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용의 힘을 얻어 다시 한 번 날아오르게 될 황제 폐하의 웅대한 자태를 자랑하기 위해 2년 4개월 만에 공략을 업데이트했다.

아직 한 달 조금 넘게 남은 SP 기준으로 업데이트했으니 바로 적용은 안 되나, 타이밍이 나와서 지금 쓴다.


(누구냐?)

베른하르트는 레이갈드 제국의 황제로, 보젤과 함께 랑그릿사 2의 양대 빌런 (정사인 빛의 후예 기준) 중 하나다. 다만 보젤과는 달리 순수한 악역이라기보다는 빛의 후예와 지향점은 같으나 과정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빛의 후예는 검으로 이룬 평화는 무의미하다, 제국은 그렇다 할 지라도 칼을 들어서라도 평화를 이뤄야 한다, 그런 셈이지.


다 알다시피 베른하르트는 용병으로 시작해서 국가를 이뤄낸 극한의 자수성가형 대물이다. 무명의 용병으로써 싸워나가다 강대한 힘이 있어야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일념하에 제국 4천왕을 데려오고, 빛의 후예가 아니었다면 통일 일보 직전까지 갔으며, 그마저도 엘윈을 성공적으로 포섭한 제국의 이상 루트에서는 끝내 패업을 이룬다. 물론, 제국 루트 이외에서는 결국 더 강한 힘에 밀려 쓰러졌다는 걸 생각하면, 어느 쪽도 정답은 아닌 셈이지. 이 부분은 '소녀의 여정' 이벤트에서도 다루었으니 그만 넘어가도록 하자. 패왕 루트의 해피엔딩 (격파수 충분)에서는 그걸 엘윈이 해낸 셈이고, '소녀의 여정' 이벤트에서는 격파수가 부족했던 (그렇게 싸우고?) 모양이지. 아무튼 그 이색적이고 무시무시한 행보 덕분에 순수 인간임에도 초월영역에 들어가는 위업도 달성했지.


(진영)

제국의 빛 / 어둠의 윤회 / 초월 영역


레이갈드 제국의 황제니만큼 당연히 제국의 빛+초절 보유자고, 보젤과 손을 잡고 (서로가 통수를 쳤지만 - 제국 루트에서는 보젤이 알하자드를 가지고 도망가고, 빛 루트에서는 베른이 처음 나온 맵에서 베른을 격파하면 보젤이 알하자드를 각성시키고 피로한 틈을 노려 베른하르트가 보젤을 쓰러뜨리고 알하자드를 강탈한다) 알하자드에 손을 댔기에 어둠의 윤회, 그리고 어떠한 버프도 없이 위업을 달성하기 직전까지 간 괴물 같은 능력에 초월 영역에까지 속해 있지.


진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황제 폐하라는 직책의 특성상 초절을 받기보다는 주는 입장이다. 엄청나게 강력한 초절 각성기 때문에라도 더더욱. 하지만 무의미한 건 아닌 게, 고유 강화 효과는 다 받으면서 검무 딜을 더욱 끌어올리고 싶을 경우, 베른이 각성기를 들고 리코리스나 세계수의 현자, 레온 등의 초절을 덧씌우면 된다. 특히 몇 달 뒤에 나올 이졸데의 초절은 베른하르트로 근접전을 할 때 아주 잘 어울린다.


(고유기 - SP)


6성 기준 고유기는 절대로 면역이 불가능한 디버프 오라와 전투 진입 시 증뎀/방업 효과다. SP 전과 비교하면 완전한 상위 호환이다.


전투 증뎀/방업은 20퍼고, 디버프는 공방 한정 -15%다.

증뎀 효과는 베른의 평타와 반격을 맵게 만들어 주고, 이번에 추가된 각성기를 통해 더 높은 증뎀과 패기와 큰 시너지를 낸다. 더불어 반격딜까지 강하기 때문에 PVE에서 딜찍누를 할 경우 베른이 적에게 맞는 게 대체로 가장 무난하다.

