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 레시피는 유튜브와 본인 경험을 적당히 스까서 올리는 것임을 먼저 밝힌다. 원래 라챈 초창기에 올린 방법인데 레시피탭이 생기기도 했고 내가 쓰던 기존 레시피에 약간 과정을 추가했기 때문에 그 기념으로 다시 올려보기로 했다. 글재주가 없어서 가독성 바닥치는건 이해해줬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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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재료는 1인분 기준 진순 1봉지, 계란 하나, 참치액 1티스푼, 후랑크소세지 하나를 준비한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후추 1티스푼도 준비해준다. 




1. 먼저 물을 끓이면서 소세지 하나를 삼양라면에 들어가는 그 모양처럼 가로로 먹기좋게 썰어서 준비한다. 나는 칼까지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그냥 손으로 죽죽 찢어서 준비했다.

 

물이 끓기 전에 스프를 넣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순서는 상관없으니 취향껏 준비하면 된다.



2. 계란을 하나 깨서 참치액 1티스푼과 함께 잘 풀어준다. 참치액을 넣는 이유는 인생 살면서 라면을 몇십박스치를 먹어본 결과 계란이 들어갔을 경우 라면의 향을 해치고 국물이 연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 국물맛을 조금 보존하기 위해서 국물에 액젓을 넣는게 아닌 계란에 액젓을 넣는 방향을 선택했다.


  나는 계란요리를 준비할 때 계란 노른자의 끝에 달려있는 알끈을 제거하는 편이다. 개인적인 이유인데, 식감이 나쁘고 무엇보다 익었을 때 혼자 벌레처럼 길게 따로놀기 때문이다. 

  다른 액젓류? 혹은 아주 약간의 소금이나 조미료도 가능. 



반드시 면만 넣고 1분 30초~2분간 먼저 끓여준 뒤 빼주도록 하자. 시간 재기 귀찮다면 그냥 1분 좀 지나서 빼면 된다. 왜 계란과 면을 같이 넣지 않는가 이유를 말하자면 계란이 면에 달라붙어 보기에 별로일 수 있고, 식감 또한 상당히 나빠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계란을 너무 오래 익히게 될 경우 계란이 부드럽게 씹히지 않고 말캉말캉 씹혀서 면과 따로놀게 된다.





면을 건지고 국물만 있는 냄비에 계란을 넣고 풀지 않으면서 그대로 10~15초 익혀서 소세지에 달라붙지 않게 한 뒤 소세지를 넣고 마찬가지로 젓지 말고 50초정도 끓여준다. 그냥 깨서 넣은 계란이 아닌 풀어진 계란은 익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세심히 관찰하며 조리해야 한다. 


※ 소세지를 늦게 넣는 이유는 소세지를 충분히 얇게 썰어놨기 때문에 소세지에서 과도한 조미료가 빠지는걸 막기 위함이다. 국물맛이 이상해지는건 둘째치고 그렇게 되면 소세지 모양을 한 맛대가리 없는 단백질 블럭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이 단계에서 후추를 넣어도 된다.



다 완성된 국물을 면을 덜어둔 그릇에 부어주면 마무리


※ 면을 다시 뎁혀서 먹고싶으면 덜어둔 면을 다시 냄비에 넣고 잠깐 끓여주면 된다. 다만 너무 끓여서 불지 않게 주의.

※ 이 단계에서 후추를 넣어도 된다.




완성. 다들 점심 맛나게 먹어


물론 이 단계에서 후추를 넣어도 된다.



사실 난 진순과 진매 둘 다 먹는다. 굳이 좋아하는 쪽을 고르면 매운 라면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집안 내력으로 잇몸이 그렇게 좋지 않아 최근 치과진료가 좀 많아져서 순한맛 라면밖에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른 맛있는 라면 레시피 언제나 환영임. 다들 점심 맛있게 먹고 혹시나 괜찮은 조합 생기면 다른 레시피로 찾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