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휴가란 어느때나 달콤한 법이다. 언제부터인지 마족들의 활동이 감소되어 엘윈은 과거 자신이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짧게나마 즐기고 싶어했다.  무거운 갑옷을 벗고, 해변에 누워 파라솔 아래에서 잠드는 이 달콤함은 과거 자신이 단한번도 누리지 못했을 호사라고 엘윈은 생각했다.


엘윈의 생각과 다르게 라나는 첨벙첨벙 거리며 히히덕 거리는, 여자아이같은 미소를 짓으며 쉐리와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녀를 생각하면 걱정뿐이었던 엘윈은 차라리 이거면 된거라며 불안했던 마음을 진정시켰다.


"자고있는거야?"


사박사박, 모래를 밟는 소리와 함께 매끄러운 손길이 엘윈의 이마위에 올라왔다. 갓난아기처럼 부드러운 손과 사랑스러운 향기가 마치 손길의 주인이 리아나라는 것을 알리듯 엘윈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리아나.. 인건가."


손을 슥 내려 엘윈의 얼굴을 가린 리아나는 히히덕 거리며 자신의 무릎위에 엘윈의 머리를 뉘였다. 부드럽고 새하얀 그녀의 허벅지 위에 머리를 기댄 엘윈은 그제서야 그녀가 불만을 가지고 자신에게 온것이란걸 깨달았다.


"엘윈, 이런 시간은 흔치않아, 가끔은 마음을 내려놓고 같이 노는게 어때?"


"나는 이미 휴식을 즐기고 있어 리아나."


"그래, 엘윈은 항상 그렇게 말하고는 쉰적도 없잖아."


"이게 쉬는 거지... 리아나?"


리아나는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엘윈의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고양이를 들어올리듯 엘윈을 일으킨 리아나는 뒤에서 그를 감싸안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엘윈이 눈을 뜨자 처음으로 본것은 라나와 공놀이를 멈춘 쉐리의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것에 개의치 않고 등뒤에서 엘윈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리아나는 자신의 자그마한 본심을 이야기 했다. 등뒤에서 느껴지는 말캉한 감촉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던 엘윈은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줄 몰라했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만 보이던 그였지만 이런 순박한 반응도 재밌다고 생각하며 리아나는 엘윈을 감싸안은체 웃음을 내비췄다.


"엘윈 나, 엘윈이 정말 좋아."


"리아나?"


약간 장난이 섞인 듯한 어조처럼 느껴졌지만 살결이 맞닿고 있던 엘윈은 그녀의 자그마한 떨림을 알 수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리아나."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엘윈은 리아나의 금발을 쓰다듬었다. 거칠었지만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는 엘윈의 손길에 리아나는 엘윈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지 눈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엘윈, 우리 잠깐 걸을까?"


그리고 엘윈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사박사박 밟히는 모래사장을 얼마나 걸어왔을까, 리아나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을 본 쉐리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지만 엘윈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저 눈앞의 여성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끊임 없이 걸을 후에 사람들이 작게 보일만한 거리에 다다랐다.


엘윈보다 몇걸음 앞질러 서더니 곧이어 몸을 돌려 엘윈을 바라보았다.


"엘윈, 이.. 수영복 어때?"


갑작스런 질문에 엘윈은 얼굴을 붉혔다. 원체 몸매가 아름다웠던 선녀와도 같은 리아나였지만, 새하얀 비키니에 푸른색의 레이스 스커트가 바닷바람에 날려 보이는 매끄러운 다리라인은 엘윈으로 하여금 신선한 자극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예뻐 리아나, 정말로."


"그래? 라나언니가 입었던 건데 나한테도 사이즈가 맞아서..."


말끝을 흐리며 뭔가 불편해 하는 표정을 짓는 리아나, 그녀는 곧이어 비키니 상의의 끈을 슬쩍 당기며 자신의 넓은 마음을 어필했다.


"조금, 불편하네.. 헤헤."


그녀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언제나 순박하고 아름다운 리아나를 바라보며 엘윈은 그녀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밝은 척 웃었지만 언제나 그의 마음속에 드리워져 있는 어둠이 그의 생각을 어지럽혔다.


"엘윈."


"응?"