디버프 효과는 공방 -15%로, 걸어다니는 어스퀘이크라고 봐도 된다. 이 효과 때문에 근접해서 싸워야 하는 많은 물딜러들은 단일, 암살, 광역을 불문하고 베른하르트가 나오면 매우 피곤해지며, 이쪽 킬각이 실종되고, 역으로 창조킬각을 당하는 경우도 많으며, 황제류 검법 제1식 검무도 더욱 아프게 맞는다. 이 효과는 절대로 면역이 불가능하고 적의 능력치가 높을 수록 효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적들 스탯이 뻥튀기되는 각종 챌린지와 초고난이도 비경은 물론, 조금씩이나마 인플레가 발생하는 PVP에서도 활용하기 매우 좋다.

참고로 디버프에는 지력이 포함되지 않지만, 마녀 등의 마딜 용병의 경우 지력이 아니라 공격력이 마뎀으로 변환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순수 공방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방으로 딜을 하는 루나, 보젤 등을 상대로는 효과가 별로 없다.

추가된 효과인 무작위 버프 제거는 중앙 싸움에서 상당히 큰 변수로 작용하며, 틀마 이외의 탱커들은 언제 호위가 지워질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스킬셋)

각성기+황제의 개선 고정 / 나머지 상황 봐서


베른하르트의 각 스킬은 활용도가 어마무시하게 높다.


철혈의 야망 (각성기) : 황제 폐하와 제국의 힘을 엄청나게 끌어올린 괴물 같은 스킬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들고 간다. 전투 진입 시 뎀증 18%의 초절 효과 / 패기 (제거 불가) / 본인 뎀증 15% (제거 불가) / 이속+1 (제거 불가) / 평타 때린 다음 미니 검무 발동 (3턴 쿨)이 기본이고, 다른 스킬들의 효과가 크게 상승하는 부가 효과가 있는데, 이는 후술한다. 참고로 뎀증 효과는 미미르, 제왕관 등과 모두 중첩되는 고유 버프 취급이다.


검무 : 기병이나 풀피 무녀가 아니면 일단 한 대 맞는 것부터가 매우 부담스러운 광역기로, 힐밴이 걸리기 때문에 면역이 걸려 있거나 광역 디버프 제거 후 힐이 불가능할 경우(리아나의 경우 천공사수로 가능, 이멜다의 경우 치유의 손길로 가능), 후속타로 들어가는 파열까지 포함해 상대에게 회생 불능의 타격을 줄 수 있다. 극카운터는 로젠실로, 디버프는 안 걸리고 딜량도 반 이상 깎여버린다. PVE의 경우 고난이도 챌린지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각성기 사용 시, 검무 범위가 1칸 더 늘어난다. 즉 케른을 하나 더 낀 셈이 되며, 케른과 합쳐지면 7X7 범위로 검무를 날릴 수 있다. 5X5도 처음 맛봤을 때 신세계였는데, 7X7은...... 죽여준다. 아쉽게도 검무+미니검무는 못 하지만, 시계베른이면 검무+검무는 가능하다.


방패 공격 : 일명 딱밤. 적에게 기절을 걸어 반격 및 가드를 못 하게 봉쇄하는 스킬이다. PVE에서는 기절이 걸리는 적들을 각개격파할 때 잘 쓰이고, PVP에서는 가드 깨기 등의 역할을 주로 하며, 최근에 나온 히미코가 도망 못 가게 선 기절을 걸고 잡아버리는 것도 가능하므로 히미코 상대로 들어주면 좋다. 주의할 점으로, 계수는 평타와 같지만 평타 취급은 아니기 때문에 미니검무가 발동하지 않고, 대신 티르의 증뎀은 받을 수 있다. 각성기 사용 시, 방패 공격의 사거리가 1칸 더 늘어나고, 용병도 같이 때릴 수 있어 딱밤각을 보기 좋다.


