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시작 직전에 만렙을 찍엇구 만렙찍은지 두달만에 드디어 골드 달성에 성공했어. 다들 첫 시즌에는 실버만 가도 잘한거다라고들 말해서 실버에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골드까진 할만해보이더라구? 실제로 첫 시즌에 찍은 사람도 나왔고, 그리고 이번 주에 용병이 굉장히 강력한 편이라 골드 등반에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주에 달려봤어. 

요게 이번 시즌 등반에 사용한 덱인데 일단 눈에 띄는게 1탱과 3힐이 눈에 띌거야. 나도 첨 서밋들어왔을때는 2탱 4힐에 집착해서 다 채워놓고 했었는데 막상 그러니까 좋은 딜러들 다 밴당하구 겜이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챈럼 조언을 받아서 필요없는 힐탱들을 다 덜어내버리고 그냥 날빌로 전환했어. 저 덱의 장점은 힐탱갯수가 적어서 우선적으로 밴을 유도하고 내가 잘 키운 딜러들을 쉽게 픽할수가 있다는 점이야. 단점은 상대가 정석 픽을 하고 내가 사고를 못내면 무난하게 힘싸움에서 밀려서 진다는 점이었어. 그래서 난 최대한 밴픽에서 우위를 점하고 항상 먼저 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구 게임에 임했어. 

밴이 안 당하면 무조건 선픽으로 나갔었던 웨탐. 4성이지만 훌륭한 역할을 해줬어. 웨탐의 역할은 픽밴에서 상대의 탱커를 강요하고 인게임에서는 상대가 전진해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면서 상대가 배치 실수를 하면 첫 턴에도 바로 공격할 각이 나와서 주요 카드와 교환하는 형태였어. 사거리가 정말 길기 때문에 상대의 행동을 크게 제약 할 수 있다는게 굉장히 좋았어. 상대는 웨탐을 의식해서 천천히 전진할 수 밖에 없고 그 동안에 우리 팀은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게 되는거지. 보젤과 더불어 4성이지만 덱의 최고 핵심이었다고 생각해.

웨탐 선픽은 탱커를 부른다고 아까 얘기했엇지? 첫밴을 보통 로젠실을 하구 상대가 탱커를 픽하면 리아나를 자르면서 2픽에 상대 정석덱을 무너트릴수있는 확실한 카드가 바로 보젤이었어. 날빌에서 사용하는 보젤이기때문에 스부+바람을 채용해서 최대한 빠르게 전진해서 광을 치는 역할을 해줬어. 특히 실골구간은 템이 완벽하지않기때문에 유격사가 적어서 침묵밸류가 굉장히 높은데 이게 엄청난 변수로 작용했어. 4성이지만 정말 큰 역할을 해줬어.

하지만 웨탐선픽을 했을때 상대 탱커가 나오지않앗을때도 있겠지? 그럴때는 상대의 2탱을 밴하면서 죽창날빌로 전환했어. 둘의 역할은 거의 동일해. 버퍼+장거리+부활이 있는 딜러지. 교환싸움에서 굉장히 좋은 딜러들이야. 광역도 챙기고 싶으면 루크를, 단일 위주로 가고 싶으면 엘윈을 선택했어. 루크레치아는 방유대가 없었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어

제국 광역 세트들인데 얘네들은 단일도 되구 광역도 가능해서 밴픽에서 유동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줬어.

단일쪽에 치중한 빛딜러들인데 쉐리는 밴 비율이 높았지만 나간다면 확실히 캐리를 해줬어. 교환싸움에서 갑자기 2대1교환을 해버리니 안 좋을 수가 없는 캐릭터였지. 밴픽이 꼬였을때 상대 탱을 기절시키거나 크앙이를 밀치고 암살하는 각도 꽤나 자주 보였어. 탄빛은 음.. 장선권으로 조석까지 사줬고 공유대가 없어서 비극을 주고 써봤는데 거의 때려보질 못한거같아. 내 플레이 방식이 1,2턴에 쇼부를 치는거다보니까 스택쌓고 칠 각이 안나오더라구. 그래도 텔포로 빈센트같은 캐릭들을 날려서 이득을 보긴했어.

유대 하나도 없는 힐다.. 사실상 뻥카인데 막픽까지 살면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어. 딱히 한 건 없는듯?

골드가 모자라서 누더기를 입고있는 우리 힐러들.. 왠만하면 노힐로 게임했고, 막픽까지 살면 뽑을때도 있었어.

이번주 용병이었던 디드리트와 빈센트야. 빈센트는 광역 선봉장 역할을 했어. 워낙 스펙이 좋다보니까 진입만 잘 들어가면 적진을 초토화 시키는데 생각보다 혼자서는 각이 잘 안나오더라구. 주로 탄빛의 텔포를 받아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어. 디드리트는 자체 버프를 보유하고 있고 서브 힐 역할도 해줘서 교환 싸움에서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내기도 했어. 재행동후에 바람이 터지면 상대가 대처하지 못하는 각도 꽤 많이 나왔던거 같아.

이번 시즌에 처음 서밋을 해보면서 난 나보다 토르 레벨이 낮은 유저를 본 적이 없어. 훈련장, 토르스탯, 성급, 영웅풀까지 모든 게 밀리는 상태에서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고 생각해. 내가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밴픽에서 확실한 승리플랜을 짜고, 그걸 인게임으로 연결시키면서 올라왔던 것 같아. 실제로 저 밴픽을 적용한 이후에는 승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서 고스펙유저와 붙어도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요즘 갓 70레벨이 된 랑린이들 많은데 스펙딸린다고 너무 서밋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어. 브론즈에서는 이기면 50포 지면 10포떨어지구, 실버에서는 이기면 30포 지면 10포떨어지니까 승률이 안 좋아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고, 직접 돌려봐야 실력도 늘고 내 덱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알 수 있어. 또 한주 한주 재화모아서 서밋에 투입하는 재미가 있더라구. 서밋 정말 재밌으니까 다들 한번씩 해봐! 다음 시즌에는 골드를 넘어서 원더, 토너 진출해서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