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한중전 볼륨보고 이거 다 하겠다고 한 내가 미친놈이지 생각했다.

당시 한섭은 란디 선밴에 젤다 선픽으로 이어지는 유성날빌이 대세로 자리잡은 메타였고

유성덱 박스를 굴리는 유저(촐라체, 김범수빈 등), 유리아 위주의 중앙 힘싸움 박스를 굴리는 유저(seiko, 산공깡패 등)와 나머지 덱들로

크게 갈래가 나뉘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듯


(1)아몽vs 김범수빈


2차 한중전의 첫 포문을 연 매치. 


선공(김범수빈)은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젤다 선픽으로 이어지는 유성캐릭들을 활용한 밴픽을 전개해나갔고 아몽 선수는 

시공 광역박스를 굴리는 유저로 적절한 방어를 챙기면서 암살 면역을 챙기고 캐릭을 잃더라도 광역을 퍼부으면서 김범수빈 선수의 진영을 한번에 휩쓰는 컨셉으로 밴픽을 준비했다. 2:0이라는 일방적인 결과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론 상당히 일방적으로 당했던 1차 한중전에 비해서 치열한 경기의 양상이 보이면서 보는 시청자들도 앞으로의 매치들에 대한 기대감을 올릴 수 있었던 걸로 기억.



(2)시리svs 양양

나무 란포드를 위시로 한 방어력 셋팅을 바탕으로 유성 암살자들을 카운터치는 스타일의 상대로

레온하르트와 유성캐릭들을 활용한 공격적인 게임을 전개해나갔지만 결국 양양 선수의 뒷심에 말리면서 

2경기 모두 내줬다.



(3)사미나vs 십만형

1일차의 나쁘지 않았던 경기내용과는 별개로 일방적인 승패로 다시 한번 1차 한중전의 악몽이 살아나나 싶은 분위기가 형성된

시점에서 시작된 2일차 경기

상대 힐러가 호위에서 벗어나있는 점과 아이리스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유리아를 계속 살려나가면서 게임을 우위로 이끌었고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경기는 유리아라는 어찌보면 본인의 시그니쳐 같은 픽에게

3경기는 야수의 공포+쟈뎅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십만형 선수가 내리 2셋트를 따내며 아쉽게 패배했다.


(4)산공깡패vs 풍왕하르트



디버퍼 광덱을 굴리는 상대에 대하여 클로제라는 카드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잘 흘려내면서 상대를 말려죽이는 가장 자신있어하던 방식으로 내리 2셋트를 따내면서 산공깡패 선수가 최초로 국제전 매치 승리를 따낸 선수가 된다.


(5)지금E니vs 맹추추

1셋트에서는 2픽 클라렛이 봉쇄 당했었고

2셋트에서는 유일한 딜러 유스케를 레이첼과 리아나로 커버하면서 해골로 자리선점에서 이점을 가지면서 중앙을 선점했고

전반적으로 맹추추 선수가 지금E니 선수의 노림수를 잘 봉쇄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2:0의 승리를 거뒀다.




(6)니나노오피스7vs 풍령


1차 한중전에서 2번의 패배로 내상을 입었다는 밈이 생겼던 니나노오피스7의 설욕전..



전반적으로 쥬그라 1픽을 바탕으로 한 후속 딜러들의 적절한 활용및 밴픽으로 2셋트를 내리 따내면서

 1차 한중전의 악몽을 완전히 떨쳐내버리는듯했으나.. 이벤트성으로 펼쳐진 크룬키와의 경기에서 준비시간 300초를 거의 쓰지 않는 속기와 능수능란한 밴픽과 게임설계에 또 무릎을 꿇어야했다.

아무튼 2번째 매치승을 따낸 니나노오피스7 선수의 승리 덕분에 확실히 1차 한중전과는 달리 한섭도 충분히 저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웅장했던 마지막 4일차의 매치업


(7)촐라체vs ming

전형적인 히에이의 대박치는 테크+ 시즌2 토너에 이은 졸아서 불탔대의 재림

이제는 빛을 본 과일녀석의 그 시절...

추하다고 많이 욕을 먹긴했지만 돌이켜보면 좀 한껏 무거워졌던 분위기를 재밌게 환기했던것 같음 ㅋㅋ

상대가 반응을 유쾌하게 잘 받아주기도 했고

막판 천녀뜨면서 못잡은건 깨알 포인트


(8)seiko vs 요괴왕자




1경기는 히에이의 교과서적인 활용으로, 2경긴 밴픽에서 한수 우위를 점하는 구도를 바탕으로 왜 요괴왕자가 요괴왕자인지를

증명하는 2경기를 내리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음.


 전반적으로 2차 한중전은 1차보다는 그래도 괜찮은 성적표를 기록하며 선전을 했지만 그래도 중섭의 최고수들은 여전히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국면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었음. 비교적 획일화됐던 한섭유저들의 셋팅과는 달리 여러 덱과 캐릭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진행하면서 다양한 캐릭들에 대한 연구와 사용을 하면서 또 다른 의미로 서밋을 풍부하게 해줬던 국제전이 아니었나 싶음. 이 2차 한중전이 진행된지 어언 2년이 다 되가는 지금 3차 한중전이 다가오는데, 모든 선수들 다 누가 뭐라해도 한섭 최고수들의 자격으로 나가는 것이니 화이팅 하시고 재밌게 즐기다가 오셨으면 합니다.


사진 짤 출처: 프리셀신푸른솔 유튜브( (4) 프리셀신푸른솔 - YouTube )


2차 한중전 하다보니까 어질어질해서 한글전은 패스... 나중에 한글전 하면 다시 하던가 함 ㅅㄱ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