철완 : 물딜 한정 가드 스킬이다. 마딜을 가드하지 못하는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스킬 자체에 공버프 효과가 있긴 하나 초절과 중첩되지 않으므로 신경쓸 일은 아니다. 응수 효과는 공격 받을 때 베른의 공격력의 7퍼를 방어에 추가하는 효과로, PVP 기준 공악세를 든 베른의 공격력이 약 1500 (극공이면 1600까지도 가능) 정도임을 고려하면 100 조금 넘는 양이 올라가며, 이는 뎀감과 함께 킬각을 어그러뜨리기 매우 충분한 수치다. 각성기 사용 시, 물뎀감 -25%를 받아 안 그래도 튼튼한 베른이 더욱 안 죽게 되며, SP 이후에는 베른의 핵심인 검무파열과 철완을 양립시킬 수 있게 되어 PVP에서 철완을 활용하기 훨씬 쉬워졌다.


파열 : 평타와 검무, 미니검무에 모두 묻고 100퍼센트 발동하는 2배짜리 흐룬팅이다. 상당히 높은 고뎀 피해 덕분에 베른에게 평타나 검무를 맞으면 탱커라도 뼈아픈 피해를 받는다. 미니검무까지 같이 맞을 경우, 창탱커는 부활 빠지고 후속타 맞고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제는 황제의 개선에 포함되었고 패기와는 달리 중복은 안 되므로 들고갈 일이 많이 줄었다.


패기 : 근접전을 했을 때 상대의 버프를 제거하고 방어력을 깎는 패시브로, 패시브 주제에 2코나 먹는만큼 효과는 절륜하다. 주된 사용처는 누적되는 버프를 제거하거나 베른으로 먼저 때려 방깎을 걸어야 하는 고난이도 챌린지다. 강력하긴 하지만 이걸 들면 액티브 스킬을 쓰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으나, 각성기에 아예 포함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버려질 것도 아닌 게, 두 효과는 중첩이 가능해서 공격받을 때 버프 2개, 공격할 때 묠니르 장비 시 3개씩 제거하여 탱커를 뭉개버리고, 기타 킬각들을 확 바꿔버린다. 탱커에게 확실하게 대타격을 입히고 싶을 때 명계 정벌과 함께 쓴다.


응수 : 철완에 붙어 있으며 둘은 중첩되지 않는다. 어지간해서는 들 일이 없다.


방패벽 : 안 그래도 근딜로는 죽이기 더럽게 힘든 베른에 또다시 변수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2코스트가 부담스럽고, 이게 아니라도 근딜로 베른을 치는 건 어지간한 배짱이 아니고서는 못 한다. 어떻게든 베른이 버텨줘야 할 상황에서나 들어주자.


태양광 : 확률이 너무 낮다. 이걸 활용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꽃모자나 씌워 드리자.


황제의 개선 : 재행동 3칸, 파열 획득, 검무/방패 공격/명계 정벌 중 하나의 스킬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황제 폐하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살리는 강력한 재행동기다. 골라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맞춰 쓰면 된다. 단, 파열은 중첩되지 않고, 이미 들고 있는 스킬은 선택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따불 검무는 안 된다. 하고 싶으면 시계를 쓰자.


명계 정벌 : 황제 폐하에게 지금껏 허락되지 않았던 고배율 단일기다. 각성기와 고유기, 황제의 개선, 티르 등으로 받는 각종 버프들의 효과 덕분에 일반 1.5배수 스킬이라기에는 화력이 굉장히 매우며, 어설픈 뎀감은 그냥 뚫어버리고, 두부살 딜러, 브루저는 물론 탱커에게도 치명적이다. 게다가 사거리도 2칸이라 근딜러는 일방적으로 두들길 수 있고 (대신 패기가 발동하지 않음), 선 힐밴 (제거는 가능함)에 이동력 저하 및 턴종 고뎀이라는 살벌한 디버프까지 남긴다.


기본 세팅 : 철완/황제의 개선/각성기

버프 제거 특화 : 패기/황제의 개선/각성기


황제 폐하는 전장과 상대 조합에 따라 스킬셋을 잘 선정해야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육성)

3스톤 필수 (철완 및 스탯 필요) / 유대 만렙 필수 / SP 폼 고정


SP 폼의 고유기와 스탯이 훨씬 좋고 거의 무상성에 이속까지 올라가므로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SP 폼 고정이다. 체력은 용사와 비슷하고, 방어력이 엠페러와 비슷하지만 고유기 방뻥이 20%기 때문에 튼튼함은 SP가 압도적이다.

