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로리시카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로리시카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물고기 소리 크하핫 소리 미친 픽뚫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서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pve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pvp의 추억

되살아오는 픽뚫당한 벗들의 넋 나간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랑모채널에

아카콘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로리시카여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