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에서 물러난 매튜는 부유성의 주점에 처박힌 채 하루하루를 술로 지새웠다. 매튜가 세상에 남긴 업적을 소식으로 들어왔던 부유성 주민들은 폐인이 되어 돌아온 그를 걱정했지만 괴로워하는 모습에 함부로 위로할 분위기도 아니었기에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치 없는 신입 바텐더가 맥주를 비운 매튜에게 주인공 자리에서 쫒겨난 이유를 물었다. 매튜는 분노에 차서 두번째 잔을 들이켰고 마침내 입을 열자 주점의 모든 이들의 시선이 모였다.


"나는 3개의 대륙을 구했고 보젤과 기자로프 심지어 카오스까지 물리쳤소. 그런데 동료들이 나를 대륙의 영웅 매튜라고 불렀을까? 아니야!"


 맥주를 더 내놓으라며 소리친 매튜가 연거푸 잔을 들이킨 뒤 말했다.


"나는 전란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고 엘사리아에서는 하이보레안과 이바스, 예레스에서는 레겐부르크와 카콘시스, 가엘파이스에서는 엘리시움과 4국 및 크림조랜더의 갈등을 마무리했는데 중재자 매튜나 구원자 매튜라고 불렀을까? 아니지!















그런데 내가 검에 한번 박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