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도 여기만 넘으면 능선길이라 쉬워지는걸 알면 넘을만한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파른 언덕길이 보이면 폐사하기가 쉬워지는 게 사람인지라.

랑린이들 폐사가 빈번하다고 해서 내가 걸어온 길 + 추천해주는 길 + 왜 힘든지 알고 가라고 + 이런 저런거 추천해보려고 써봤다. 

레벨별 허들만 쓰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그냥 뉴비 가이드가 나을거 같아서 써봄.



순차적으로 매튜의 병종선택 / 영웅 뽑기 / 영웅 추천 이유 / 레벨별 허들 / 과금 / 그 외 로 구성됨


1. 매튜의 병종 선택.

보통 비병을 제일 추천하는데, 나는 기병이 좀 더 좋은 느낌이다. 30레벨에 합류하는  쉐리는 비병매튜의 상위호환이라 30레벨부터 비병은 완전히 버려지지만, 기병은 맵에 따라서 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 물론 이미 이 글을 읽을때 난 기병/비병이 아닌데? 해도 전혀 상관없는 문제긴 하다. 뭐가 되도 매튜는 오래가는 친구는 아니더라.


2. 영웅뽑기와 덱의 구성.

본인 실친이 영웅 소환이라는 배너로 가서 소환으로만 SSR 20마리 넘게 모은 사례가 있어 말해주자면, 그건 전체 영웅 풀에서 랜덤하게 소환하는 기능이라 안전하게 게임을 하기 좋은 기능은 아니고, 쳐다볼 일도 없는 메뉴다. 거기 있는 장비소환이랑 함께 잊어버리고 구체적인 영웅 이름과 함께 영웅 두명/세명의 얼굴이 떠있는 배너를 이용한다. 그걸 픽업 배너라고 한다. 


리세마라를 한다면, 티아리스 + 레딘의 얼굴이 떠있는 배너를 이용해서, 이 2개를 동시에 뽑는 리세마라를 매우 추천한다. 시작시 31000원 가격의 영웅 선택권을 통해서 영웅 하나를 뽑고 시작하는 것도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데 나는 소과금러라 31000원은 아까웠다.


만약 티아리스 + 레딘이 갖춰져있다면, 소원 뽑기로 가서 엘윈 + 보젤을 추천한다. 만약 티아리스 + 레딘이 갖춰지지 않았고 둘 중 하나가 없다면 나머지 하나 + 보젤 을 뽑는 게 조금 더 좋은 것 같지만, 나머지 하나+엘윈으로 뽑아도 상관은 없다. 이 소원뽑기는 1번째에는 반드시 당신이 픽한 영웅이 나오고, 2번째에 나머지 픽한 영웅이 나오지 않으면 3번째에는 반드시 당신이 픽한 나머지 영웅이 나온다. 즉 3번 SSR 영웅을 뽑는 사이에 반드시 저 두 유닛을 확정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뜻.


여기서 레딘 + 티아리스 + 보젤(엘윈) 구성이 끝났다면, 레온 + 라나 픽에서 1쓰알을 보자. 보젤을 추천한 이유 중 하나가, 보젤이 없으면 여기서 라나가 나와도 35렙쯤부터는 버려지기 때문. 단, 보젤을 뽑지 않았더라도 티켓 여유가 있으면 여기서 1쓰알은 보고 가는걸 추천한다. 레온이 있으면 차후 레온을 제외한 엘윈/베른하르트를 얻을 때 도움이 된다.


티아리스 + 레딘과 라나 + 레온 배너를 돌릴 때 20% 확률로 원치않은 픽이 나오는 픽뚫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경우 다시 배너를 돌려서 저 둘중 하나를 뽑자.


여기에 30레벨 초심자 이벤트로 합류하는 쉐리를 포함하면 아래의 덱 구성이 완료된다.


이상적 : [엘윈, 레딘, 쉐리, 티아리스, 보젤]  + [라나 or 레온]

최소 :  [레딘, 쉐리, 티아리스](셋은 확정)  + [보젤 or 엘윈] (택일)+ [라나 or 레온](운빨로 하나 나옴)


이상적인 덱 구성의 경우

[엘윈, 레딘, 쉐리, 티아리스, 보젤] 을 주력픽으로 가져가고, 조커픽으로 레온, 매튜를 사용한다. 라나는 35전까진 단독사용해도 무방하나 35부터는 초절이 있는 보젤을 단독사용하는게 더 용이하다.


