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목차>

1. 들어가며

2. OP딜러들의 소개 및 밴픽 포인트

1) 긴토끼

2) 틀젤다

3) 마크렌

3. 기본적인 밴픽 구도와 탱힐덱의 전망

4.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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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크렌




1. 장점

 


1.1: 강력한 맵 장악력

 

마크렌을 초op급으로 올려준 가장 큰 장점은 물장판을 활용한 강력한 맵장악력에 있다이전에도 틀디처럼 이동력에 제약을 두는 장판을 깔아서 맵 장악력을 확보하는 캐릭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틀디는 비행이나 기병야전 등만 견제하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병이동타입은 견제하지 않았고장판을 깔기 위해서는 어찌되었던 전진을 해야 했으며동시대에 장판을 지울 수 있는 캐릭들이 다수 현역으로 존재했었기 때문에 영향력에 제한이 있었다그러나 마크렌은 비행과 수병만 제외하고 모든 이동타입이 제약받는 장판인지라 기본 영향력 자체가 더 크며물만 있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장판을 깔 수 있기 때문에 맵에 따라서는 가까이 갈 필요도 없이 맵장악력을 행사할 수 있고장판을 지울 수 있는 전통적인 캐릭(헬레나리코리스 등대부분이 메타에 맞지 않아 빠진 상태에서 마크렌의 장판을 견제할 수 있는 신규 캐릭은 아직 충분히 나오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전례가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특히 트윈브릿지나 망가진 함선과 같이 물이 맵 전역에 깔려있으면서 이동경로자체가 원래부터 제약되는 맵에서는 존재자체가 이미 승리를 보장할 정도라 할정도로 영향이 쎄다. 하늘정원이나 깍아지르는 절벽처럼 물이 아예 없더라도 맵자체가 좁으면 오히려 맵 장악력을 발휘하기 편하기 때문에 맵에 따른 영향력의 기복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그나마 수병의 이동력에 제약이 있는 사막의 눈 정도가 상대적으로 불편하지만 마크렌을 못쓸 정도는 결코 아니다사거리 견제력이 매우 중요한 현 메타에서 강력한 맵장악력을 보유한 마크렌은 뽑는거 자체로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캐릭이라 할 수 있다.

 


1.2: 무녀 힐러도 뚫는 강력한 암살력

 

마크렌은 일반적으로 암살력에서 최고로 꼽히는 베르너에 필적할만한 암살 킬각을 가지고 있다특히나 중요한 점은 용병중에 마딜이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빙하 원소를 가지고 있어서 무녀힐러도 뚫을 수 있다는 것. 카유라 이후 나온 암살들은 대개 메카니즘을 영웅이 빠른 모션으로 상대 용병을 처리하고 용병이 상대 영웅 본체를 때려서 잡는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마딜 용병을 가지고 있을시 암살의 최대 적인 무녀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다만 이게 가능한 기존의 영웅들은 낮은 지력(카유라), 낮은 계수 및 긴 암살쿨타임(디하트르)이라는 디메리트를 가지고 있어서 방어하는 쪽이 막아낼 여지도 충분하고 막았을 때 리턴값도 적당히 높은 장점이 있었는데마크렌은 일단 본인의 공격력이 높을 뿐더러 고유기에 달린 수중 공격증가 25%가 용병에도 적용되고 빙하원소 또한 수중시 40% 공증으로 공격력이 매우 높은 마딜러기 때문에 킬각이 카유라 디하르트 등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보젤과 같이 마방이 높은 딜러가 아닌 한 거의 전 영웅이 암살 사정권에 들어오며 무녀도 무력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힐러의 격사 착용이 보편화된 이후 단독 암살은 거의 어려워진 눕덱의 힐러진들 또한 암살 대상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이 또한 다른 캐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마크렌만의 고유한 전략적 가치.


 

1.3: 정작 마크렌을 견제할 수 있는 캐릭은 극히 제한적

 

마크렌은 맵장악력에 강력한 암살력으로 상대방을 마구 견제하면서도 역으로 정작 본인을 견제할 수 있는 캐릭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매우 이기적인 캐릭이다마크렌의 장판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비행이거나 수병이어야 하는데 현메타에서 나오는 캐릭 중에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웨탐입실론집정관 정도그런데 웨탐과 입실론은 비병용병을 채용하는 순간 딜이 크게 낮아지는 문제가 있으며 그나마도 웨탐은 마크렌을 쓰는 상대가 탱힐덱이면 견제가 불가능하고입실론은 일반적인 상태에선 마크렌의 물리방어력을 뚫는 것이 극히 어렵기 때문에 견제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그나마 집정관은 장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마크렌을 물밖으로 꺼내서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견제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현메타에서 집정관은 로스터에 언제나 포함되는 픽도 아니고 조기에 픽하기 쉬운 캐릭도 아니라는게 문제.

