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과금했는데 고맙게도 오케스트라까지 초대받았다.


7시 입장이었는데 6시까지 약속이 있어서 6시 55분에 현장 도착함.


급하게 들어가느라 외부 사진은 없다.



들어가기 전에 티켓이랑 팜플렛 받고, 티켓 확인처에서 이벤트 웹사이트 안내 받음.


나중에 알았는데 이게 중간중간 서버가 터져서 로그인 안돼서 랑케 참석하고도 이벤트 참여 못한 사람들도 있다더라.


근데 너무 상심 말길 어차피 안뽑혔을 테니까.





티켓에 적힌 좌석 번호 찾아가보니 맨 뒷자리더라. 자리에 앉기 전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찍은 전경 사진.


못생김 0 존잘을 100으로 봤을 때, 랑케스트라 참석자들의 수준을 평균 26정도 됐다.


던파 페스티벌이 8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매우 양호한 수치니 안심하자.



역시 남초였는데 중간중간 여자 유저들도 보였다. 100:1 비율 정도.


오케스트라 좌석은 거의 꽉 차 있었고, 가운데는 컨트롤 부스와 촬영 장비 자리라서 일부러 배부 안한 듯 했다.


랑케스트라 텅텅 빈짤 보고 망했노 ㅋㅋ 한 갤럼들 있을텐데 꽤 호황이었으니 그만 웃도록 하자.






엠씨로는 레나인가 누군인가 하는 목소리 꾀꼬리 같은 여성분이 올라왔는데


진행도 잘하고 여러모로 외모도 귀엽고(똥폰으로 5배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니 감안해주셈) 목소리도 예뻐서 만족스러웠다.


옛날에 다른 게임 쇼케이스 갔을 땐 MC딩동이라는 꼬추새끼가 왔었는데 게임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기계처럼 mc보더라.


그거에 미하면 SR SSR이 뭔지도 알고 캐릭터 이름도 이멜다 아멜다 안햇갈리고 다 알고있어서 꽤 준비된 진행자라고 느껴졌다.


이부분 칭찬 한픽 박고 감.



오케스트라 시작전에 음악 담당했던 사람들이 잠깐 인사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시작.



오케스트라는 촬영 금지래서 안찍음. 맨 뒷자리만 아니었어도 몰래 찍었을텐데 뒷자리가 스텝들 쉬는 곳이어서 시도도 못했다.


첫곡은 원곡자가 올라와서 했는데 씹간지였다. 그냥 작곡가일 줄 알았는데 지휘까지 가능한 참 음악인이었던 거임 ㄷㄷ


그 후로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초엘리트 지휘자(라고 팜플렛에 써져있음)가 인사하고 올라와서 지휘를 시작했다.



음악은 인게임 음악들이 2~3곡 합쳐 편곡된 걸 6곡 연주해줬는데, 꽤 퀄리티가 높았다.


오케스트라 왼쪽엔 밴드가 있었는데, 신디사이저랑 일렉기타, 드럼 연주자들이 열연했다.


특히 신디사이저의 핑퐁거리는 기계음이 8비트 시절 음향을 꽤 멋스럽게 재현해내서 꽤 고민이 들어간 편곡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대신 중간에 좀 졸려서 잠깐 잤음. 교양없는 랑붕이들은 잠깐 조율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바이올린 키자마자 드르렁 거리더라.







1부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나고 2부 시작.


코스어들이 올라와서 포즈잡고 인사했다. 다들 알다시피 레온이 엘윈하고 싶었는지 지를 엘윈이라고 소개했다가


레온이라고 고쳐 말했는데, 그거가지고 사회자가 계속 엘윈이 하고 싶었던 레온님~ 하고 놀렸다.



소개가 끝나고 인기투표 시간을 가졌는데, 헤인 제시카 이딴 똥캐는 넣어주면서 티아리스는 안넣는 븅신 인기투표 시간이었다.


인기투표 전에 레온이 자기가 안될거 아는데 1등 했으면 좋겠다고 언플했더니 먹혀들었는지 1등이 되버렸다.


인기투표는 입장할 때 알려준 웹사이트에서 진행했는데, 서버가 터져서 투표를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는 건 없으니 신경 안써도 될듯.