개인적으로 노 스킨 엠페러/용사 스킨을 매우 좋아해서 회춘 SP 스킨은 좀 불만이다.


룬은 보통 공+방+체고, 치명타 세팅을 하고 싶다거나 오메가를 경계한다면 기술작도 나쁘지는 않다. 아레나룬은 보통 공+방+체+치확감 (or 마방)+치뎀감.


(장비)

엄청나게 다양하다. 황제폐하 세팅만 해도 수십가지가 된다. SP 되면서 더 늘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쓸 만한 것만 다시 추렸다.


무기 : 라그나로크 / 분조자 / 진홍 / 서약의 검 / 균칼 / 묠니르 / 미미르 / 징벌


벌써부터 어질어질하다. 각성기가 나온 덕분에 균칼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균칼을 쓰는 경우 역시 있다.

SP가 되면서 도끼를 장비할 수 있게 되었고, 가장 많이 쓰는 건 라그나로크다. 균칼과는 차원이 다른 깡공에 선공 고뎀 덕분에 단일딜이 끔찍하게 높아진다. 분조자는 면역이 없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도, 진홍은 광날빌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PVE의 경우에는 그냥 라그 주면 된다.


서약의 검은 특별한 옵션은 없지만 공방체 깡스탯을 크게 올려 준다. 균칼은 여전히 7x7 범위의 가치를 보고 쓸 수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전장을 버리다시피 하고, 재행동 덕분에 과하게 넓은 범위가 필요한 경우가 줄어 필요성이 낮아졌다. 주의점으로, 균칼은 체력이 안 붙어 있어서 도끼 이상으로 몸이 약해진다.


묠니르와 징벌의 망치는 베른을 더욱 강력한 인파이터로 만들며, 각종 버프 효과로 버티는 탱커들을 종잇장으로 만들어버린다. 묠니르를 쓸 경우, 패기를 들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좋다. 미미르는 서로가 죽어나가는 난전 혹은 아카야 등과 조합됐을 때 큰 힘을 발휘하며, 핵폭탄급 검무를 날릴 수 있다.


갑옷 : 전장 (PVE) / 티아맷 / 대갑 / 근갑 / 최옷


SP가 되면서 경갑 착용이 가능해졌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전장은 사실상 PVE에서만 쓰고, PVP는 티아맷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전장은 체 5퍼의 비루한 옵션도 문제지만, 티아맷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더 크며, 어차피 대부분의 딜러들은 근접 아니면 4칸 바깥에서 치는 경우가 많아 지금은 오라 효과 확장도 좀 퇴색된 감이 있다.


티아맷은 가장 많이 쓰는 중갑이다.. 어차피 물딜에는 어지간해서 죽을 일이 없는 베른인데, 본체가 용이 되는 바람에 상시 티아맷의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어지간한 단일 마딜도 한 번은 견뎌낼 수 있게 되며, 리나 등의 마딜 광역 피해도 꽤 줄여 준다.


대갑은 반쪽짜리 티아맷 옵션에 물딜 내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물딜에 단단한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단한 걸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게 뭐가 나쁘단 말이냐!


최옷은 경갑의 교본과 같은 장비로, 풀피 상태에서 버티는 능력은 가장 우수하고, 조석 딜러도 많이 줄어서 최옷이 깨질 일이 많지 않지만, 격사를 안 끼면 라그에 맞을 수도 있고, 베른 자체가 험지에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아 풀피 상태를 유지하게 힘들어 의외로 많이 쓰지 않는다.


투구 : 티르, 경갑티르, 꽃모자, 뇨르드, 눈설탕 모자


마찬가지로 경갑 뚜껑도 쓸 수 있게 되었다.

화력 증강 목적이라면 티르를 많이 쓴다. 검무에 한해서는 경갑티르의 증뎀이 5% 높으니 검무에 힘을 싣길 원한다면 이쪽을 선택하자.


꽃모자는 재행동기와 늑인을 가진 베른하르트에게 준수한 유지력을 부여하며, 중섭에서는 가장 많이 쓰인다. 더 높은 순수 내구력을 원한다면 뇨르드, 50% 확률로 상대 물딜러를 한 번 더 절망시키고 싶다면 눈설탕 모자를 쓸 수도 있다.