"엘윈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성큼성큼, 리아나는 엘윈에게 다가와 각오를 다진 표정으로 엘윈의 손을 감싸잡았다. 부드러운 손길에 엘윈은 한 걸음 물러섰지만 리아나는 도리어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갔다. 부드럽게 만져지는 감촉과 함께 그녀의 쿵쿵 뛰는 심장의 고동이 느껴졌다. 리아나는 성적 지식이 부족한 자신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엘윈에게 어필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드는데 반해, 엘윈은 고의로 그녀와의 거리를 늘리는 것만 같았다.


"난, 엘윈을 정말 좋아해."


"리아나..."


엘윈은 그녀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고개를 돌려도 리아나는 올곶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며 엘윈은 리아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내가 이룬 모든 미래를 봤어. 친구들은 죽이고.. 나를 교정해주려던 리아나, 너마저."


엘윈은 메튜와 보았던 자신의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 그가 도달한 지점은 아니었지만 다른 엘윈이, 혹은 미래의 자신이 도달할 답이 안보이는 학살의 황제의 자리.


피를 묻히고 답을 회피하고 자기만족과 아집에 사로잡혀 괴물이 된 자신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랬기에 엘윈은 알게모르게 사람들에게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그건 자신이 사랑하는 리아나에게도 마찬가지 였다.


"엘윈."


"미안해, 이렇게 즐거운 날에 할법한 이야긴 아니었는데.. 내 가능성을 본 후로 나, 사람을 대하는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엘윈."


"리아.. 나?"


리아나는 엘윈의 이름을 연거푸 부르며 엘윈의 팔사이에 자신을 팔을 끼우며 와락 껴안았다. 따스한 감정, 리아나의 감정이 말없이 엘윈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보드라운 감촉과 터질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는 엘윈의 병든 마음을 상냥하게 치유해주고 있었다.


"나는 엘윈이 아니니까.. 너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울지 나는 몰라, 하지만 적어도 엘윈, 너의 곁에 있을테니.. 부디 혼자서 감당하려하지마"


맹렬히 뛰며 엘윈의 마음을 뒤흔드는 가슴, 진정되지 않는 고동소리가 리아나의 한껏 상기된 뺨에서 열기와 함께 뿜어져 나왔다.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고백같아서 부끄럽네 하하."


 "리아나.. 너..."


엘윈의 눈에 맺혀있던 여성은 이제까지 그가 알고 있던 리아나가 아니었다. 자신이 일방적으로 호감을 느끼던 친구의 소꿉친구가 아닌, 반드시 붙잡아야할 여성으로 보였다.


엘윈은 리아나를 더이상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완전한 끌림을 느끼고 인지하기 시작한 엘윈의 표정에서 어두움이 걷혀나갔다.


'내가 너무 오랜시간동안, 나밖에 모르면서 살았었구나.'


엘윈은 그제서야 자신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 보며 반성했다. 그리고 눈앞의, 자신을 사랑해주는 리아나의 뽀얗고 보드라운 뺨을 어루만졌다. 자신의 투박한 손을 거부하지 않고 고양이라도 된것 처럼 고르릉 거리며 기분좋아하는 리아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엘윈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햇살이 내비춰지는 해변가의 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리아나의 앵두색 입술이 가지런히 오므라졌다. 순박한 소녀의 모습을 하며 그런 적극적인 몸짓을 드러내자 엘윈은 가슴의 두근거림을 더이상 통제할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엘윈은 리아나의 턱을 잡으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달콤한 향기와 함께 맞닿은 입술을 통해 그녀의 열기가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응.. 읍..."


좀더 적극적으로 변하며 리아나는 엘윈의 등을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옅은 신음소리를 내는 리아나의 달콤한 목소리에 엘윈은 더이상 감정의 소용돌이를 멈추지 않았다.


"흐응, 츕.. 으응..."


포개어진 입술 사이로 능숙하게 들어오는 혀의 얽힘으로 끈적한 소리가 두 사람의 귓가에 들려왔다. 점점 더 달콤하게 얽히는 향기와 함께 두 사람의 몸은 점점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응, 츄릅.. 하웁..."


리아나의 숨이 서서히 거칠어지자 엘윈은 입술을 때며 한껏 고조된 시선으로 리아나를 응시했다. 타액이 얽힌 실이 두 사람의 입술에 걸려 서서히 끊어졌다.


