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시안


세브릭의 공주로서 에시안은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고, 왕실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자신이 믿는 신앙의 모순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고, 자아를 죽이고 살아가는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먼 동쪽의 나라와 정략 결혼이 예정 되었던 14살이 되던 해, 국왕은 병사하고 왕세자가 행방불명 됨으로서 공주라는 도구에 불과했던 에시안은 졸지에 왕관의 무게를 짊어지게 되었다.



레아


에시안의 시녀이자 호위병

과거 에시안에게 목숨을 구원받았다. 왕실에 충성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에시안을 따른다.

국왕과 왕세자가 사라진 혼란스러운 나라에, 이단자들이 출몰하기 시작했고 레아는 에시안의 명에 따라 페가수스 기사단을 이끌고 함께 토벌에 나선다.



이단자 소녀


에시안은 레아와 함께 이단자들을 토벌하는데 성공하나, 그 수장이 자신과 같은 또래의 소녀라는 것에 크게 놀란다.

소녀는 여신 신앙의 모순과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라며 에시안을 몰아붙였고, 같은 의구심을 품었던 에시안은 망연자실한다.

그러나 에시안은 곧 정신을 차리고, 언젠가 세브릭 왕국의 신앙과 질서를 되찾겠다고 소녀에게 약속한다.

에시안은 소녀에게 항복을 권유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꿰뚫어 본 소녀는 결국 폭탄으로 자결한다.

폭발에 휘말린 에시안은 행방불명 된다.



제이스


이후 어딘가에서 정신을 차린 에시안은, 제이스라는 남자를 만났고, 자신은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듣는다.

제이스는 그 장소를 '잠든 용의 땅' 이라 칭했으며, 에시안은 자신이 노래와 전설로만 전해지던 장소에 왔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에시안은 당장이라도 나라로 돌아가려 했지만, 제이스가 공주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국민을 희생했다며 도발을 하기 시작했고, 독설을 뱉어 보지만 속수무책이었던 에시안은 어딘가로 옮겨져 마물들과 싸우게 된다.

마물들을 쓰러트릴 때마다,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랐고, 결국 모든 마물을 쓰러트린 에시안은 만신창이가 된 채로 원래 장소에 돌아온다.





이졸데


거기에 이졸데라 불리는 여성이 나타나, 제이스와 대화를 시작한다.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에시안은 이졸데에게 이곳은 대체 무엇이냐 물었지만, 너는 말할 자격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한 번 이계로 끌려긴다.

이졸데는 이것을 '잠든 용의 결계' 라고 칭했으며 에시안은 그곳에서 마음의 시련을 받게 되었다.

잊어버린 과거의 기억들과,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 에시안은 이졸데에게 한명의 '전사' 로서 인정받게 된다

이후 이졸데의 지침에 따라 세브릭으로 돌아가 병사들을 이끌고 이단자들을 처리했으며, 신앙과 명예가 아닌 나라를 위해 싸우는 전사, 왕국의 칼날이 될 것을 선포하다.

이 전투를 옆에서 지켜본 호프만은, 무능한 공주를 다시 보게 되었다면서 에시안이 자신의 야심을 이루어줄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후 나라 내부의 문제를 정리한 에시안은, 자신을 구해준 자들에게 무례하게 군 것을 사죄하며 이졸데를 스승이라 칭하며 세브릭에 남아 군사 고문이 되어 줄 것을 청했지만, 이졸데는 거절했고, 곧바로 떠날것을 선언한다.

에시안은 크게 상심하면서도, 그렇다면 최소한 세브릭의 상징인 황금의 일륜초, 금빛 아에글로스 꽃을 받아 달라고 한다.

아에글로스는 왕국 어디에나 피어난 흔한 꽃이지만, 세브릭 왕국에 있어서는 황야를 황금 평원으로 바꾼 기적의 비와 함께 내려온 꽃이었으며, 나에게 당신은 그런 존재였다며 영원히 이졸데의 가르침을 잊지 않을것을 맹세한다.

그 말을 들은 이졸데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변심하게 되었으며, 국정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을 말하고 세브릭에 머무를 것을 약속한다.