악세 : 바람악세, 신부, 요발, 날각, 패자, 심부, 격사, 피맹, 면역악세


악세에 따라서도 베른의 운용법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바람악세는 양말을 계승하지만, 훨씬 압도적이고 확실하게 기동력을 올려준다. 어차피 각성기 초절 때문에 1턴고는 비효율적이므로, 2턴부터 매우 높은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스탯도 공체에 올스탯 5%라 버릴 게 없으며, 눕덱이 아닐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한다. 참고로 양말은 SP 상태에서는 쓸 수 없다. 딜 대신 몸을 챙기고 싶다면 신부를 쓰면 되고, 검무 박고 발을 빼는 힛앤런을 하길 원한다면 요발도 선택지가 된다.


날각은 공방일체의 악세로, 기동력 이외를 잡는 세팅이다. 패자는 방어력이 좀 낮아지는 대신 디버프를 차단하여 베른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한다. 심부는 적당한 방어력에 승병 캐릭터들에게 핵딜을 넣을 때 쓸 수 있다.


격사는 극한까지 암살을 막고 고뎀을 막아 용병 타수가 깎이는 상황을 배제하기 위한 세팅으로, 베른 미러전, 고슴도치 세팅을 한 탱커의 안정적인 돌파 시에 유용하다. 피맹은 극한의 피통으로 마딜을 버티기 용이하게 만든다.


*세팅 예시

1. PVP 국룰 : 라그 / 티아맷 / 꽃모자 / 바람악세

2. 눕덱용 : 서약검 or 미미르 / 대갑 / 뇨르드 / 각반or격사or신부

3. 광날빌용 : 균칼 or 진홍 / 티아맷 or 전장 / 경갑티르 / 바람악세


(마부)

베른은 날빌용으로 쓸 게 아니라면 공방체를 다 챙겨야 하며, 마방도 챙길 수 있으면 좋다. 공이 낮으면 노딜이 되고 (각성기와 늑인빨로 많이 커버 가능함), 방이 낮으면 물딜에 약해지고, 체가 낮으면 마딜과 광역에 약해진다. 그러다보니 작정하고 베른을 키운 본인 같은 사람들은 베른에 마부를 어이없을 정도로 왕창 부어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균칼+체력 없는 악세 (날각, 양말 등) 조합의 경우, 공방은 어찌저찌 챙겨도 체력이 너무 낮아 마딜에 맞고 재가 되어버릴 수 있다.


마부 조합은 보통 바람, 만월, 시계 정도를 쓰며, SP 후에는 만월이 가장 많다.

만월 : 더욱 단단한 베른, 더욱 강력한 파열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공악세가 아닐 때 공격력도 보충해 주며, 바람악세로 인한 약간 낮아지는 방어력도 보충한다.

바람 : 바람악세가 나오고 나서 쩌리가 됐다.

시계 : 검무가 두 배면 시체도 두 배지. 안 그래?

강철 : 마부 짬처리 겸 튼튼한 걸 좋아하면 고려할 수 있으나 공이 너무 낮아지기 쉽다.

가시 : 상대를 재차 엿먹일 수 있다. 피통 키운 세팅으로 쓰는 걸 추천.


본인은 주로 만월을 쓴다.


(용병)

용병 수정치는 체35/공35/방15/마방15로, 적당하게 공격적이며, 피통이 깡패인 베른의 용병들과도 잘 어울린다.

여러 가지 용병이 있으며, 베른을 쓴다면 대부분 올려주는 게 좋다. SP 이후 용병 풀이 더욱 풍족해졌다.


