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리코리스와 보젤 - 랑그릿사 채널 (arca.live)




빛의 여신도 혼돈의 신도 존재를 감췄다.

대륙은 새로운 패왕의 강력한 통치하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옆 대륙의 어느 마을 외각.



"파울 선생님 계십니까?"

끼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보라색 머리의 남자가 이 마을에 자리를 잡은지도 몇 년이 지났다. 범상치 않은 사연을 가진듯한 남자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경계를 숨기지 않았지만, 독특한 마법과 지혜를 가진 그는 개척된지 얼마 안 된 마을에 크나큰 도움을 주었고 이젠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촌장님이시군요.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게.. 젊은 오누이가 마을에 새로 찾아왔습니다. 오빠쪽의 안색이 영 안좋아보여서 우선 선생님께 보이고 싶어서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와야지요. 그들은 어디에?"

"우선 집이 준비될 때 까지 저희 집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지금 바로 괜찮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간단히 몇 가지만 준비하겠습니다. 잠시만.."



마을로 가는 길



"촌장님이 보시기엔 그의 상태가 어떻던가요?"

"제가 뭘 알겠나요. 다만 오빠쪽의 안색이 굉장히 어둡고.. 얘기를 듣기로는 악몽때문에 여러 날 잠을 설친 모양입니다"

"어떤 꿈이길래.."

"자신의 검으로 동생을 해치는 꿈이라고 하더군요. 멀쩡히 옆에 있는 동생의 모습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지경이랍니다"


촌장의 집이 가까워지고 있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렀다.

집 앞 마당의 나무아래, 익숙한 머리색의 소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fin.





아무래도 해피엔딩이 좋당.

나는 둘을 할아버지-손녀 정도의 이미지로 좋아하는데 보젤을 자꾸 페도로 만드는 랑모 스토리팀 너무 화남.

가가가가가슴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