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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라고요?"


나는 내가 잘못 들은 말인 줄 알았다.


"너 자지 좀 보여달라고. 라붕쓰."

"가, 갑자기 무슨 말씀이에요..."


지금 나를 보며 씩 웃는 이 여자 아이는 보련.

왁싱 알바를 하고 있으며 소문에는 파파카츠를 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렸다.

"너 귀 먹은 거 아니잖아. 라붕아."


그리고 보련의 뒤에서 스플릿텅을 한 하얀 머리칼의 여자 아이가 나를 놀리듯 대답했다.

저 아이는 천아다. 오르카 고교 일진 누나들 중 두 번째로 무섭다는 그녀가 웃으며 내게 말하는데, 나는 이가 딱딱 시려왔다.


"하아... 미치겠네. 난 또 뭐 재밌는 거 하러 온 줄 알았는데. 후배 성희롱이야?"


그리고 테닝을 한 이 누나의 이름은 퀵카멜. 유일하게 장천퀵보 멤버들 중 테닝을 한 일진 누나다.

그래도 성격은 나름 좋은 편이라지만... 상당히 빡센 누나다.


"야. 보련이가 벗으라잖아. 귓밥 안 파고 다니냐 씨발?"


그리고 장천퀵보 멤버의 대장 격이자 오르카 고교의 제일 무서운 누나, 장화.

그녀의 성격을 상징하듯 빨간 머리칼이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또래보다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진 나는 오르카 고교에 온 후 이 누나들에게 노리갯감으로 찍혀 온갖 곤혹을 치뤘다.


"야. 그래도 남자 새끼들이 너 괴롭히려고 할 때마다 우리가 커버 쳐주잖아. 표정 좀 풀어~ 보련이가 브라질리언 왁싱 한 번 해주겠다는데 왜?"


그건 그렇지만, 내가 이 여자들 앞에서 별안간 고추 왁싱을 왜 당해야 하는가? 게다가 보련은 나를 보곤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너 제법 털 좀 있다고 그러던데? 손질하는 맛 좀 있겠는 걸?"


"...진짜 쟤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쟤 전에 우리 브라질리언 왁싱 해주겠다고 다 털 밀어버렸잖아."


"야. 진짜 라붕이 쟤 털 왁싱하는 거 볼 수 있냐? 존나 웃길 거 같은데."


셋은 왁자지껄 떠들었다. 화장실 변기에 앉혀놓곤 왁자지껄 떠들던 나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누나들.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여태껏 빵도 심부름도 하고... 온갖 일을 했어도 이건..."


그리고 그때였다. 이야기를 하던 장화의 표정이 굳었다.


"야. 우리가 웃으면서 말하니까 장난 같지 라붕아?"


"야. 넌 이상한 데서 꼭지 돌더라? 우리가 이러니까 강간하는 거 같아 보이잖아."


"난 빼줄래? 난 강요한 적 절대 없다?"


지금 당신들이 하려는 게 성추행이 아니고 뭐냐고요, 항변하고 싶었지만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나는 결국 침을 삼켰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보련은 웃으며 내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야. 라붕아. 진짜 한 번 보여줘 봐. 우리가 너 따먹기라도 한데?"


그러던 보련은 결국 내 바지 버클을 풀렀다. 황급히 나는 손을 들어 제지하려 했지만 서슬퍼런 눈빛으로 노려보는 장화와, 그 모습을 보며 손가락으로 하나를 세는 천아 때문에 결국 꾹 입술을 깨물었다.

결국 보련이 바지를 벗긴 후 팬티까지 내리자 어느 정도 자란 내 자지와 듬성거리는 털을 본 보련의 표정에선 오묘함이 느껴졌다.



"하아... 무슨 애도 아니고... 보송이 털 같아."


"야. 그래도 자지는 좀 큰 편인데 쟤?"


"진짜 자지는 본 적도 없는 애가 사이즈를 운운하고 있네~?"


"야. 우리 장화 야동에서 본 거 가지고 지금 괜히 허세부리고 있잖아. 지금 속으로 존나 부끄러워 하고 있을 걸?"


"미... 미친년들이! 니들도 남자 경험 없는 건 똑같으면서!"


엥. 저 여자들... 생긴 건 엄청 남자 갈아 치웠을 것 같은데. 다른 남자 일진들 사이에선 선망의 대상인 저 여자들이 사실은 남자 경험 없는... 처녀라고?

게다가 저 누나들이 내 자지를 보자 나도 모르게 내 자지는 꿈틀거리듯 꺼떡거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보련이 씩 웃으며 말했다.


"야 김라붕. 너 지금 꼴리지?"

"아, 아녜요 보련 누나... 그게..."


어버버 말을 얼버무리려는 그때였다. 천아가 갑작스레 당황해하는 나를 보다 이내 씩 웃었다.

장난이라면 이미 도가 튼 그녀는 이내 주머니에서 지갑을 일부러 떨어뜨렸다. 톡 소리와 함께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보던 천아가 베시시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어머... 지갑을 떨어뜨렸네? 그럼 당연히 주워야겠지?"


그리고 천아는 몸을 숙였다. 그리고 그녀는 내게 치마를 들어올리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리고 나는 보고야 말았다.