레딘 + 쉐리 + 티아리스만으로도 맵을 미는덴 문제가 없다. 이 경우 마딜러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병 매튜, 헤인(SR), 제시카(R) 등을 포함해서 5인을 구성하면 된다. 



3. 추천 캐릭터 및 기타 캐릭터의 추천 이유


레딘

반격딜러로 정의할 수 있는데, 신의 수호를 켜면 아군을 지키면서 호위 + 반격 기능이 활성화된다. 티아리스와 함께 하면 더 버티는게 용이해져서 스토리를 미는데 굉장히 용이하다. 3차 용병이 나오는 구간에 다소 약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훈련장에서 발키리를 땡겨두면 잘 활용할 수 있다.


쉐리

이동력이 좋고, 적을 잡을 경우에 한번 더 행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적의 대열 속에 있는 귀찮은 궁병, 마법사를 암살하거나, 스펙이 충분하면 돌출된 적들을 빠르게 제거하는데 쓴다. 티아리스가 배우는 진격의 가호로 피해량을 증가시키면 적을 퇴각시키기 더 용이해져서 진격의 가호를 배우면 활용이 더 쉬워지고, 헤인 또는 제시카의 텔레포트까지 이용해서 적을 잡으면 더욱 활용하기 쉬워진다. 


티아리스

위의 두 캐릭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의 스펙을 끌어올려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패시브를 묻혀놓으면 전투 후 피가 차는데, 성급이 오를수록 패시브 발동확률이 점차 늘어나서 성급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매스힐이라는 광역 회복도 보스몹들을 잡을 때 유용하며, 진격의 가호도 딜러들이랑 매우 잘맞아 0티어로 꼽힌다. 진격의 가호는 일반적인 버프가 공/지 증가인데 반해 피해량 증가여서 일반적인 버프/초절 버프 와 병행해서 사용이 가능한점이 특히 강력하다.


엘윈

초반에는 다소 미묘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이녀석도 성급이 오를수록 패시브 회복 확률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점점 좋은 스펙을 보인다. 성장구간에서는 다른것보다 뇌룡을 잡는데 쓰이고, 제국덱 태그도 있어서 제국태그가 필요한 곳에서도 쓰이는 등 다양한데서 활약해서 있는 게 좋은데, 보젤과 택일 하라고 하면 일장일단이 있다. 주요 용도는 유지력 + 상대 버프제거.


보젤

강력한 디버퍼인데다가 암흑초절을 들고 있어서, 다양한 맵에 활용하기가 좋다. 강한 보스몹을 잡는다든가, 위의 뇌룡잡이에도 서포트로 껴들 수 있고, 초반에 덱이 빛덱 중심으로 굴러가게 되어있는데 거기에 넣어도 되고, 어둠 태그가 필요한 맵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본인은 라나를 초반에 뽑았는데 보젤이 없으면 라나도 35부터 도태되게 되어있어서, 마딜러가 많이 필요한 맵에 라나를 채용하고 싶을 때에도 보젤이 없으면 헤인 + 제시카 구성을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보젤을 추천하게 만든다.


레온

예전의 명성은 바래졌다고들 하는데 기병이 필요한 맵에서 좋다. 제국덱 운영할때도 쓰이고. 기사도를 얻으면 제국덱이 아닌데서도 쓸 수 있지만 솔직히 다소 귀찮더라. 레온이 없는데 기병이 필요할 때 쓰려고 위에서 기병 매튜를 추천했지만 레온이 훨씬 좋다. 


라나

강력한 마딜러. 하지만 다소 태그가 빈약해서 암흑/공주덱에서 사용가능한데 암흑덱은 보젤이 있어야 하고, 공주덱은 초반부터 쓰기엔 좀 어렵다. 


리아나

여기 위에는 한마디 언급도 안했지만, 어게인, 패시브 범위 힐이 매우 강력해서 추천 캐릭터 중 누구 하나 치우고 그 자리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소원소환에서 고를 순 있지만, 엘윈 보젤은 빠지면 특정 맵에서 지장이 생기는데 리아나는 그건 아닌지라 언급하지 않았다.



아래는 SR 이하 유닛 중 추천 유닛


헤인

빛/제국 태그가 있어 양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광역기가 많아 고블린에서도 활약한다. 텔포도 있다. 제시카보다 딜이 높다. 보젤이 있다면 당장은 키울 필요가 없다.


