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근무까지 끝 마치고, 시간 날 때마다 랑모에 접속했다. 와이프가 잠시 처제를 만나고 온다 했다.

저번에 집에 늦게 도착을 한 탓에 집안일을 하나도 못 했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얼른 도착 해서 집안일을 전부 다 했다. 집안일을 다 끝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니 집에 공기청정기 하나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다가, 여단 톡방을 봤다. 연휴의 시작이라 그런지 다들 별말이 없다. 나도 그 일이 있은 후로 톡방에서 딱히 말을 하질 않는다. 평소에는 분위기 좀 띄워 보자고 가끔 농담도 던지고 장난도 쳤었는데, 공기청정기 관련해서 물어보려다가 그냥 톡을 읽씹했다.

와이프가 집에 왔다. 집안을 둘러보더니 기분 좋게 웃는다. 지금이면 넌지시 말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공기청정기5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