여기에 더해서 마크렌은 부활도 가지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방어력이 높으며 거기에 수병보너스로 추가방어력도 받기 때문에 암살로 견제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로스탐으로는 어림도 없고 디하르트는 각이 있는데 이것도 마크렌 쪽이 조건을 잘 갖추면 쉽지 않으며 설령 죽이더라도 마크렌은 부활이 있기 때문에 멀리 도망갈 수 없는 디하르트 특성상 마크렌을 때리러 간다는 거 자체가 이미 손해그나마 견제가 가능한 것은 마딜 암살인 카유라실제로 최근 카유라가 로스터에 포함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게 된 이유에는 카유라가 마크렌 견제가 가능한 캐릭이라는 점도 있다다만 카유라는 역으로 디하르트로스탐 등 상대 암살에게 살려면 무녀 채용이 강제화되는데 무녀를 들 경우 마크렌이 죽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마딜에 약한 마크렌이지만 심해의 해적 용병을 들고 버프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무녀 카유라로는 킬이 쉽지 않다카유라의 선택이 보편화되기 어려운 메타 상황에서 마크렌을 암살로 죽일 수 있는건 같은 마크렌 정도뿐최강 암살 베르너조차도 마크렌 쪽이 해적 용병들고 작정하면 못뚫는다당초 장판을 뚫고 때리기도 어렵고.

이처럼 마크렌은 단일로도 암살로도 견제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이기 때문에 상대의 조합이나 캐릭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부담 없이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는 날빌 못지 않게 눕덱들이 마크렌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1-2딜러로 엔딩을 내야하는 눕덱의 입장에서 킬각은 높은데 정작 본인은 암살 안당하며 상대의 선공권도 장판으로 제약해주는 마크렌은 매우 이상적인 딜러라 할 수 있다.

 


2. 단점

 


2.1: 낮은 이동력과 사거리로 인한 높은 장판 의존도.

 

마크렌은 기본적으로 이동력과 사거리가 매우 짧은 캐릭이다재행동을 감안해도 3+2+2로 7바람이 뜨더라도 9칸으로 안그래도 짧은데 이동타입이 수병이라 맵에 따라서 실제 이동력은 더 낮을 수 있다요즘 캐릭답지 않게 나쁜 기동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약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장판을 통한 맵장력력으로 상대를 제약하고 본인은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따라서 만약 상대가 장판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이 있거나 장판에 영향을 안받는 캐릭들 위주로 조합한다면 마크렌은 삽시간에 부활 좀 있는 뚜벅이 암살러로 전락하게 된다현재의 캐릭풀에서는 마크렌의 장판을 무력화할만한 캐릭이 많지 않지만 장판을 지우는 폴리알날아다니는 그렌실 등 추후 등장할 딜러들 가운데 마크렌의 장판을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안받는 좋은 op캐릭들이 추가될 예정이기에 마크렌의 입지는 점차 내려올 여지가 높다.

 


2.2: 타격 후 현타가 존재하는 딜링 메카니즘

 

마크렌도 기본적으로 암살캐기 때문에 현타가 존재하며 각성기 특징상 1턴씩 쉬어가야 하는 딜링구조를 가지고 있다이러한 현타의 존재는 교환메타에서는 큰 단점이라 할 수 있으나 마크렌은 물장판으로 상대를 제약할 수 있다+부활의 존재로 그걸 상쇄하기 때문에 지금은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상황그러나 앞서 설명한대로 장판의 영향력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이 단점 또한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시간을 계속 줄 수 있는 눕덱은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날빌에서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 물딜엔 강하지만 마딜엔 취약

 

틀젤다와 공유하는 단점인데 물딜상대로는 적수가 드물정도로 단단하지만 마방이 매우 낮은 만큼 마딜에는 종잇장 같은 방어력을 보여준다물장판으로 견제하기 때문에 마딜에게 노출될 일이 적고 현재 마딜이 많이 사용되는 메타가 아니기 때문에 단점이 도드라들지 않지만 날아다닐 수 있는 마딜에게는 특유의 짧은 사거리로 인해 선빵을 맞기 쉽다천공사수를 들 수 있는 마딜러(마리안델아샤멜), 날아다닐 수 있는 껍질소녀 등은 마크렌 혼자서는 생각보다 견제하기가 쉽지 않다이들은 쓰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괜찮더라도 향후 나올 각성자는 수병용병을 들 수 있어서 마크렌 물장판에 이동이 자유로운데 재행동과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마크렌에 천적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



3. 장단점에 기반한 마크렌 밴픽 포인트

 



향후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의 마크렌은 앞서 다른 초op캐릭들에 비해 다재다능하면서도 안정적이다마크렌을 단독으로 견제할 캐릭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뽑는거 만으로 맵장악력이 확보되여 인게임 플레이메이킹에도 도움되기 때문따라서 1픽으로 선택했을 때 부담감도 디하르트의 존재감이 거슬리는 긴토끼어찌되었던 메이킹 캐릭이 필요한 틀젤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또 마크렌을 뽑으면 시간을 끌수록 좋은 오보로와 같은 캐릭의 밸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후 밴픽에서도 이점이 있다.


