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이제는 알 사람도 없겠지만 나름 신투장 초기에 프리셀 여단리그 시즌1 준우승한 적은 있었음.

그 때도 이렇게 상대 덱 확인 및 예측하고 플레이스타일 고려해 가며 공략이나 로스터 조정하는 게 참 재밌었다.

당시에는 아예 팀 단위로 내가 공략 써서 팀원들한테 보내도 줬었지... 그 중 2명은 접고 1명은 쉬엄쉬엄 하고 있고 나만 쌩쌩히 살아 있다.


지금 기준으로 경험치는 적다. 현생이 너무 바빠서 시즌 1 이후로는 골드 찍먹만 하고 내비두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야. 솔직히 여기까지 온 것만도 놀랍다. 뭐 제국덱의 완성도와 견고함이 높아진 것도 이유겠지만.


아무튼 얼마 없는 시간 쪼개가며 이렇게 연구도 하고 싸우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전략을 크게 수정할 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일 테고, 실제 전투나 전략 시뮬레이션에서도 그렇게 하지. 예를 들면 32강 때는 상대 분이 날빌 쪽을 더 선호한다고 판단하여 암살자 비율을 늘렸고, 16강 때는 셀파닐 포함 마딜 위주의 지저분한 싸움을 예상해서 에밀리아하고 오토크라트를 넣었다.


남은 대전도 재밌게 싸워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