제시카

마방이 매우 높아서 빙룡에서 활약한다. 텔포를 일찍 배운다. 보젤이 없을시 빙룡에서 필수이며, 보젤이 있어도 빙룡에서 있는 게 좋을정도라 어차피 필수 육성.


소피아

리턴, 매스힐 때문에 보스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강화도 좋은 스킬이고. 


아멜다

초반엔 잉여해보이지만, 점차 디버퍼로써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매스힐이 중앙 계통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주의할 게 있는데, 캐릭터는 많이 키워봐야 10명 정도가 한계이다. 정액패키지 상품중 크리스탈을 주는 월정액 상품을 구매하면 경험치 상승량이 올라서 1명 정도 좀 더 키울 수 있지만.. 현 57렙 기준으로 봤을때 이거보다 더 키우기는 어렵다. 위의 추천 리스트만 가지고 우선은 육성하며, 나머지는 키우지말자. 레딘이 없는 구간 프레아/발가스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지만 레딘 합류 이후 버려질 것.


4. 레벨별 허들구간 및 성장요소

이 게임은 5레벨 단위로 주요한 성장 / 던전의 열림이 있는데 이 때 적들도 함께 스탯이 부쩍부쩍 뛰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각 레벨마다 벽을 느낀다면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내가 챙기고 있는지 체크해보자. 


기본사항


장비는 돌파 가능한 보상을 지급받는 스테이지까지 왔으면 바로바로 돌파해야한다. 당장 SSR 이 모자라므로, SR 이더라도 50까지 키워두면 캐릭터 레벨 60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다. SSR 갖겠다고 여러군데 꼴아박고 폐사하지 말것. 강화 순은 무기/장신구/방어구 순이며, 장신구는 주로 공격(지력) / 생명력 / 방어력 순으로 고르면된다. 부위별 인챈트도 마찬가지. 빨몬드는 무기만 뽑고 남는 빨몬드는 쓰구지혼 사서 쓸만한 얻은 것들 먼저 50 만들면서 여유봐서 투구, 갑옷 가는 걸 추천한다. 유대 꾸준히 하고 훈련 꾸준히 하고. 

몇몇 장비중 조건부 디버프+버프가 달려있는 것들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유용하므로 위키 등을 참고해서 장비하자. 용들을 잡고 못잡고가 여기에 많이 의존한다.



35 이하 : 어려울 게 없다.


35 : 3차 전직을 달성하고, 전직과 동시에 초절강화를 배운다. 이걸 배웠으니 우리가 세지는게 아니라, 적들도 이걸 적용되었을 때 맞먹을 정도의 스탯으로 껑충 뛰어있으므로, 덱을 초절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단일 태그로 구성해야한다. 위의 공략을 따라왔으면 빛덱(레딘초절) + 보젤(혼자 초절쓰기) 로 구성할 수 있다. 힐러(티아리스)는 초절 안받아도 된다.


40 : 3티어 용병을 채용 가능하다. 물론 이에 맞춰서 적은 다 3티어를 들고 나오고, 반면 우리는 아직 다 전직하지 못하고 3차 용병을 활용하지 못해서 약해질 가능성이 제법 크다. 대표적으로 레딘은 이때 3티어 창병인 중장창병을 쓸 수 없다. 어떻게든 우리도 40레벨 전직을 해서 3티어 병사들을 늘려가는데 집중해야한다. 몇몇 병종(Ex : 발키리)은 연구만 해도 열 수 있으므로 해당 병종을 애용하는게 좋다.


50 : 부유성이 열리면서 받는 혜택이 늘어나지만 재화 소비가 급증하고, 50레벨 장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돈이 없어진다. 고인물들이 돈을 아끼라는 이유. 두번째 3티어 용병을 얻을 수 있는데, 레딘은 50 때 중장창병을 열 수 있다.


55 : 영겁의 신전

4,5번째 유대를 채워가며 중앙 유대를 때워야하는데 이 재료를 여기서 준다. 태그별로 보정을 받기 때문에 미리미리 다양한 태그에 맞는 덱들을 준비해야한다. 루나/보젤 등을 준비하지 않았으면 아쉬워지기 시작하는 곳.


더불어 장비 마스터(룬작업)가 가능해지는데 당장 룬을 얻을 곳이 없으므로 꼬접을 유도한다. 그거 없어도 유대로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


60부터 레이드, 각성으로 또 스트레스를 주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자. 레이드도 결국 태그를 맞추서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때를 대비해서 착실히 여러 태그의 초절/덱을 구성할 준비를 하는게 좋겠다.