마크렌을 1픽에서 뽑았을 때 이후 픽을 조합하는데 있어 눕덱과 날빌덱은 시나리오가 좀 다르다눕덱은 사실 마크렌 자체로 이미 승리패턴이 확보되는 측면이 있다. 좋은 컨디션의 마크렌이 딸 수 없는 캐릭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마크렌을 확보한 뒤에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데만 집중해도 엔딩이 불가능하지 않다마크렌은 1딜러체제에 이상적인 딜러물론 1딜러 조합은 극단적이라 아무리 안정적인 마크렌이라도 리스크가 있는 만큼 보조딜러를 채용해주는 것도 좋은데 공방 보조에 특화된 아샤멜이 좋은 선택


아샤멜의 댄스파트너를 받은 마크렌은 정말 못죽이는게 없으며 빙하원소’ 용병을 들어도 미친듯한 탱킹력을 보여준다조건에 따라서는 같은 마크렌에게 맞아도 살 수 있다혹 아군 탱커가 무너질거 같으면 탱커에게 댄스파트너 걸어줘서 마크렌이 엔딩내는데 시간도 벌어줄 수 있으니 굿딜힐 다되는 마리안델이나 물장판 사거리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단켈모루크도 좋은 선택



날빌덱의 경우 눕덱과는 다르게 1턴 1턴 쉬어가야하는 마크렌의 단점이 혼전중에 단점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캐릭을 뽑아주면 좋다. 긴토끼가 있다면 나이스겠지만 보통 밸류가 높은 초op들은 같이 안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뽑을 찬스가 많지는 않을거고 물로 가둬놓고 치고 빠지면서 안정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로스탐이 좋은 선택마크렌에게 부족한 사거리 견제력도 제공할 수 있다특히 탁트윈 넓은 맵에서는 반은 마크랜 장판으로 막고 반은 로스탐, 디하르트 같은 사거리 요원으로 막는 식으로 해야 전 맵을 제어할 수 있다. 

아단켈모와 같은 경우도 물장판을 이용한 아웃복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마크렌과 함께 조합하기 좋은 딜러다상대가 마크렌의 장판을 무력화할 수단이 적다면 오보로도 나이스 선택.




반대로 내가 마크렌 1픽일 경우 견제해야할 캐릭은 일단 같은 마크렌이다마크렌의 주요 장점(장판을 통한 맵장악력+대암살 생존력)을 완벽히 상쇄할 수 있는 캐릭 중 하나기 때문에 마크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쓰려면 상대 마크렌은 가급적 잘라 줘야한다그 다음으로는 장판을 우회할 수 있는 캐릭이 견제 우선순위인데 내가 노탱조합이면 웨탐탱조합이면 집정관을 견제해주면 좋다날빌의 경우 포탈로 마크렌의 장판 영향력을 조금 줄여주고 멀리서 디버프 광역을 날려서 마크렌을 갉아둘 수 있는 아단켈모도 주요 견제 대상이다.


 

눕덱의 입장에서 조언해주면 마크렌을 막을 때 핵심은 뎀감이다. 마크렌은 엄청난 공격력에 비해 피증이 부족한 캐릭이라서 뎀증뎀감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엄청난 킬각을 가진 마크렌이지만 란디크앙 등을 끼고 맞으면 충분히 버틸만하며 만약 상대가 오라 탱커를 밴했다면 엘마 성물이라도 있으면 좋다엘마는 기적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마크렌 상대할 때 좋은 힐러상대에게 뎀증을 최대한 덜 주면서 나는 뎀감을 챙기고그것이 어렵다면 하다못해 긴 사거리의 광역으로 마크렌을 먼저 갉아두기라도 할 수 있다면 못버틸 암살은 아니다또 스탯을 보좌해주는 아샤멜은 마크렌을 상대하는데 있어서도 제법 효과적이니 눕덱이라면 적극 사용해보자.

 


op딜러로서 쓴 공략이지만 마크렌 같은 경우는 조만간 지위하락이 예고되어 있어서 앞선 긴토끼틀젤다와는 다르게 향후 밴픽 전략이 상당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폴리알의 등장이 그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이며그렌실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것이고 각성자의 등장이 쐐기를 박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특정맵에서는 로스탐과 마찬가지로 너무 막강한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에 마크렌의 가치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역으로 생각해본다면 1티어에서 1.5티어 정도로 내려오는 시점(폴리알~그렌실까지로 추측)이 마크렌의 실질적 중요성은 가장 높은 시기일 수 있다. 1밴을 당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면서 활용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앞으로 변화될 메타에서 마크렌의 밴픽 전략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어떤 캐릭을 밴하고 어떤 조건을 주면 마크렌에게 좋을지 빠르게 간파하는 것이 향후 성적과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결국 마크렌은 앞으로도 당분간 가장 기민하게 주시해야할 캐릭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