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년의 무능으로 발디아 왕가의 후계가 마족한테 거의 멸족까지 간 마당에, 그나마 살아남은게 통수 정도임.

제시카년은 발디아가 멸족되었어도 칼자스라는 뒷배가 있어서 거기에 붙어서 빛의 후예를 이끔. 랑 3 시점부터 빛의 후예는 크게 3갈래로 디하르트-루나-루인의 가문인데, 랑 1 시점에 이미 디하르트의 후예는 파악 불가 상태고(향후 레온으로 밝혀짐) 루인과 루나 후손만 남았는데, 랑 2 시점은 칼자스만 남은거임.


제시카년은 칼자스에 빌붙다가 엘윈 레온의 존재는 나중에나 알아챔. 엘윈 티아라 보고 발디아 계열인거 알고, 레온 칼보고 디하 계열인거 암... 무능 그 자체임.


엘윈의 경우 자기 핏줄도 부모도 모르고 '드렌'이라는 검사가 양아버지로 키워줌. 이 드렌이라는 양반은 엘윈 죽이려고 마족이 파견한 파이아스 라는 뱀파이어에게 죽음. 양아버지 죽음 이후로 방랑검객으로 대륙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다 헤인 목숨 살려주고 헤인 고향 마을로 갔다가 납치당하는 리아나 도와주면서 랑 2가 시작됨.


배경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게임 시작 전부터 양부모가 마족에게 죽고 방랑검객 노릇을 했으니 이미 상당한 경험을 쌓고 볼거 못볼거 다 본 놈임.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용병인 로우가(베른의 원형)랑 죽이 잘 맞는것도 그렇고, 통수칠때마다 상대방 말빨로 바르는 것도 그렇고 이유가 있음.


사실 이 기본배경 스토리를 이해해야 통수가 통수치는 과정의 개연성이 이해가 됨. 빛의 후예라고 해봤자 예전부터 케어를 받았던것도 아니고 그냥 리아나나 쉐리 인연 정도인거고, 오히려 방랑 중에 겪은 더러운 꼴들을 해결할 방법은 제국에 가까운 사상임.


거기서 좀 더 개인적인 욕심이 가미가 되면 어둠이나 독립군으로 빠지는 것이고, 어둠쪽 같은 경우는 욕심부리다가 보젤한테 말려서 이용당하는 구도에 가깝게 진행되는거. 애당초 랑그릿사 믿고 3명 딸랑 나온거라 세력이 너무 약해서 벨제리아 군세에 기대지 않고는 당장 제국 4천왕 상대로 못버티는 상황이었음.


그러다가 자기 세력 좀 붙고 보젤이 알하자드 개방으로 약해진 그 타이밍에 독립하는건 정말 최적 최후의 타이밍에 통수 제대로 치면서 독립하는거고.


그 뒤로 인간과 마족 양쪽이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겠다라는 이상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패왕, 이상은 없고 내가 다 지배하겠다는 욕망만 남으면 고독의 왕으로 분화됨.


패왕루트의 경우는 본인 선택과 전략에 따라서는 쉐리 리아나 라나 등 죽이지 않고도 목적을 이루니까 명분과 목적이 다 밎아떨어지고. 오히려 마지막까지 아득바득 덤비는 빛의 후예가 더 광신도처럼 보이는거.


하여간 1~5 까지의 주인공 중 제일 입체적이고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은 주인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