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SP 그레니어가 비싼 몸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하이엔드 기준이면 틀린 말은 아님.

하지만 그렇다고 갓 70 찍은 랑깡통 친구들이 범접할 수 없는 캐릭터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많은 이들이 네레니어를 만들어 편안하게 게임하기를 원하기에 염가형 세팅을 연구해서 작성하였다.

그리고 당장 안 만들더라도 돌은 지금 캐 놔야 나중에 따로 랑국지 (랑피스였나?)에서 살 필요가 없으니 빨리 캐 놓자. 사건 4개만 깨면 되는 일이다. 대신 소탕은 하지 말고 스토리를 보는 걸 강력 추천한다.



(1) 장비



마부 종류는 무시해줘...

무기/뚜껑은 고정이고, 갑옷 악세는 취향을 좀 타는데, 본인은 최옷보다 가갑을, 격사보다는 신부를 선호함.

수정 단검의 방관으로 더 아픈 반격딜을 넣고, 최옷으로 마딜 한방컷을 방지하며, 격사로 최옷이 깨지는 걸 막는 게 이 세팅임.

아마 PVP에서 네레니어를 쓰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들 쓸 거라고 생각함.

그럼 이 장비들을 좀 구하기 쉬운 것들로 바꿔 보자.


[1] 무기 -> 피의 삼현금/히드라의 활

방어력이 조금 올라가는 피의 삼현금은 알다시피 빨몬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과 단검들이 다른 용도로도 못 써먹을 물건임을 생각하면, 딜/탱에 약간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삼현금도 네레니어에게는 좋은 아이템임.

참고로 마궁은 버프 3개만 보유하면 근접 페널티가 사라지고, 네레니어의 고유기 버프는 제거 불가라 버프 제거를 많이 당해도 근접 페널티 감면이 없어지는 경우는 사실상 없으므로 일반 그레니어와는 달리 쓸 필요가 없음.

도저히 삼현금은 강화하기 싫다! 그러면 PVE에서 나름 쓸만한 히드라로 대신할 수 있으며, 이러면 짤딜과 디버프를 같이 넣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2] 갑옷 -> 가고일 외투/심연의 옷/가시 갑옷/태초의 갑옷

가고일 외투는 맞을 때 방어력이 올라가는 장비로, 방어력이 공격력으로 치환되는 네레니어에게 좋은 아이템임. 태초의 갑옷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심연의 옷은 풀피 뎀감이 없는 대신 체력이 높은 최옷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PVE의 경우 탱커 본체까지 타격이 가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경우도 많다.

가시 갑옷은 공격해오는 적의 풀피를 깨서 반격딜을 더 아프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PVE만이 아니라 PVP에서도 통수 세팅으로 쓸 만 하다.


[3] 투구 -> 고정

이건 애초에 없으면 SP 자체를 못 만드니까...... 옵션 자체도 그레니어의 아이덴티티임.


[4] 악세 -> 호부

원거리 반격이 되는 레딘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성왕호부도 무난하게 좋다.



종합하면 이 정도로 세팅해도 PVE에서 네레니어의 빛은 전혀 바래지 않는다.



(2) 용병



가장 많이 쓰는 용병이 뎀감 50퍼짜리 볼트 레인저인 건 맞고, 기병 용병이 없기 때문에 보병 상대로는 이걸 드는 게 가장 좋기는 하다. 그렇다 보니 하이엔드로 가면 궁병 훈련장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네레니어는 일반 그레니어와는 달리 근접 페널티를 받지 않고 반격 사거리 증가 패시브를 통해 멀리 있는 적을 상대로도 땅개 용병들로 반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볼트 레인저를 안 쓰더라도 중창과 중보만 키워도 PVE에서는 충분히 쓰고도 남으며, 적들의 종류에 따라서는 이쪽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많다.

볼트 레인저를 안 쓸 때의 아쉬운 점이라면 원거리 짤짤이를 할 때 용병이 공격을 안 하는 것 정도 (그나마도 우르 들면 2칸은 풀딜로 때릴 수 있음)인데, 이건 애초에 1티어 탱커들도 못 하는 일임. 그리고 보병에게 공격받을 상황 자체를 로시카, 레온, 헬레나 등으로 미리 차단하면 되고, 튼튼한 본체와 높은 물뎀감 효과 덕분에 중보만 들어도 적 오우거한테 썰릴 일은 거의 없다.



(3) 요약

-SP 그레니어는 하이엔드에서는 장비 및 용병 요구치가 높으나, PVE에서 활용하는 정도면 그렇지 않다.

-송O사도 약팔이 영상에서 말했듯이 장비는 적당히 입혀줘도 밥값을 한다.

-PVE에서 쓸 거면 궁병 용병은 필수까지는 아니고, 중보/중창만으로도 떡을 친다.

-그레니어는 진짜 사나이고 그 사나이다움은 아돈/존스/바란/로키/샘슨/나임을 넘어 벤텐과 이다텐에게도 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