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은냄비에 콩나물 한줌 삶는다

2. 그 물에 그대로 면과 스프를 넣어 끓이다가 면이 꼬들꼬들할때(권장 조리시간 1분 전)
면 먼저 건져 그릇에 담는다

3. 라면 국물에 반숙 수란 만들어서
반숙 수란과 국물을 그릇에 담은 면 위로 붓는다

4. 통후추를 그라인더로 갈아서 반숙 수란 흰자부분에 뿌린다

실제 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성향이나 능력, 사후의 평가와 생전 지인들의 정치약력, 밈 같은 요소들과 별개로 엄청난 맛잘알이었던거같다.

콩나물에서 나오는 아르기닌 맛하고
라면스프의 글루타민산나트륨 맛이 동시에 나니까 입에 쫙쫙 들러붙는 감칠맛폭탄 느낌임

꼬들꼬들한 면과 반숙 수란은 물론 다들 아는 식감과 맛이니 설명 안해도 알거고

후추가 내는 깔끔하고 톡 쏘는 매콤함이 입에 쫙쫙 들러붙는 감칠맛을 싹 씻어줘서 신김치 깍뚜기 없이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겠더라

오늘 밤, 출출하다면
콩나물, 면 미리 빼놓기, 반숙수란, 통후추를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