늑대인간은 승병 상대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 최고의 선택지다. 패기와 디버프 오라를 통해 상시 100%의 전투력을 내며, 1900을 넘는 미친 깡공과 디버프 효과, 증뎀 버프를 통해 승병 이외의 거의 모든 용병들을 압살할 수 있다. 물딜을 막는 황가기병과 중장창병이라 해도 늑인에게 갈려버리는 일은 심심찮게 발생한다. 거기에 자체 치빛 효과까지. 이거에 익숙해지면 딴 거 답답해서 못 쓴다. PVE에서도 승병을 상대할 일은 잘 없으므로 거의 고정으로 쓴다고 보면 된다. 란디우스의 경우 명경지수의 재이동 불가 오라가 디버프 취급이다 보니 이걸 낼름 받아먹고 늑인에 증뎀이 붙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란디가 각성기를 빼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베른의 풀업 늑인은 공격할 때 공격력이 1900, 방어할 때 방어력이 1000을 넘는다. 얘가 나옴으로써 중장해골과 듀라한은 실업자가 되었다. 까망기병과 까망보병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늑인은 황제 폐하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그레나디어는 우수한 보병 패시브와 피통, 높은 방어력 덕분에 순수하게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마딜과 창병 딜러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피통이 더 크고 공격적인 옵션과 회복이 달린 송곳니 근위대에 역할을 넘겨줬기에, 이제는 거의 들지 않는다. 심지어 이속도 낮아진다.


송곳니 근위대는 매우 큰 피통과 반사딜, 준수한 화력과 반사딜 덕분에 백병전에서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 다만 유지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제한적이므로, 늑인만큼의 범용성은 없다. 티아맷과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나다. 참고로 땅개 주제에 이속이 5라 SP 베른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팔랑크스와 용골, 대골은 SP 베른이 용족이 되면서 필요성이 거의 사라졌기에 쓰지 않는다.


불꽃 카발리에는 체력이 높을 때 2칸 내 적 용병의 스탯을 깎는다는 베른하르트와 비슷한 옵션을 가지고 나왔으며, 2칸 내의 적 용병은 공방 스탯이 30%가 날아가고, 패기를 맞으면 더욱 심한 물렁살이 된다. 늑인 다음으로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이며, 승병이 거슬릴 경우 이쪽을 쓴다.


왕도마뱀 기수는 기병 용병 중에 가장 화력이 높으며, 상대 용병이 보병이라 판단되면 카발리에보다 우월한 스탯으로 묵직하게 압살할 수 있다.


(PVE에서 활용하기)


PVE에서는 초절러 겸 보병 딜러 및 디버프 토템으로 사용한다. 강력한 각성기 초절로 제국 캐릭터들의 딜을 왕창 올려주며, 각성기가 나온 현재는 본체의 딜량도 매우 높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베른하르트의 가장 큰 역할은 초절을 준 다음 모든 아군 캐릭터 중에 강력한 적에게 먼저 접근하여 공방을 깎고, 패기로 방어력을 더 깎고 버프를 지워 물몸으로 만든 다음 엘윈, 레온, 발가스, 도구로 등의 물리 극딜러들로 극한의 딜을 뽑아낼 수 있게 서포트하는 것 그리고 아군 전체의 생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역할 때문에라도 챌린지와 레이드 같은 초고난이도 비경에서 베른하르트는 엄청나게 활약할 수 있다.


초시공이나 시공의 균열의 경우 PVE 기준 매우 안정적인 청소부인 에밀리아 (오징어 거슬릴 때만 힐다로 바꿔줌), 귀찮은 변수를 다 틀어막아 무지성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주는 로젠실에게 초절을 줄 수 있으며, 이 셋만 들어가도 어지간한 상황은 다 대처가 가능하다. 검무 파열을 맞고 걸레짝이 된 적들은 아무리 멀리서 때리려고 해도 각성기 증뎀까지 받은 에밀리아의 무한 사거리 반격에 뚝배기가 깨지니, 편안하기 그지 없다. 여기에 보젤, 리코리스, 크루거 등의 광역 딜러 겸 디버퍼를 집어넣은 게 본인의 초시공 기본 조합이다.


펜릴에서는 아군의 생존력을 올리는 디버퍼 겸 용골 묻히는 게 주된 역할이다. 서리검이나 참마도, 검무를 사용하면 더 많은 디버프도 기대할 수 있다. 디버프가 충분하다면 그냥 늑인을 써서 딜을 해도 된다. 슬레이프닐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요발을 주는 게 편하다.


