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번 물윈더만 찍고 토너 점수를 못갔어.

일단 내 점수랑 실력이 토너랑 너무 동떨어져서 도전 자체를 안했음.

어차피 256에서 떨어질거라 생각했거든.


현생 시간대가 오후 7시에 게임을 못해서 필사적이지 않았어.

근데 이번에는 어찌어찌 토너 들아가서,

무리하다시피 시간을 억지로 냈음.

이것때문에 흰머리 20가닥은 생겼을 거야 ㅠㅠ


 * * *


뭐 일단 첫 토너에서 느낀점은 생각보다 할만하다임.

나는 16강 8강에서 절대 못이기는 벽느끼고 그럴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냥저냥 할만하더라.

토너가 쉽다? 그건 절대 아님.


운이 존나 중요함.

실력이 4 대진운 4 인게임운 2 

정말 잘하는 사람도 256에서 전우승자 만나면 광탈하는거지.

그 반면에 나는 운이 너무 좋았어.


256강 - 부전승

128강 - 상대덱에 카유라가 없어서 요괴왕자 우승덱 카피해서 날먹 + 내가 부전승이라 상대가 내 성향을 모름.

64강 - 막판 크루거가 젤다 공버프 지워서 이김. 1/7 확률. 이거 아니었으면 졌음.

32강 - 상대분이 기술작 안해서 오메가로 날먹승함.


16강 - 상대분이 막판 결정적 실수 + 시그마 티아라바람 떠서 이김.

8강 - 이건 거꾸로 내가 실수해서 졌지 ㅠㅠ


하늘이 나보고 토너 성적내라고 행운을 계속 건거야 ㅋㅋ

또 8강가라고 하면 못갈 것 같아.

이번 기회에 4강을 갔어야 했는데 막판 실수들이 넘 아쉬워.



어케 저 상황에서 진거냐 ㅠㅠ

현생 피로랑 + 압박감이 겹친 것 같아.

저때부터 오답체크하면 4번은 나올 거야.

지금도 아쉬워 ...



3줄 요약.

1. 나는 이번 토너 운이 정말 좋았다.

2. 아무리 운이 좋아도 나처럼 그 운을 발로차면 떨어진다.

3. 운이고 뭐고 일단 난 8강 토너러 ^^

(X꿀 64강인거보고 저거보단 더 높게 가야겠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