"엘윈..."


리아나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야시시한 미소를 짓더니 까치발을 하며 엘윈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나, 오늘밤 기다리고 있을께. 』


감정의 격류에 휩쓸려 내지른 말이었음에도 내심 부끄러웠는지 엘윈의 눈치를 몇번 보며 리아나는 수줍어 고개를 숙였다.


엘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리아나의 손에 깍지를 꼈다. 두 사람의 여름 휴가는 남들보다 두 배이상은 길것만 같았다.








...




..




.





"으읍.. 응..."


두 사람에게 붙은 열기는 더이상 사그라 들지 않았다. 어두워진 침실에서 두 사람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보다 더 격정적으로 몸을 섞기 시작했다. 리아나의 미끈거리는 입술을 탐하며 더욱 격렬하게 혀를 섞으며 키스했다. 


타액이 섞이고 기분 좋은 향기가 엘윈의 코끝을 스쳐지나가며 리아나를 향해 감추고 있던 애욕을 남김없이 드러내기로 마음먹었다. 리아나는 엘윈과 몸이 찰싹 달라붙어 그의 심장소리를 듣고, 거칠어진 숨소리와 자신의 혀를 섞는 입맞춤에 몸이 달아올랐다.


"아.. 하앗.."


난생 처음 느껴보는 아랫배가 욱씬 거리는 불편함과 함께 리아나는 엘윈에게 목에 키스당했다. 뜨거운 혈관이 지나가는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서서히 그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낀 리아나는 부끄러움에 입술을 오므리며 우물쭈물 거렸지만 그럼에도 그와 더욱 먼곳 까지 가고 싶었기에 자신의 욕망이 이끄는대로 몸을 움직였다.


"엘.. 윈."


언니가 준 새하얀 비키니를 스륵 벗어내리며 언니의 것보다 더 우월한, 아름다운 형태의 가슴을 드러냈다.


"리아나, 정말.. 예뻐."


"고마워 엘윈... 나, 엘윈이 처음이라서 정말.. 기뻐."


엘윈은 그렇게 리아나를 끌어안으며 조심스레 침대에 넘어뜨렸다.


"꺄핫.."


순간 놀라 두눈을 꾹 감은 리아나의 가슴은 놀란 토끼처럼 쿵쿵 뛰고 있었다. 시선이 바뀌어 위에서 자신을 내려보는 엘윈의 뜨거운 시선에 리아나는 이미 몸과 마음이 정복당한 상태였다.


그에게 입을 맞추고 싶다.


좀더 그에게 안기고 싶다.


그 이상의 것을.


계속해서 갈구하며 리아나는 젖은 목소리로 애타게 엘윈을 불렀다.


"엘윈.. 응, 츕.. 츄릅.. 나, 기분이 이상해..."


"리아나, 나에게 맞겨."


엘윈의 손이 조심스럽게 리아나의 다리사이로 내려갔다. 뽀얗고 부드러운 리아나의 허벅다리를 스윽 내리만지며 엘윈은 그녀의 수영복 하의마저도 벗겨냈다. 부끄러운듯 다리를 오므리며 저항했었지만 이윽고 다시에 힘을 풀며 엘윈이 자신을 벗기기 쉽게끔 유도했다.


한 순간에 그녀는 맨몸이 되었다. 늘씬하게 쭉 뻗은 몸매와 가녀린 허리, 새하얗고 통통한 다리와 언밸런스한 육감적인 가슴이 흔들렸다. 엘윈은 곧장 그녀의 둔부에 자신의 허리를 밀착시킨체 한없이 가까워져 리아나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사근사근한 눈가가 촉촉해지며 그녀는 난생 처음 느끼는 영역의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 아앙..."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옅은 신음소리에 엘윈또한 흥분하기 시작했다. 오른손으로 천천히 리아나의 둔부를 어루만지며 왼손으로는 부드러운 가슴을 움켜잡았다.


"앗, 엘윈..."


처음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만져진 리아나는 얼굴이 새빨개져 당황했지만 이윽고 그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허락했기에 리아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올려 엘윈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저 봉긋하게 솟은 가슴이 애무될때마다 조금씩 성적인 예민함이 쌓여가는 것 같았다. 


"자.. 잠깐만 엘윈... 나 뭔가 기분이 이상해앳..!"


