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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 탐정부 7화


-함정 수사



 2022년 9월 18일 오전 12시 30분, 118호(빛의군단과 제국부 숙소) 앞 공터.


"이게 정말 맞아, 누나? 벌써 우리 이틀이나 여기 숨어있었다구."

"어머, 올리버는 멜파니를 못 믿는 건가요?"

"아니, 물론 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순 없는 거잖아. 누나."


 올리버는 크리스티아네를 보며 말했다.


"저는 멜파니를 믿습니다. "

"아이 참, 알았어. 알았다구. 잠자코 기다리면 될 거 아니야?"


 올리버는 그렇게 말하고 숨어있던 자리에 드러 누웠다.


"누구라도 오면 깨워줘! 난 잠깐 잘게. 누나."

"쉿!"

"무슨 일..읍읍."


 아네는 올리버의 입을 재빨리 막았다. 그리고 118호의 창문 앞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곳에는 날개를 가진 형체 하나가 날개짓을 하며 땅으로 내려 앉고 있었다.


"멜파니 양의 말이 맞았나 보군요."

 

 옆에 있던 발가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사람이 전략반 학생들이 본 그 사람이 맞다면, 지금 섣부르게 움직이기 보단 방에 들어갔을때 몰래 뒤에서 기습하는 게 좋을 겁니다."

"거기 서라!"


 발가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올리버는 이미 뛰쳐 나가고 있었다.


"?" 

 

 날개를 가진 그 사람은 뒤를 돌아보았다. 구름이 짙게 낀 밤이라 얼굴은 보이진 않았지만 머리 위에 두 개의 뿔이 있었다.


"역시 숨어있던 사람이 있던 건가요?"


 그 사람은 달려오는 올리버를 살짝 옆으로 피하며 숙소 위쪽을 살짝 보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올리버와 아네도 따라 나왔다.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보며 그 사람이 다시 말했다.


"그럴 줄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숙소 위쪽을 보며 손가락을 들었다. 그러자 위에서 낮은 노래 소리가 들렸다.


"누가 또 있는 건가?"

"위쪽에 누가 있나보군요."


 올리버의 말에 발가스가 대답했다. 잔잔한 노래소리가 들렷다. 소리가 나는 위쪽을 올려보던 올리버는 잠시 뒤 그대로 쓰러졌다.


"올리버!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렇게 말하며 올리버에게 다가가던 발가스와 남아있던 아네도 곧 쓰러져 버렸다. 세사람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그 사람은 조용히 복면을 벗었다.


"역시 대비해두길 잘했군요."


 그렇게 조용히 말하며 그 사람은 가볍게 숙소의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숙소 안의 불은 꺼져있었고, 쥐 죽은듯이 조용했다. 그는 조용히 걸어가서 학생들이 있는 방의 문을 열었다. 그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할 때, 갑자기 숙소 전체가 환해졌다.


"거기 서라!"

"또 다른 함정인가요?"

 

 그가 말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숨어있던 사람들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장난은 여기까지에요. 항복해주세요."


 그를 포위한 사람들 틈 사이에서 멜파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럴 순 없지요." 


 그렇게 말하며 그가 다시 움직이려던 순간, 멜파니의 옆에서 또 다른 사람이 나오며 말했다.


"여기까지에요."

"리스틸 님? 어떻게 여기에?"

"여기서 일을 더 키우는 건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제 그만 멈추도록 하세요."


 그의 눈동자가 무엇을 생각하듯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더니 그는 다시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는 리스틸 님의 말에 따르도록 할게요. 그렇지만 다른 멤버들의 생각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정도면 충분하답니다. 레나타님."


 멜파니가 조용히 웃으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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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둔 건 한참됬는데 이제야 올려서 반년만에 올림. 마무리는 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