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그 하루히는 밴드 에피소드 나왔던 게 12화 단 하나였지만, 그 한 편의 그 장면이 그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애니메이션 주제곡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여주었으니, 진짜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작이 맞기는 함, 그거 처음 나왔을 때는 진짜 전 세계 씹덕들이 다같이 대동단결해서 하루히즘을 외치고 다녔고, 2년 전엔가 일본 현지에서는 9년 반만엔가 신간 나왔을 때 아키바에서 서점 직원들이 단체로 엔딩곡 댄스 추면서 광고도 한 거 보면 아직도 쌩쌩함

내가 기억하는 한 그때 하루히 엔딩곡 댄스는 전세게에서 얏타 댄스급으로 많이 춰졌고, 우리나라에서는 교보문고에 하루히 신간 들어오자마자 바로 철야조 진 쳐졌던 것도 기억남, 2009년에 하루히 2기 엔들리스 에이트로 ㅈㄴ 개같이 망하고, 3기 계획 싸그리 엎어진 다음에, 그나마 살려냈던 소실 극장판이 2011년에 과천에서 열렸던 무슨 영화제인가 거기서 개봉했을 때 걸스데이였나 걔네들이 하꼬였을 시절에 광고했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난 2006년 이래로 하루히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은 아직까지도 본 적 없음

케이온은 하루히 직후에 하루히 붐 타고 떡상한 러키 스타를 방영했던 직후에, 그 둘로 번 돈 갖다가 애니메이션 주제곡 분야에서 좀 더 실험정신을 발휘해보고자 제작을 결정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도 ㅈㄴ 떡상해서 쿄애니 입장에서는 진짜 역대급 황금기 찍게 된 계기였음

지금은 몇 년 전 그 방화 사건 때문에 당분간은 케이온 3기에 대한 소식은 기대해볼 만하지는 않지만, 나는 가능성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