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랑모를 키는데 킬 때부터 게임 브금이 빠바밤! 빠밤!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랑그릿사 모바일 아니야?"


"풉, 전략성있는 어려운 게임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가이버 콜라보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상남자 1픽 네온박고 상대 2턴 순삭하고


19연승 2300점 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19연승 실화냐!?"


아니 ㅋㅋ 우리 나라에서 제일 잘하는거 아님? 


"저번에 철수도 2100점 이상으로는 더이상 점수 못올린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나 강림."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랑챈에서 "뮤의 대초원 텔레포트는 뷰지털에도 시전이 가능한가" 같은 천박글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루나 닮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가슴큼)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얘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6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