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짜장면도 짜장라면도 아니지만

원조격 짜장라면이자 그 맛이 여타 라면들과 달리한다.

때문에 짜파게티는 짜장맛이 아니라 짜파게티맛이다 라고들 한다.


뭐가 되었던 오늘은 짜파게티를 맛있게 끓이는 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먼저 300ml 가량의 물을 붓는다.

2. 불을 올림과 동시에 후레이크를 넣는다.

3. 냄비 표면에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면을 넣는다.

4. 아마 면이 다 잠기지 않을 것이다, 넣고난 뒤 30~40초 뒤에 면을 뒤집는다.

5. 여기서 1분 정도 면을 조심히 풀어준다. 젓가락으로 면발 사이를 쿡쿡 쑤시다보면 어느샌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6. 면발이 다 풀렸다면 분말가루 전량을 투하, 면발에 잘 입힌다. 대충 휘적휘적 거리면 된다.

7. 물이 소스가 풀리며 자작해질 것이다. 여기서 취향에 맞추어 면의 익힘 정도를 정해라,

냄비표면에 소스가 달라붙기 시작할때. 면이 살짝 덜 익혔다.

소스가 냄비에 층이 졌다. 면이 많이 익었다.


이 둘 사이가 2~30초 가량으로 짧기 때문에 잘 조절해야한다.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어도 환경이 다 다르므로 뭐라고 하긴 힘들다. 다만 좀 더 익혀먹고싶다면 소스가 달라붙기 시작할 때 불을 끄고 자연스레 풀어지는걸 기다려라. 불이 있으면 감당이 안될 속도다.


8. 마지막 올리브유를 뿌리고 맛있게 먹어라. 집에 김치가 있다면 같이 먹고.


번외 - 개인적으로는 짜파게티에 다른 야채나 참치같이 뭘 넣는건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추천할 만한 것은 짭잘한 것이거나 기름기를 잡아먹는 걸 넣길 바란다. 

대표적으로는 감자, 전분끼를 잘 뺀 감자를 소스를 풀때 투입하면 괜찮은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 

다른거는 등심, 기름기 적고 부드러운 부위를 미리 구워놨다가 동일하게 소스를 풀 때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짜파게티가 왜 그렇게 끌리는가 하면 명확히 모르겠다.

여타 다른 짜장라면들 보다 짜장면의 맛으로서는 딸리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짜파게티가 독보적인 이유는 짜파게티만이 줄 수 있던 맛과 감성이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어릴적 주말에 한번씩 형과 함께 맛있게 끓여먹었던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한번씩 짜파게티가 생각난다.

당신도 오늘은 짜파게티 한그릇 하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