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뉴비들 생겨서 심심해서 끌어올려버렷




좀더 공을 들이고싶었지만 그냥 마무리했숴...

발렌타인때 그리던걸 이제서야 완성함

그리고 걍 생각하던 뻘글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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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일루시아."


"빈센트, 일어났어?"


"조금 더 누워있을까 했는데, 아침부터 네가 일을 하는 소리가 들려서 말이지."


"아... 소리가 좀 컸어? 미안, 조금 급하게 하느라..."


말끝을 흐리던 일루시아는 하던 일을 계속 하기 시작했다. 부엌 작업대에는 도마와 스테인레스 보울, 휘핑기 등 전투와는 어울리지 않는 각종 도구들과 나무빛의 재료들이 널려있다. 정돈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요새 바빠서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였지 뭐야. 예전 같았으면 이런 날이 있는지도 몰랐겠지만... 지금은 전장터가 아닌 평화로운 부유 도시에 있으니, 이런 것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멋쩍게 말을 한 일루시아는 냉동실에서 투명한 판을 꺼냈다. 그 위에는 조금 어설프지만 정성을 들여서 만든 초콜렛들이 가지런하게 굳어있었고 이를 담기위하여 선물상자가 있는 테이블로 옮기려고 하던 그 때.


"일루시아, 잠깐."


"응?"


일루시아의 볼에 부드러운 열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 무슨짓이야 빈센트..?"


"별건 아니고, 너의 아름다운 살결을 갈색의 손님이 더럽히고 있었어서 말이지."


"? 아, 초콜렛이 묻었었어? 그냥 내가 닦았으면 되는데 부끄럽잖아... 그래서, 다 지워졌어?"


'그럼 나 다시 일 좀 할게' 라며 초콜렛이 굳은 판을 놓으려는 일루시아를, 빈센트는 놓아주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좀 더 가까이 대었다. 아까처럼 살짝  자신의 혀를 볼에 대는 정도에 그치지않고 일루시아의 입에 넣어서 혀를 깊숙히 맞대었다.


"우읍???? 뭐...하는거야 빈센트...!!"


"초콜렛이 달아서, 물을 마셔야할 것 같아 일루시아."


"그..게 무슨... 말이....하아..."


호흡이 가빠진 일루시아는 갑작스러운 행위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이 잡고있는 판이 떨어질것을 걱정하여 차마 밀어내지는 못하고 호흡이 가쁜 숨결로 말을 이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한참 숨결을 맞대던 빈센트는 잠깐 행위를 멈추고 일루시아의 귓전으로 대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초콜렛보다 맛있는 것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입가심을 좀 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