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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 탐정부 23화


- 실험 시작



2022년 9월 28일 오후 9시, 기자로프의 아지트 지하 1층.


 화룡의 브레스와 함께 올리버와 멜파니 앞에 있던 크리스티아네는 뒤로 멀리 튕겨져 나갔다. 올리버와 멜파니는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언니!"

"누나! 괜찮아?"

"으윽,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네요. 그나저나 어떻게 된거죠? 화룡이라니."

"주변을 둘러봤는데 출구도 없는 거 같아. 어떻게 하지? 누나?"


 올리버가 크리스티아네의 말에 대답하며 물었다. 그때였다. 


"이번 참가자들은 준비가 하나도 안되있네."

"뭐지? 방금 들었어? 멜파니야?"

"네, 오빠. 저도 들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거지? 누가 또 있나?"


 올리버가 다시 말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거 같은데."

"거기가 아니야, 바보야."

"누구야? 어디서 이야기하는거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왔네. 뮤는 실망이야."

"뮤? 네 이름이 뮤야?"

"그건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확실한 건 그정도로는 절대로 뮤가 있는 곳까지 올 수가 없다는 거야."

"그건 또 무슨 말이지? 이 용은 네가 만든거야?"

"이번 시험을 통과하면 뮤가 자세하게 말해주도록 할게."

"거기 서!"


 뮤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화룡의 포효가 울려퍼지며 스켈레톤 무리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일단 이 녀석들을 상대해보도록 해. 아! 그리고 이렇게 끝나버리면 재미 없으니 뮤가 선물을 줄게. 상태창 오픈! 이라고 말해봐."

"상태창.. 오픈?"


 올리버가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올리버 앞에 문자들이 나열되기 시작했다.


"이..이게 뭐지? 게임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


 올리버가 문자들을 보며 말했다.


"레벨이 1? 장비도 다 비어있네. 이거 가지고 뭘 하라는거야?"

"오빠! 그 위쪽을 보세요."


 올리버는 멜파니가 가리킨 곳을 보았다.


"뭐야! 올리버라고? 이거 나잖아? 내가 레벨이 1이야?"

"오빠 상태창은 안 보이는 거 보니 각자에게만 보이는 거 같네요. 저도 레벨 1이에요."

"이걸 보니 우리 완전 게임 속으로 들어온 거 같네. 그나저나 누나는 어때?"


 크리스티아네는 올리버와 멜파니가 이야기하는 사이에 이미 눈앞에 있는 스켈레톤을 베어넘기고 있었다.


"어? 누나?"

"오랫만에 훈련하는 느낌이 나고 좋네요. 예전에 학교 있을때 이런 시뮬레이션으로 종종 훈련을 하곤했죠. 어라? 조금 쌔진 느낌이 드는걸요?"

"누나도 상태창 열어봐!"

"어떻게 하는거죠?"

"상태창 오픈! 이라고 말해봐!"

"상태창 오픈! 이에요."


 크리스티아네의 눈앞에도 크리스티아네만 볼 수 있는 상태창이 열렸다.


"누나는 어때?"

"저는 2레벨이네요. 장비도 다 비어있구요. 그런데 이건 뭘까요?"

"응? 뭐가?"

"아래 보니 저의 '고유 패시브'라는 게 있네요. 받는 피해량 감소?"

"어? 그러고보니 나도 있네. 난 모든 능력치 증가야. 근데 주변에 파티원이 있다면 능력치 감소? 이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네. 멜파니야 넌 어때?"


 올리버가 멜파니를 보며 물었다.


"저는 주변에 파티원이 있다면 지력이 올라가네요. 그리고 저를 지켜주는 사람을 회복시켜준다고 되있어요."

"이게 게임이라면 앞에 있는 몬스터들을 무찌르는 걸로 레벨을 올릴 수 있을거야. 누나가 레벨이 오른 것도 그런 이유일 수 있겠네."

"그렇다면 '파티'라는 것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러고보니 그렇네. 어디보자. 아! 여기있다. 내가 두사람 다 초대했어."

"네, 확인했어요."

"그럼 일단 눈앞에 있는 녀석들을 처리해볼까? 어라? 우리가 말하는 사이에 화룡이 없어졌네?"

"일단 앞에 있는 몬스터들을 물리치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며 세 사람은 앞에 있는 몬스터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잠시 후)


"여긴 대충 다 정리된 거 같네요."


 크리스티아네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녀석들 장비랑 골드도 떨구네. 골드는 어디선가 쓸 수 있는건가?"

"각자가 낄 수 있는 장비가 정해져있는 거 같아요, 오빠. 저는 장창을 주웠는데 이건 쓸 수가 없다고 나오네요."

"일단 여기 소지품 창에 장비들이 따로 저장되는 거 보니 들고다니는데에 문제는 없을 거 같네."

"아! 그리고 저는 레벨이 오르면서 "힐"이라는 기술이 생겼어요!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스킬인 거 같아요."

"그래? 나도 확인해봐야겠네."


 올리버가 다시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어디보자.. 나는 '약탈' 이라는 스킬이네. 적의 호위를 무시하고 공격하는 스킬이래. 그런데 호위가 뭐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당장은 알 수 있는 게 없네. 누나는 어때?"

"저는 '홀리가드' 라는 스킬이 생겼네요. 주변에 있는 파티원을 호위한다고 되어있어요."

"앗. 그렇다면 누나는 탱커 역할인가보네. 그리고 내가 호위 무시라는 스킬을 들고있다는 건 그런 역할을 하는 적들도 등장할 수 있다는 거겠고."

"굉장히 잘 아시네요."

"하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게 내 꿈이었어, 누나."

"하긴 올리버는 할일 없을 때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곤 했죠."


 크리스티아네가 올리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오빠는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문제라니까요!"

"그치만 그 덕분에 우리가 도움을 받고 있는 걸."


 그때 다시 어디선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축하해. 첫번째 시험을 통과했네. 그래도 다행이야. 쉽게 무너지지 않아서. 그래도 다음엔 쉽지 않을거야!"

"넌 누구야?"

"난 뮤야. 이 실험실의 관리자이기도 해."

"넌 우리에게 뭘 원하는 거야?"

"그건 두번째 시험을 통과하면 말해주도록 할게. 뮤를 더 즐겁게 해줘!"


 그말과 함께 이번엔 스켈레톤들과 스켈레톤 궁수들이 나타났다.


"이렇게 쉽게 게임 오버가 될 순 없지. 이런 시험 몇 번이고 통과해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