평소에 스타킹을 신은 것과 다르게 천아는 치마 안에 아무런 것도 입지 않았고, 나는 적나라하게 그녀의 하얀 팬티를 보게 되었다.



하얀 꽃무늬 팬티를 보자 나는 내 자지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을 느꼈다. 부끄러움도 없이 딱딱하게 선 내 자지를 보자 모두들 씩 웃었다.


"오... 서니까 꽤 큰데?"


"병신. 꼴리냐? 자지 가리지 마라?"


"야. 자지가 발딱 서야 손질이 더 깔끔하고 쉽게 된다? 라붕이 자지 좀 더 들어올리게 좀 누가 꼴리게 해봐. 응?"


보련의 부추김에 퀵카멜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나의 당혹감을 즐기는 장화가 만류한 후 이내 내게 보란 듯 단추를 풀고 치마를 들어올렸다.


천아의 흰 팬티와 흰 브래지어와 반대되는... 검은 팬티와 검은 브래지어. 그 리고 그녀는 씩 웃은 후 내게 말했다.


"야. 저 뱀년 껌딱지 만한 가슴 보고 발기가 유지 되겠냐? 나 정도는 되야지."


"뭐래 병신년이. 나도 꽤 크거든?"


때 아닌 둘이 옷을 반쯤 풀어헤치곤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둘을 보며 퀵카멜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저 두년은 꼭 쓸데 없는 데서 핀트 나가서 싸우더라."


"아~ 됐어. 지금 딱 발기 됐으니까. 지금 손질하면 되겠네."


보련은 그렇게 말한 후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각종 미용 용품들을 즐비하게 꺼냈다. 투닥거리며 싸우던 장화와 천아는 물론 어느새 퀵카멜까지 보련이 내 털을 왁싱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그녀는 우선 크림 같은 것을 꺼낸 후 정성스레 내 자지와 엉덩이 안 쪽에 세세하게 발랐다.

그런데... 그녀의 손은 유달리 털을 만지는 듯 하면서도 내 귀두를 만진다거나, 아님 고환을 손으로 조물거리며 자극시켰다.


"보련쓰. 손길이 좀 음란한데?"


"뷰웅신. 지금 쟤 우리한테 보여지는 거에 꼴리나 보다."


"아... 장갑 안 끼고 손으로 털 만지니까 촉감 진짜 좋아... 뜯는 맛이 좀 있겠는데?"


"야. 보련이가 자지 만져주니까 좋냐?"


장화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내 자지에는 쿠퍼액이 글썽하게 맺혔다. 어째서 쪽팔림과 다르게 자지는 팽팽한지 모르겠다.

반쯤 헐 벗고 속옷을 보여준 장천 콤비 때문에 그런걸까. 그리고 크림을 바른 후 털과 함께 젤 형태로 굳은 것을 바라본 보련은 혀로 입술을 핥은 후 대답했다.


"자~ 그럼 뜯겠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찍, 털을 뜯어내었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천아가 푸흡, 웃으며 대답했다.


"아 맞아. 뜯을 때 좀 따끔거리긴 하더라."


"근데 쟤는 자지가 더 발딱거리는 거 같다?"


물론 끔찍하게 따가웠다. 생 털을 뽑아내는 거니. 하지만 그도 잠시, 꼼꼼하게 내 자지를 만져가며 털을 떼는 보련의 손길에 나는 아픔과 황홀함을 느꼈다.

특히나 보련이 발기된 자지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며 남은 털을 뽑을 때마다 오는 엄청난 자극이 나를 흥분케했다.


"와... 씨발... 진짜 김라붕 존나 변태 같다."


"하아... 그래♡ 이 손맛이야. 이게 진짜 존나 죽이거든..."



보련이는 그대로 내 털을 모조리 뽑아버렸다. 엄청난 쓰라림이 몰려왔지만 어느새 나는 아기 고추처럼 반질거리는 내 민둥 자지를 마주하게 되었다.

보련은 다시금 스킨 케어 로션을 꺼내더니 이내 벌겋게 달아오른 내 고환과 자지 근처에 세심히 발라주었다.

미끌거리고 향기로운 향이 화장실에 퍼졌다. 그리고 그때였다. 너무도 꼼꼼히 발라준 탓에 귀두를 잡은 그녀의 손에 뷰르릇 나는 정액을 분출하고 말았다.


"와. 저거 지금 싼 거야?"


"진짜 개미쳤네. 선배 손에 정액을 싸버리게?"

"죄... 죄송합니다앗..."


치욕스러웠다. 하지만 정장 보련은 휴지로 내 정액을 닦아버린 후 이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내 귀두를 살살 만져가며 입을 열었다.


"하... 지금 내 손에 싼 거야? 이거 아주 못된 손님인데?"


"야. 보련이 스위치 돌아간 거 같다?"


그리고 서서히, 눈을 빛내는 보련의 태도에 퀵카멜은 눈을 동그랗게 뜨곤 말했다.


"야... 보련쓰. 너 뭐하려고?"


퀵카멜의 질문에 보련은 대답 대신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라붕아... 내 풀케어 서비스 받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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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 저렇게 해놓으니까 이런 소재 떠올라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