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법은 생략한다. 

너무 간단해서 진짜로 요리 하루이틀해본 생초짜가 아닌 이상 실패할수도 망칠수도 없는 기적의 요리니까.

내가 말해주고 싶은 건 다 먹고나서 뒤처리법.


알리오 올리오를 완성하고 나서 면 다 먹고 남은 기름이 있을텐데, 이 기름이 마늘향 + 네가 알리오 올리오에 넣고 싶었던 온갖 종류의 무언가들 이 잘 섞인 진국 of 진국이다. 그냥 버리긴 아깝지.
밥을 볶아도 좋고, 계란 탁 까넣어 스크램블 에그를 해도 좋고, 그냥 사리면 가져다 볶아도 좋고, 신라면 볶음면(가루소스는 절반만, 기름은 생략)을 해도 좋고, 그냥 흰 빵이나 식빵 가져다가 기름 발라서 먹어도 좋다. 

궁극의 방법으론 귀찮아도 바게트 사다가 잘 발라서 다진마늘 얹고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수제 마늘빵 만들어 먹는법도 있지.

요걸로 온갖 종류의 기름요리를 해보자. 

덤으로 그냥 버리면 설거지할때도 기름으로 엉망진창인데 이렇게 먹어버리면 그만큼 설거지도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 칼로리 폭탄이니까 절대 자주는 먹지 말고. 양에 따라 다르지만 남은 기름으로만 최소 300 칼로리부터 시작해야될거다. 살짝 찰랑찰랑할 정도로 있으면 1천도 그냥 넘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