 




호프만


평민 출신의 기사, 게오르그 호프만의 아들.

아버지의 이름을 계승하였으며, 작위를 이어 변경의 영지를 하사 받았다.

아버지의 죽음에 항상 의문을 품던 호프만은 조사 끝에 지방 귀족들의 부패로 인해 제때 원군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호프만의 마음 속에는 희미한 야심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전우이자 호프만의 후견인이었던 레이던은, 항상 현재의 삶에 만족하라 일렀으나 호프만은 이미 장성한 상태였고, 100명의 민병대도 차출할 수 없는 작은 영지 따위에는 미련이 없었다.

결국 레이던의 고집을 꺾고, 호프만은 페가수스 기사단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페가수스 기사단 역시, 과거의 영예는 사라지고 군수업의 수단이 된 거짓 전쟁에 피폐해져 있을 뿐이었다.

머지않아 호프만은 대장(隊長)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자신의 부대를 가지게 되었다.




머시


호프만의 부대에 들어온 신참 기사

기사의 영광을 쫓지 않고 실리를 챙기는 호프만에게 처음에는 의문을 품었으나, 전쟁의 현실을 알게 된 이후 호프만의 사상을 따른다.

호프만은 기사로서 있을 수 없는 비열한 전술을 사용하여 공을 쌓았지만, 부하들과 허물없이 지냈으며, 그들에게 진정한 전사의 삶을 제공했다.

거짓된 전쟁보다 비열하더라도 진실된 싸움을 할 수 있는 전장을 바랬던 병사들은, 점점 호프만을 진심으로 따르게 되었으며 머시 또한 그랬다.

현재는 호프만의 부관으로 활약하는 중



셀스턴


세브릭 왕국군 원수, 부패한 귀족들과 결탁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 날, 마법사를 대동한 오즈구스 제국군의 침공으로 세브릭 왕국군의 전선은 고착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에 호프만은 셀스턴 원수의 명령서를 위조하여 무단 양동 작전으로 오즈구스 제국군의 마법사 부대를 가까스로 격퇴한다.

이에 대해 반역죄로 책임을 추궁 당하게 되었으나, 셀스턴 원수는 직접 호프만을 두둔하며 전쟁 영웅이라 칭하며 감쌌다.

본디 크게 패배할 전투를 호프만의 활약으로 승리하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호프만은 공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장군으로 승격한다.

이때부터 호프만은 페가수스 기사단을 지휘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셀스턴의 비호 아래 점점 성장하게 된다.


이후 국왕과 왕세자가 사라지고, 셀스턴은 공주 에시안을 수중에 넣고 나라를 통치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오즈구스 제국과 내통하여 황금 평원 동부를 양보하는 대신, 내란중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 받는다.

호프만 역시 셀스턴의 수하로서 그를 도왔으며, 방해되는 부패 귀족 세력들을 협박하여 셀스턴 아래로 들어올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호프만의 계략이었으며, 공주를 수중에 두려는 셀스턴의 계획은 공주측에 붙은 호프만에 의해 무산 되었으며, 각지의 부패 귀족들과 함께 호프만에 의해 싸그리 정리된다.

죽음의 순간 자기 앞에 선 호프만과 페가수스 기사단에게 호프만의 본성을 외치며 너희들도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했지만, 페가수스 기사단은 자신들에게 진정한 전사의 길을 제공한 호프만에게 심취한 상태였기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에시안은 호프만의 독자 세력과 냉혹함을 껄끄러워 하면서도, 서로의 입지를 위해 내란을 진압한 호프만의 공을 치하하고, 왕국의 방패 칭호를 하사했으며, 왕국군 원수의 자리를 내어 주었다.

 






국가의 위기에 기연을 만나 성장한 공주, 바닥부터 기어 올라온 야심가 대충 이런 느낌인 듯...

이졸데는 다른 목적이 있겠지만, 일단은 에시안의 후견인이 되어주기로 했고 아마 용족으로 나올 듯함

치료술을 백년 남짓만에 썼다는 것을 보면 제이스는 수백쯤 되어 보이고, 이졸데는 뭐... 용족이라 치면 상당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