인기투표는 그냥 장난이었고, 본론으로 들어가 코스어들이 추첨을 하기 시작했는데 1등한 레온은 세장이나 뽑을 수 있었다.


좀 골고루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E구역 좌석 사람들이 5~6개 뽑히는 기우가 발생하고


B, G, H 등 구역에선 한사람도 안뽑혀서 사회자가 불쌍하다고 마우스패드를 막 뿌려댔다. 마우스패드 어따쓰라고.






사회자 / 쉐리 / 리아나 / 엘윈.


참고로 엘윈은 인기투표 6등인가 7등 함 ㅋㅋ 존재감 없었다.






근데 웃긴게 뽑기할 때 랑붕이들이라면 다 아는 가챠 인트로 영상을 계속 틀어줬다 ㅋㅋㅋ


녹화된 게 SR버전 밖에 없었는지 SR화면만 계속 나오더라.


다들 내심 1등뽑을 땐 SSR보여주겠지 했는데 거기까진 디테일이 미치진 않았다.





그 후론 다 아는 80연차 퀘스트.


8명의 랑붕이들이 올라가서 뽑았는데, 추첨 방식은 방명록 사정이 구구절절할 수록이었다.


난 앞자리 랑붕이새끼가 덩치도 큰게 머리도 안감고와서 테러한다고 써놨는데(나중에 빡쳐서 자리 옮김) 안뽑아줬다.


막 제주도에서 이거하러 비행기타러 왔어요 / 28년전,,, 랑그릿사1,,,이 그리워서,,, 깔아봤읍니다,,,ㅎㅎ,,  / 이런 사람들 위주로 뽑아줬다.


방명록에 ㅇㅇ / 안녕하세요 이런거 썼던 사람들 땅치고 후회하는 게 느껴졌다.






연차는 한사람씩 10연차씩 뽑아서 나온 SSR을 받아가는 이벤트였다.


SSR 뽑은 사람의 계정에 그 SSR 캐릭을 넣어준다는 말이었는데 멍청한 랑붕이들이 지들도 주는 줄 알고 설레발 치더라. 난독있냐.


무튼 뽑기 시작했는데 40연차가 되서야 SSR이 떴다.


무려 '보젤'


사회자가 소감을 물어보자 별로 안좋다고 얘기하더라.



근데 이 이벤트 핵심은 마지막에 SSR 뽑은 사람이 뭐시기 게이밍 핸드폰을 받아가는 거였는데,


80연차 끝까지 해본 결과 저 보젤좌가 핸드폰을 받아가게 됐다.


그 후 소감을 다시 물으니 보젤은 PVE에서 필수 캐릭터라 조각이 매우 중요한 캐릭터라느니 갑자기 보젤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다.


기분이 어떠냐 물으니 째진다더라.




무튼 이래저래 80연차도 끝나고 사회자가 남은 마우스패드를 여기저기 막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사하고 종료.


조금 싱겁게 끝나버려서 랑붕이들 아쉬워하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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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케스트라 특전은 죽어도 쓸 일 없을 열쇠고리 하나와 여기 전용 자화상 테두리였다.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으니 못간 랑붕이들 배 아파 하지 말자.


둘 다 맘에 안들어서 난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 하다못해 버거나 크리스탈이라도 끼워주지...


타 게임 쇼케이스에 비해 특전 보상이 좀 많이 후달린다.



나름 들뜨는 이벤트였지만 역시 난 속물이라 그런지 보상이 적으니 싸다 만 기분이 든다.


차라리 굿즈샵이라도 열어줬으면 오다가다 기념품이라도 쟁여왔을텐데 내가 늦게가서 그런지 찾을 수가 없었다.



끝나고 추가 쿠폰을 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건 없었고


행사 다 끝났는데도 뭐 얻어먹을 거 없나 떠도는 랑붕이들에게 관계자들이 남은 마우스패드나 베개 등을 적선해줬다는 후문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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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1.오케스트라 수준 괜찮았음.


2.사회자가 귀여웠고 코스프레 퀄리티는 높지 않았다.


3.보상 존나 짜니까 못간 랑붕이들 너무 배아파하지 말자.



PS. 내부가 시원해서 그런지 파오운은 없었다.


끝-


념글좀 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