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리천입니다.

지금 나온 정황상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계실텐데

어쩌다보니 제가 이번에 한중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프리셀님 공지 보면 알겠지만

이번 한중전 참가멤버는


우승자 출신 2명 초청 (크리티아네, 니나노오피스)

시즌 8, 시즌 9 연속 본선진출자 중 예선전을 치뤄 1명 (일리천, 깡통대장, 니나노오피스가 이 조건에 해당)

시즌 9 4강이상 중 예선전을 치뤄 1명 (트리카라, 월단평, 크리티아네, 니나노오피스가 이조건에 해당)


이런 조건으로 선정된 것으로 압니다.

(선발 조건이 조금 타이트 한것은 아마 일정상 문제이지 싶습니다. 이번에는 한섭유저가 중섭에 가서 경기하는거라 준비할게 더 많지 싶네요.)



저는 연속 본선진출자 전형으로, 원래대로면 깡통대장님과 3판 2선승으로 예선전 방송경기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다들 아시는대로 깡통대장님이 이번토너를 끝으로 랑바를 하여 계정판매의사까지 밝히신 상황이라 기권을 하시게 되었고

결국 제가 선발되게 되었습니다.



제 참가가능성이 정황상 예측이 되다보니 갤에 우려와 격려의 말들이 조금씩 나오던데

격려는 격려대로 고맙고 우려는 우려대로 또 이해됩니다.

모두다 이번 한중전이 잘 치러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 아니겠습니까?

(다만 니나노님 기본기 트집 같은 억지성 우려글은 저도 반대합니다)



저는 제 실력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제 실력의 현주소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이자리가 어울리는 커리어와 실력을 갖추신 분들 지금 잠깐 생각해도 4-5명은 바로 떠오릅니다.

내 계정이 아닌 중국 계정을 빌려서 했을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실제로 첨에 선발 예선전 이야기 들었을 때는 기권할까도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사실 해설이라던가 중섭에 보낼 선수소개글 작성 등 이미 한중전에 재능기부형식으로 참여하기로 예정한 지라

부담감 생기는 선수출전은 고사하고 그냥 해설만 쏙~ 즐기는 마음 편한 길에 대한 유혹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수로 참여함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과 의미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유저가 출전함으로써 생기는 관전의 즐거움이라던가

중섭과 분명히 다른 메타를 가고 있는 한섭의 특수성이라던가

여전히 탱과 힐을 꿋꿋히 챙기고 게임하는 경향을 가진 많은 한섭유저들에게 선진문물 간접경험제공 등

제가 이것들을 감히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부분은 분명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글을 쓰는 게 업이고 또 취미다 보니 대회 이후 한중전 참여 경험이나 분석 글을 풀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거리나 참고자료도 제공할 수도 있지 싶구요.



그럼에도 제 출전에 아쉬움이랄까 우려가 다 가시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직접 나름의 각오와 공약을 밝히면

격려주신 분들께는 감사 인사가 되고, 우려 주신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불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봤습니다.


대회 홍보에도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거 같기도 하구요.



다들 이번 한중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부탁드립니다.

선수소개글이라던가 참여 후기, 분석글 등 제가 공약한 것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구요ㅋㅋ



그럼 대회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