청순가련하던 리아나는 어느새 사랑을 쫒아 쾌락에 젖은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간드러지는 소리에 이끌려 엘윈의 애무는 서서히 더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농염하게 여문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핑크색 광택이 나는 젖꼭지를 빨고, 핥으며 리아나에게 입을 맞췄다. 쉴틈없이 엘윈의 손가락이 리아나의 다리사이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츕.. 츄릅..! 엘윈.. 나.. 기분이.. 응흐읏..!!"


꼬옥, 엘윈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리아나는 생전 처음으로 남자의 손에 절정을 느끼며 허리를 떨었다. 호박색 동공이 풀리며 자신이 꿈을 꾸는게 아닌지 싶은 붕뜬 기분과 함께 그녀는 거친숨을 내몰아쉬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윽, 후.. 하앙..."


거칠어진 숨을 애써 가다듬으며 리아나는 애써 엘윈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에게서 뿜어지는 열기 또한 굉장했으며 이제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리아나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엘윈.. 하아, 하.. 난 괜찮으니... 나를, 안아줬으면 해."


"리아나, 나도 네가 처음이라서 정말 기뻐."


리아나는 한껏 흥분된 남성기를 본적이 없었지만 지금, 자신의 연약한 곳에 문을 두드리듯 닿고있는 뜨거운 것이 엘윈의 것이라는걸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밀고 들어오며 자신의 좁은 질내점막을 넓히려는 움직임에 리아나의 눈이 핑 돌기 시작했다. 격류하는 감정은 주체가 되지 않았고,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조차 생각하지 못하며 엘윈과의 관계에 열중하게 되었다.


리아나의 동그란 엉덩이에 허리를 밀착시키며 전희로 충분히 미끈해진 균열 사이로 엘윈은 자신의 남성기를 거리낌없이 밀어넣기 시작했다.


"으윽..! 흑..!"


난생 처음겪는 알 수 없는 격통, 그리고 쾌감.


리아나는 자신도 모르게 엘윈의 등에 손톱으로 상처를 내며 거칠어진 신음소리를 냈다. 리아나의 안쪽, 가장 깊숙한 곳 까지 허리를 밀어넣자, 엘윈과 리아나는 육체적으로도 그와 연결되었다는 사실에 환희에 젖은 목소리를 냈다.


"엘윈.. 나, 기분 좋아... 그러니까.. 흣.. 움직여줘..♡"


"응..."


자신의 아랫배, 여자의 가장 소중한 곳까지 맞닿을 정도로 강직한 것이 들어와있다는 것을 느끼며 리아나는 충족감과 황홀감을 느끼고 있었다. 때때로 욱씬 거리는 통증이 있었지만 리아나에게 있어 그런 것은 중요한게 아니었다. 비좁은 자신의 질내를 가득 채워주는 크고 두꺼운 엘윈의 남성성에 정복당하여 쾌락을 느끼는 리아나는 엘윈이 움직이자 마치 자신의 연약한, 자궁이 끌려 내려가는 듯한 아찔한 고통과 쾌락에 젖어 뇌가 엉망진창이 되어갔다.


엘윈이 다시금 허리를 맞부딪히자 자궁구가 짓눌리어 리아나는 엘윈이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 의식이 날아갈듯 아찔해져갔다. 엘윈의 남성기가 리아나의 연약한 곳을 계속해써 찌를 때마다 리아나는 달콤하게 젖은 환희의 비음을 흘려내고 있었다. 엘윈에 의해 강제로 넓혀진 질내점막 에서 미끈한 애액이 끊임 없이 흘러내리며 찌걱거리는 음란한 교잡음이 방안에 가득 들려왔다. 서서히 미끈거림이 더해지마 엘윈은 쉴틈없이 허리를 부딪혀 오기 시작했고, 속도가 빨라지며 자신의 연약한 비너스의 언덕위로 엘윈의 것이 움직이는게 보이고 느껴지는 리아나는 이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곳을 쿡쿡 찌르는 엘윈의 남성기가 뜨겁게 맥동하는 것을 느꼈다.


붉어진체 거칠어진 숨을 내쉬는 엘윈을 바라보며 리아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열중하며 몸을 움직여주는 엘윈이 기특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머리에 오래 남지 못할정도로 리아나의 자궁에서 욱씬거리는 쾌감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했다.


