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하는 빵집 사장님 틀마누나는 이쁘다


이혼녀라곤 하던데... 40대 중후반이라고만 들었는데 정확한 나이를 말해주지 않는다


오랜 연심을 뒤로하고 오늘이야 말로 고백하기로 했다.


랑붕이: "트.. 틀마 눈나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사겨주세요"




"에잉~ 랑붕이 또 아줌마 놀리면 못써!"


"저...전 진심이에요!!"


계속해서 케잌 만들기에만 눈길을 주고 있던 

틀마의 얼굴에 살짝 홍조가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농담으로 얼버무리려는 듯이


"이런 아줌마가 뭐가 좋다구 그래~ "


틀마누나가 흥흥거리며 즐겁게 말한다


"랑붕이도 아줌마 보다 열살 스무살 어린 여친 만들면 그런생각 안들껄?"


틀마는 붉어진얼굴로 계란 거품을 섞다가 문득 생각난둣


"아줌마 이제 관리안해서 막 겨털도 수북하고 아랫뱃살도 막 접혀~ 남자들 그런거 싫어하잖아.. 앗"



틀마의 얼굴색이 순간 확 올라오며 

마치 수제트의 소방관 스킨처럼 쌔빨게졌다.


"어머 내가 뭔 소리까지하니. 지금껀 잊어줘. 어디가서 말하면 안돼? 이제 오븐에 구워야되니까 잠깐 나가있을래?"



틀마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손사래를 쳤다.



"누나... 언제까자 얼버무리면거 피할꺼에요? 전 그래도 틀마 누나가 좋아요. 대답해주기 전까진 안나갈꺼에요"



틀마가 그말을 듣고 서서히 고개를 들어,

랑붕이를 진지한 눈으로 바라봤다.


 붉게 물든 얼굴로.


그리고 뭔가 결심한듯 입을 열었다



"랑붕아. 이런말하기 좀 미안한데.....

 진짜 너 못생겨서 싫어. 

마스크 써서 그나마 낫지 솔직히 니얼굴 생리적으로 무리야. 말섞기도 싫은데 

너 그만두면 직원 구하기 귀찮아서 적당히 대해주는거거든?"


만붕이의 낯빛이 파래졌다


"저번부터 넘 귀찮게 굴어서 일부러 매장일만 보게했더니 눈치도 없이 여까지 따라들어오니?


더 말하기도 귀찮으니까 이제 주방에서 나가줘. 가능하면 그냥 일도 그만둬줬으면 좋겠어. 그냥 지금."






그렇게 잘린 랑붕이는 실업급여로 6개월간 개꿀을 빨았고






'문득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 란 생각을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