PVE 기준에서는 탱커로 쓸 일은 거의 없으나, 전력을 분산시키고 투탱 이상이 필요할 경우 초절러 겸 탱커로 힐러와 함께 기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발가스, 에밀리아, 란디우스, 힐다 등을 쓰면 될 일이다.


(PVP에서 활용하기)


전투력이 엄청나게 강해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역할 자체는 시즌 1~2와 달라지지 않았다. 베른은 여전히 튼튼하고, 광역딜이 아프고, 물딜로 잡으려면 피똥을 싸게 되며, 탱커 끼고 달려오는 베른은 막기가 매우 어렵고, 존재 자체가 이미 물딜러에게는 지옥이다. 이젠 덤으로 단일딜 및 돌파력, 유지력, 기동력까지 잡는 데 성공하여 훨씬 골치 아픈 존재가 되었다.


초절러 겸 딜러, 상황에 따라서는 탱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픽해서 조합에 무게감을 주기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성자나 로젠실, 그리고 나중에 나올 앙드레김과 애쉬농, 용마망, 제이스 등보다 먼저 밴하기는 또 애매한, 예나 지금이나 1밴하긴 아까운데 어느 시점에 자른다 하는 걸 확실히 정하기 힘들다는 게 특징이다.


밴픽 방식도 이전과 비슷하다. 베른을 잡기 힘들거나 불가능, 그리고 베른 낀 탱커를 돌파하기 힘든 물딜러는 놔 두고, 마딜러를 막아주는 탱커와 함께 픽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게 힐다와 크앙, 란디 등으로, 베른을 노려야 할 마딜러로부터 베른을 지켜주고, 탱커를 잡으려고 하는 물딜러는 베른의 오라로 약화시킨다. 고유기의 밸류가 크게 높아진 덕분에 중앙싸움이 되면 베른이 있는 쪽이 거의 이긴다.


가장 위험한 상대는 베른을 저격할 수 있는 마딜러다. SP 베른보다 조금 먼저 나오는 리나가 대표적이고, 카유라와 팟시르 등도 그렇다. 또한, 근접전이 가능한 승병인 틀디우스, 틀마 등도 거슬린다. 이런 상대들을 맞이할 때는 루나나 란디우스, 크앙 등을 같이 데려가는 게 좋다.


(조합)


1. 베른하르트/그레니어 or 힐다/보젤/루크레치아/로젠실


이 조합은 본인이 초시공을 미는 주력 조합이다. 그레니어의 반격딜을 극대화한 것으로, 베른의 오라+광역딜, 루크레치아의 범용성 좋은 마딜 투사, 보젤의 광역딜과 디버프, 로젠실의 강력한 변수 삭제 능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힐다는 오징어 나올 때만 반격딜 약해서 안 쓴다. 추후 루크레치아 대신 용마망이 들어갈 수 있다.


2. 베른/발가스


극단적인 물딜 카운터 조합으로, 승병과 기병은 발가스로, 그 이외는 베른으로 갈아버릴 수 있다. 둘 다 물딜러로 잡는 건 매우 힘들며, 발가스가 각성기를 얻으면 힐밴도 걸리지 않는 데다 3번이나 부활하기에 매우 거슬린다.


(상성)


베른하르트가 상대하기 편한 적은 다음과 같다.

거의 모든 물딜러, 탱커


SP 베른하르트가 물딜을 차단하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다. 최상급 방체/디버프 오라/추가 방뻥 및 버프 제거/철완의 뎀감/늑인과 송곳니의 미친 피통 등, 이런 식으로 다 틀어막으면 물딜러로 뭘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감이 안 오는 게 정상이다. 그나마 티아맷과 바람악세가 주류가 되다 보면 베른의 탱킹력이 퇴색되는 경우도 꽤 있으나, 만약 상대 베른이 각성기를 썼는데 바람 악세가 뜨지 않는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될 것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물딜러의 위에 있다고 봐도 되는 상대이므로, 베른하르트조차 조심해야 하는 일부 캐릭터들에 한해 설명한다.