용을 포함해서 내 레벨과 적 레벨이 거의 같거나 내가 더 높은데도 잡기 어렵다면, 버프/디버프에 대한 이해가 낮을 수 있다. 각종 공략 영상등을 찾아보기를 강추.


5. 과금

일단, 본인이 사용한 과금은 19000원 검광의 비보(쉐리 지급해주는 초심자 패키지), 그 외 월정액 3종 세트이다. 처음엔 시계만 썼고, (시계없이 용잡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이후 각종 던전 시도횟수를 늘려주는 상품을 사고, 다음엔 크리스탈 주는 정액 상품을 샀는데(부가 효과로 호감도 +10%, 캐릭터 경험치 +10%가 달렸는데 특히 경험치가 쏠쏠하다), 세개 다 만족스럽다. 솔직히 이 3종 세트만 있으면 더 이상의 과금이 필요하진 않다고 느꼈다. 조금 냉정하게 보면 19000원 검광의 비보조차도 필요 없다고 생각되기도 할 정도로 3종 세트는 만족스럽다. 


형귀 컨트롤러를 주는 상품이나 영웅 선택권은 드문드문 유혹이 되지만, 사실 없어도 그만인 것 같다. 더 과금을 안하겠다면, 크리스탈 주는 정액상품까지 빼도 될 것 같고, 시계는 정신건강에 확실히 도움이, 던전 시도횟수는 성장속도에 확실히 영향을 주므로 최소한 이 두 개는 추천한다. 이렇게 과금했을 경우 내 레벨보다 같은 곳은 못깨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지금도 내 레벨보다 3 정도 높은 곳까지는 특별히 공략을 안보고도 깰 수 있는 수준이지만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살살 하고 있다. 과금을 덜 하면 대충 그거보단 천천히 가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될듯. 


6. 그 외 초보들에게 해주는 팁.


신섭은 아레나 순위 보상이 짭짤하고, 구섭은 여단보상이 짭짤하다. 솔직히 내 생각엔 크게 차이 없지만, 그래도 여단에 기여하는 느낌도 받고 하는 신섭이 나는 좋은거 같다.


초반에 시작 후 1달가까이?는 각종 보상에 보너스 수입이 있는데, 그 효과가 끝나기 전에 햄버거는 미리미리 다 쓰길 바란다. 그 때 소비 효율이 더 높은거니까.


레벨 50을 빨리 땡기자. 부유성이 열리면 얻을 수 있는 부가이득이 꽤 크다.


여단가입/일퀘는 꼭 하자. 성장 밀리면 게임이 힘들고 게임이 힘들면 꼬접각이 나온다.


그냥 다시 한번 얘기주자면, 레딘 + 티아리스 + 쉐리 면 50 정도까지는 스토리 + 시공 컨텐츠 미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으므로 SSR 못뽑았다고 망계정이라고 좌절하지말자. 그거보다 계획적으로 가챠해서 미래에 필요한 캐릭터 차근차근 준비 잘하는게 55 이후 컨텐츠에 절실한 일이므로,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가챠 때 뽑을 수 있도록 티켓 차근차근 준비해서 소비 잘하도록 하자.


그리고 남들이 뽑지 말라는 가챠인데 너무 가챠가 하고싶어서 못참겠고 지르고 싶을 때 한가지 팁을 주면, 딱 누적 50번이 되도록만 질러라. 이 게임은 이전 SSR 이 나온 후 다음 100번째 소환에는 운이 없어도 반드시 SSR이 등장하게 되어있는데, 그냥 50번 안에 나오면 운이 좋았네 헤헿 하고 먹고 50번 넘어가면 그냥 천장 작업 미리 했으니 손해본거 아니다 하고 중요한 가챠때 뽑을 수 있게 양보해라. 뽑지 말라는거에서 폭사하면 또 꼬접각이 온다.



메모장 키고 쓴거라 편집이고 뭐고 제대로 못해서 읽기는 불편하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이걸 참고해서 한명이라도 친구 창에 2일전이란 메시지가 덜 뜨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봤다. 


가챠 계획은 아래 링크 보고 짰었다.


https://arca.live/b/langrisser/50586940


9월 이후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 또 다음 미래시가 있으면 좋겠지만, 다음에 또 글 올라올테니 기다려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