"리아나, 평생 내 여자로 있어줘..!"


"네, 네헤엣..! 나, 엘윈의 여자로 있어줄게..!"


의식이 반쯤 날아간체 부딪혀오는 엘윈의 허리놀림에 봉긋하게 솟은 가슴이 정처없이 흔들렸다. 새하얀 젖가슴과 목덜미에 그렁그렁 맺힌 땀방울이 흘러내리며 엘윈의 시선을 자극 했다. 자신의 등을 긁은 값이라도 되는 듯 엘윈은 몸을 숙여 리아나의 보드라운 젖가슴을 살짝 깨물었다.


"에, 엘윈..! 정말.. 짓궃... 아앙♡"


통증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엘윈에게 한껏 애무당한 가슴은, 그것 또한 쾌감이 되어 리아나를 기쁘게 만들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둘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느끼고 있었다. 서서히 한계에 다다르며 엘윈의 허리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엘윈..! 엘윈! 좀더.. 좀더 빨리 해도 괜찮으니까..! 응응! 조하앗..!!"


그녀는 남자를 기쁘게 하는 법같은건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두다리로 엘윈의 허리를 감싸 끌어안았다. 리아나의 가장깊은곳, 아기가 생기는 입구를 뚫을듯 거칠고 강하게 들쑤시는 엘윈의 강직한 남성기가 울컥거리는 것을 리아나는 느낄 수 있었다.


"에, 엘윈! 가는거지? 흐윽..! 으긋..! 내 안에, 안에 사정해도 괜찮으니까..! 흐으응..!"


"리아나, 리아나..!"


엘윈은 리아나의 손에 깍지를 끼며 마지막으로 허리에 속도를 가했다. 리아나의 보석같은 눈물이 맺혀 흘러내리는 것을 내려다보며 엘윈은 그녀와 입을 맞춘체 마지막으로 함께 쾌락의 절정을 함께 맞이했다.


"쯉.. 후읍.. 윽...!!"


발끝이 펴져 파르르 저리는 것이 엘윈에게도 느껴졌다. 쉴세없이 허리를 떨며 경련하는 리아나, 누구도 침범한적 없는 소중한 질내를 마구잡이로 휘저어 놓은 엘윈의 두꺼운 남성기에 길들여져 처녀였던 적은 없었다는 듯이 그의 것이 드나들때마다 쾌락을 느끼며 야한 신음을 뱉은 암컷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 하아..♡"


리아나는 자신을 임신시킬 기세로 마지막까지 토해내진 엘윈의 씨를 자신의 뱃속에 받아내며 절정의 여운을 함께 느꼈다. 거칠어진 숨소리를 가다듬으면서 숨소리에 맞춰 떨리는 허리를 가누지 못하며 절정의 순간, 의식하지 못하고 엘윈의 손등을 긁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


그와 함께 다니며 엘윈을 흠모하는 여성이 한둘이 아니라는건 리아나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리아나를 택했고, 육체, 정신적으로 그와 하나로 이어졌다는 정서적 안정감이 그녀가 느낀 쾌락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엘윈은 이내 지쳐 리아나의 옆에 누웠지만 깍지낀 손은 결코 풀지 않았다. 엘윈을 옆에서 바라보며 배시시 웃던 리아나는 이내 그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아내었다. 엘윈의 옆에 몸을 밀착시키며 부드러운 가슴으로 그의 팔을 감싸안았고, 채취를 남기기 위함인듯 몸을 비비며 달라붙었다.


"엘윈.. 혼자 고민하지 말아줘, 우리가.. 내가 곁에 있을테니."


"고마워.. 리아나, 마음의 망설임이 사라진것같아."


미소를 지으며 리아나는 이내 엘윈의 탄탄한 몸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엘윈의 얼굴에 자신의 보드라운 뺨을 비비면서 자신의 채취를 잔뜩 남겼다. 마치 고양이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영역표시를 하듯 엘윈의 목덜미, 뺨 등에 자신의 피부를 비비고 달콤한 비누향기로 그의 코를 간지럽혔다.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아니야 엘윈.. 나는 지금, 이 순간 엘윈과 함께이기에 기쁜거야.. 우리 같이 내일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