방무검과 중앙 유대가 뚫린 젤다는 베른이라도 간담이 서늘하게 한다. 바람악세와 티아맷 세팅이라면 상당히 아슬아슬한 선을 오간다. 다만 킬각에 관여하는 지형 등의 여러 요소가 많고, 격사/각반 및 각종 오라의 힘을 받는다면 방무검 낀 젤다도 그냥 버틴다.



이졸데는 용이 용을 가장 잘 상대한다는 포켓몬스터의 법칙을 설명해 주는 자상한 용마망이다. 용을 상대할 때 공방이 50%씩 올라가는 건 베른 입장에서도 만만찮다. 하지만 2칸 내 전투가 강제되고, 방관 옵션이 없는 이졸데는 하드하게 세팅한 베른을 쉽게 뚫을 수 없으며, 베른에게 맞아도 산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도 호위 무시 능력 때문에 베른이 아닌 다른 적을 노릴 수 있으므로, 굳이 따지자면 이졸데 측이 조금 운신이 편한 게 맞다.



이놈은 하드웨어로는 안 밀리는데 사거리가 길어서 베른이 공격을 못 하는 곳에서 때리는 게 짜증난다. 하지만 상대에게 탱커가 없다면 진화된 베른의 기동성을 통해 먼저 공략하는 게 가능하고, 결국 초절과 재행동을 못 받으면 발동 걸리는 게 느려 터졌다.



베른하르트에게 힘든 상대는 다음과 같다.



로젠실은 치명적인 디버프 하나와 광딜이라는 조합의 특성상 베른하르트를 효과적으로 카운터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검무를 카운터하는 거고, 검무 대신 패기를 들고 압박해 들어오는 베른을 저지하기는 어렵다. 베른이 아니더라도 워낙에 많은 픽들의 가치를 떨구는 카드이므로 빨리 밴하자. 다만 탱을 끼지 않은 로젠실의 경우 단일 스킬을 통해 로젠실의 존재를 무시하고 상대 딜러부터 썰어버리는 식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



레딘은 예외적으로 탱커 중에 주의해야 할 상대다. 1타에 늑인, 2타에 본체에 뼈아픈 타격을 먹인다. 단일기를 쓰더라도 명색이 탱커라 다른 버프가 없으면 한방에 잡기는 어렵다. 검무로 선빵 치고 딴 걸로 원거리에서 잡는 게 가장 좋다. 납치도 성가신 편.



카유라는 '승병 폼 암살자+마딜+4칸 딜러' 라는 베른 입장에서 카운터당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닌 매우 성가신 상대다. 티아맷을 들면 한 번은 버틸 수 있으나, 2타까지 버틴다는 보장은 없다. 지속힐과 오라로 막아내도록 하고, 용병으로 송곳니 근위대를 들어 뎀감빨을 높게 받도록 하자.



용의 힘의 대가는 용살자의 치명적인 일격이다. 리나의 드래곤 슬레이브를 맞고 노예처럼 땅을 기고 싶지 않다면, 티아맷과 오라 등으로 마뎀감을 든든히 챙기도록 하자. 버프를 덕지덕지 바르지 않는 이상 한방컷이 나는 경우는 사실 드물지만, 생짜로 맞아도 두개골이 진동하는 게 화난 리나의 광역딜이다.



카유라와 마크렌을 짬뽕한 듯한 여해병 네미아의 호위 무시 일격은 베른하르트에게도 매우 아프게 박힌다. 디하르트와는 달리 본체 화력이 엄청나게 살벌하기 때문에 요정 예언자의 딜을 뒤집어쓰고 뻗는 상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얘의 화력은 탱커도 버티기 버겁다.



Jace, the Mind Sculptor란 이름에 걸맞는 이 괴물은 고배율 고증뎀에 법사 이외 특공이라는 물딜러로는 버틸 수가 없는 끔찍한 극딜을 조건부 호위 무시로 넣는다. 빛의 소용돌이 때문에 포지셔닝이 대단히 까다로워지며, 어설픈 오라 정도는 관통해 버린다. 고기동 딜러로 선빵을 치거나, 장판을 없앨 방법을 가진 동료와 함께 싸우도록 하자.



(맺음말)


합류하라! 레이갈드 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