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싸력이 가장 충만했던 대학생 새내기 시절


1학기 종강파티때 나같은 놈 좋다고 먼저 얘기해주길래 사귐.


근데 얘가 고2때까지 배구한 애라 키가 180에 발사이즈 285.. 손도 나보다 큼.


지 입으로는 180이랬는데 분명 180넘음. 과에서 남녀 모두 포함해서 2번째로 키가 컸음.


근데 사귀면서 알게 된거였지만 고2때 무릎 발목 조져서 배구 때려쳤다고 함.


나도 초딩때 포수하다가 홈 대쉬하는거 블로킹하다가 손목 조져서 야구 그만 뒀었는데 


서로 운동하다가 몸 하나 조지고 운동 때려쳤다는 공통점이 있다보니 나름 잘 맞았음.


여튼 내가 군대 가서 상병때쯤 헤어지긴했는데, 


한참 잘되던 시절 얘가 애교부린답시고 그 큰 손으로 내 등짝 치면.. 참 아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