 무료다


다만 문제는 조교관이란게 고작 6평짜리 원룸이란 점이다

벌써 오는길에 노예까지 사들였는데, 이런곳에서 두 명이 살아갈 수나 있을까?

절망적인 첫 출발에 의기소침해진 채로 문을 열었다




방...아니, 집에 들어서자 조그마한 싱글 침대 옆 조막만한 바닥에 앉아있는 노예가 보였다

알몸인 채로 잠들어 있던 그녀는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깨고는 당황한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처음보는 풍경, 실오라기 하나 남지 않은 자신의 몸, 문을 닫고 들어온 낯설은 남성-결론은 납치


그녀는 나를 죽일듯이 노려보기 시작했다


"...에?"

그러나 무언가 잘 안되는 듯, 당황한 표정이 되었다

내가 한걸음씩 내딛을 때 마다 그 표정은 점점 공포로 바뀌어 이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왜....왜 통하지 않는거야... 다, 다가오지 마!"

비록 이런 집이지만 조교전의 힘은 절대, 그녀는 저항할 수 없다

그런데...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긴 하지만, 도대체 이 좁은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줘야 만족하려는 걸까



엉거주춤 물러서다 벽에 부딪힌 그녀를 잡아다 침대에 내동댕이치고 조교전에 적힌 차트를 펼쳤다


'레이센', 탈영 달토끼, 겁쟁이, 냄새 민감, 남성 혐오...좁은 집에서 조교하기엔 최악인 소질들만 가득하다

실제로 그녀는 나에게서 최대한 떨어진채 바들바들 떨고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붙어있으면 좋은 일은 안 일어날 것 같지만, 아쉽게도 이 집에 여유 공간따윈 없다


한숨을 쉬며 조교전을 덮었다

어떻게든 이 토끼를 조교하던 구워서 팔던 해서 돈을 벌지 못하면 조교사 일은 폐업이다

사람만한 고기를 구워 팔아봤자 일주일치 밥값도 안 될 것이 분명하니 결론은 조교


나는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시, 싫어엇! 그만둿, 기분...나쁘다고!"

다리 사이를 가볍게 더듬는 손길에 몸을 비틀며 저항해왔다

그러나 무력화된 노예의 힘으로는 손을 쳐내기는 역부족이었다



다리사이를 더듬던 손을 가슴으로 옮겼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쫀쫀한 쿠퍼 인대가 보기좋은 형태를 잡아주고 있었다

"싫어어...그런, 그런 곳...만지지 마......만지지 마세요...제발..."

완전히 주눅든 레이센은 눈을 질끈 감은채 이 악몽이 깨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악몽이 아닌 현실,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눈 앞의 무도한 남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그 남자는 그런 모습에 좀 더 가학심이 드는 사람이다


손가락으로 클리를 더듬고, 혀를 사용해 가슴을 살짝 핥아주자 그녀의 몸에 닭살이 돋았다


"...이...이렇게 가까우면...!"

그렇게나 끔찍한 느낌이었나 싶었던 순간

벽에 기댄채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그녀는 돌연 눈을 뜨고 튀어올라 내 머리를 붙잡았다

방심하던 틈을 노렸던 걸까? 탈영병이라도 일단은 훈련된 군인

그녀의 신체능력 자체는 요괴의 힘을 제외해도 수준급이었다


내 머리를 붙잡은 그녀는 있는 힘 없는 힘을 쥐어짜 자신의 능력을 발동했다, '광기의 눈'

머릿속이 찢어지는 듯 한 굉음이 들렸다, 정신이 무너지는 착각이 들며 내 몸이 쓰러졌다.


"머, 먹혔다...이 틈에...!"

그녀도 성공할 줄 몰랐던듯, 잠시 벙쪄 있다 황급히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침대 밖으로 나가려던 그녀를 내 손이 붙잡았다,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나간 것이었다

"에? 자, 잠깐, 어중간하게 미쳐버렸어...?!"

찢어지는 듯한 소음에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 조차 불가능, 그저 본능에 미친 짐승처럼 달려들어 그녀의 입술을 빼앗으려 했다


"아악! 싫어! 저리가! 오지마앗!"

