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라면(신라면, 진매 같이 기본에 충실한 친구로), 계란, 참치캔, 마요네즈, 냄비뚜껑(있으면 정말 좋음)


우크라이나식 레시피는 라면 가루가 씹히거나 너무 짠 부분이 있고, 쿠지라이식은 묘하게 계란 비린내가 나고 찐덕해서 둘을 적당히 섞었음


1. 센불에 1봉 기준 물 종이컵 3컵 넣고 끓으면 스프 절반, 면 넣고 가닥이 풀어질때까지 끓임


2. 풀어지면 바로 약불로 줄이고 가운데 공간 만들어서 계란 투하, 뚜껑 덮음



3 . 이런 모습이 나오면 다 끝난거임 불 꺼도 됨.

투명한 냄비 뚜껑이 있으면 쿠지라이식을 조지기 쉽지 않은데, 딱 계란 윗부분이 증기로 익어서 덮히면 라면 표준 조리시간 4분쯤에 딱 맞더라


4. 라면에 참치캔 투하(오래 살고 싶으면 짜서 건더기만 투하), 마요네즈 한바퀴(지름은 네 맘대로 조절) 돌려줌. 

 시간이 적당히 맞았다면 흰자는 대부분 익어서 풀어지지 않고 식감을 제공할거고, 노른자는 아직 안 익은 상태라 남은 잔열로 소스화 시킬거임. 


 다 비볐을때 살짝 라면색이 섞인 까르보나라와 시골 짬 긁어모은 개밥 사이 어딘가의 모양새가 나오면 성공한거임...맞음...무려 참치마요까르보나라임...


모태가 된 두 레시피보다 위험부담이 적은게 노른자+마요네즈+참치 수분이 소스화 되면서,


물이 너무 적어서 태운 수준이 아니라면 물이 많든 적든 납득 가능할 정도의 농도를 제공해줌


가끔 해먹은지 5~6년은 된 거 같은데 너무 자주 먹으면 탄단지, 특히 탄지가 존나 오버드라이브 해서 요새는 자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