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제사상에 올릴 몇 요리를 만들기로 하였다.

먼저, 탕국을 만들어보자.


 재료는 다음과 같다. 무와 두부, 대파를 적당히 썰어서 준비하자.



웍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볶자.



대충 고기에서 붉은 기가 빠지면 무를 넣고 같이 볶는다. 볶다가 액젓을 넣어 간을 해주며 볶으면 더 좋고.



무가 어느정도 가생이가 투명해졌다 싶으면 물과 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낸다.



국이 끓으면 두부를 넣고 다시 한번 끓인다.



마무리.


이거 하나만 하기엔 섭하니 이번엔 명절 대표음식인 잡채를 만들어볼 것이다. 잡채는 나도 처음 만들어봄. 대충 느낌가는대로 만들어본다.


우선 당면을 불려놓는다. 안불려도 괜찮은데 당면은 대체로 미리 불려놓는게 맛이 좀 더 좋다.


잡채에 들어갈 재료는 다음과 같다. 돼지고기.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목이버섯

왜 시금치가 없냐 물으면 와이프가 시금치를 안좋아해서. 왜표고가 없냐고 물으면 있는줄 알았는데 다 먹었더라. 왜 파프리카를 넣냐고 물으면 와이프가 좋아해서. 왜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냐 물으면 탕국에 소고기를 넣어서.


먼저 내가 좋아하는 라드에 파프리카를 달달달 볶아준다.

 

색깔이 좀 난다 싶으면 양파를 넣어준다. 원래 이런 류의 요리란 무릇 맛이 섞이지 않도록 각각 볶아줘야 하는 법이지만, 귀찮으니 대충 다 넣고 볶을 것이다.


양파가 대충 익으면 버섯까지 때려넣고 볶아준다.



다 익은 야채는 건져내고 고기를 볶는다. 고기를 먼저 볶고 거기에 야채를 볶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순서가 틀렸다.


불려놓은 당면도 삶아서 건져내고.


대충 양념장을 만들어 당면에 배이게끔 볶는다. 이 과정에서 코팅팬 코팅이 벗겨진 것을 보고는 다른 팬에 볶았다. 양념은 간장, 설탕, 간마늘, 참기름을 적당히 넣었다.


당면에 적당히 간이 배면 건져내고, 아까 볶아놓은 고기와 야채들에 참깨 좀 뿌려 조물거려 무쳐내면 완성.

안타깝게도 조금 짜게 됨. 다음번엔 간장의 양을 줄일 것.



정신없이 요리 두개를 끝내고 나니, 저녁거리를 안했다. 저녁거리는 간단히 만들어보겠다. 오늘의 저녁은 평소 자주 해 먹던 오뎅국수를 먹을 것이다. 


먼저 육수를 가볍게 낸다. 기존 티백에 비법으로 건새우 육수를 낸다. 모 유투버가 알려준건데 확실히 맛이 좋더라고.


어묵은 아무 어묵이나 좋다. 개인적으로 어육의 비율이 높을수록 좋다. 이건 이마트에서 파는 것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은 어묵.



면도 뜨신물에 적당히 풀리도록 셋팅해 놓았다.



어묵만 넣기 섭하니 대파와 청양고추 하나를 썰어넣자. 고추는 넣으면 칼칼한것이 참 좋다.



대충 육수가 끓으면 어묵을 넣고 먼저 끓이다가.



어묵이 다 익을때쯤 면을 넣고 풀어주어 마무리한다.




오늘의 식사. 셋팅 완료.




*번외

내가 이런저런 요리를 하는동안 와이프는 케익을 구웠다. 식사류는 내가, 베이킹 및 디저트류는 와이프가 주로 담당한다.

크림치즈와 계란을 실온에 꺼내놓아 먼저 냉기를 없앤다.


오레오는 크림과 쿠키를 분리한다.


브라우니 믹스에 우유를 넣고



적당히 섞어준다. 열심히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서 망하므로 주의.


대충 이정도로 섞이면 충분하다.


집에 오븐이 없으므로 밥솥으로 대체한다. 내솥에 버터를 발라준다.


반죽을 넣고 냉장보관.

 

반죽이 굳는동안, 크림치즈에 설탕을 넣고 섞을것이다.


 준비한 계란을 까넣고 열심히 저어주자.


중간에 요플레를 넣어 약간에 산미를 추가함과 동시에 농도를 맞추어준다.



박력분을 적당히 준비해서



체로 거르면서 반죽에 넣어준다.



마요네즈정도의 질감이 될 때까지 섞어준다.



냉장고에서 굳은 브라우니 반죽을 꺼내서 그 위에 치즈 반죽을 얹는다. 



토핑으로 크림을 분리했던 오레오를 얹는다.


밥솥 만능찜 55분.


잘 익었다.




차게 굳힌다음 케잌을 꺼내어 주었다.



완성. 밥먹고 먹을것이야.



다먹고 돼지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