그녀는 박치기로 내 구속을 풀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관문은 안쪽에도 자물쇠가 걸려 있어 열쇠없이 도망갈 수 없는 구조였다


광기에 휩쓸린 몸이 그녀를 쫓아가 강하게 붙잡았다

"힉...그만, 잘못, 잘못했으니까..."

삐걱이는 몸이 레이센을 벽에 짓누른채 본능적으로 그녀를 거칠게 애무해 간다


그리고, 당한 고통을 되갚으려는 듯이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 두개를 그대로 쑤셔넣었다

"아기이익?!"

붉은 핏방울이 손가락에 묻어나왔다

그럼에도 손가락은 멈추지 않고 채 젖지도 않은 성기를 유린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광기의 눈의 효과가 서서히 풀려 몸의 자유를 되찾고 있었다는 점이다

황급히 손가락을 빼 냈지만 레이센은 이미 극도의 공포와 고통으로 덜덜 떨고 있었다


...한순간에 노예의 처녀와 신뢰를 잃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끔찍해 질거라는 생각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더는, 반항같은거 안 할테니...용서를..."

바닥에 쓰러진채 반쯤 망가진 인형처럼 되뇌이는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이렇게 망가지면 신뢰를 회복하고 따르게 하는데 한참 걸린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반항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 이상 조교했다간 서로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뿐이다.

나는 레이센을 욕실에 밀어넣었다


욕실이라 해 봐야 변기와 세면대가 있을뿐인 좁아터진 공간이지만

공포와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레이센의 몸을 샤워기로 억지로 씻겨내고

옷장에서 허름한 옷을 꺼내 입힌뒤 침대에 뉘였다


보통, 이런 가혹한 조교를 하고 나면 혼자서 울 시간 정돈 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피폐해진다, 그러나 여기는 원룸이다. 침대는 여기 하나며 공간은 화장실과 거실이 전부다



레이센은 벽을 향해 돌아 누운채 연신 히끅거릴 뿐이었다.

억지로 소리죽여 우는게 안쓰러울 뿐이다


...결국은 내가 비켜줘야 하는 걸까



첫날 오전 조교는 이렇게 한심하게 끝났다


지친 레이센의 밥으로 조교전을 통해 산 싸구려 삼각김밥 하나를 던져 준 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집의 유지비, 식비, 노예 구매비 등등...나갈 돈들은 한가득인데 첫 조교가 이렇게 되다니

땅이 꺼져라 한숨을 해서 지구 반대편으로 갈 수도 있을것 같았다

실제로 남은 돈은 3천엔도 되지 않아 하루 빨리 돈을 마련해야만 했음에도 말이다



점심을 마친 레이센의 모습은 초췌해있었다

아무래도 조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쉬기로 했다

다만 그래도 나름 노예이니...저녁밥이라도 만들라고 시켰다

집에 식재료의 재고는 약간 있는 모양이고, 무엇보다 뭐라도 하고 있어야 방금의 충격을 완화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었다


"저, 저어...저녁, 만들었습니다..."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음식을 내온 레이센에 짧게 답례하고 음식을 보았다

건강한 주황빛 당근 스프다, 나름 토끼이기 때문인가?


기대감에 차 한 입 뜬 순간, 몸이 광기에 빠진 것 처럼 쓰러져버렸다

"히익..."

레이센은 보복을 예상한건지 겁먹은 표정이다, 이윽고 무엇때문인지 확인하려 스프를 한 술 뜬 순간

그녀 역시 쓰러지고 말았다


당연히 광기의 눈 따윈 아니다, 단순히 맛의 역겨움, 채 익지 않은 당근의 역함이다

게다가 흙조차 씻지 않고 마구 사용하는 등...대충 만든게 뻔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밥도못하는노예라서죄송합니다..."

겁먹은채 용서를 구하는 그녀를 겨우 일으켜 침대에 눕히고, 나 역시 그 옆에 쓰러졌다


오전, 오후 둘 다 망쳤군, 다음날도 끔찍할거야, 비관적인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우며 잠에 빠졌다




4드론 스타트


5화 이상 갈 리가 없는 ww



그래도 실제 플레이 기반인데 말야

그거 따라가면 엔딩은 보겠지...어떤식으로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