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ㅍ


리앤이 안내해준 덕분에 오르카에 교육 중심이 되는 본교에서 학생등록을 마치고 드디어 반을 배정 받아 

지금 선생님과 함께 교실 문 앞에 섰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철남학생은 준비되면 곧바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네."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가는 에이다 선생님 

기계라 그런가 얼굴이 그냥 매끈한 검은색 투성이에 간간히

신호같이 그어진 줄이 빛나는게....

아니지 그보다 자기소개... 후우... 자기소개...뭐 별 거 있나

이름 말하고 잘 부탁한다하면 그게 자기소개지


이내 결심을 하고 교실 문을 호기롭게 열며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건 향기였다.

가슴을 뛰게하는 향이라고나 할까 달콤하기도하고

상큼하기도하고 진하게 매혹적인...


두 번째로 보인 건 내가 배정 받은 반이 꽤나 불량했던

반 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어째 다들 복장이 대단하다.

아 리앤이 손 흔들어준다.


".....흐음"


"헤에......"


"히힛"



"......꿀꺽"


막상 교탁 앞에 서니 긴장된다. 그리고

대체 학교 규정이 어떻길래 애들 옷이 저런지도 모르겠다.

시선을 어디다 둘지도 모르겠고...


"후우.... 반갑다. 애들아 강철남이라고한다. 잘 지내보자."


""..........""


뭐라고 말 좀 해주라 그렇게 쳐다만보지말고....


"나 궁금한거 물어봐도 돼~?"


손을 들며 가벼운 눈 웃음과 함께 장난스런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백발에 어딘가 위험해보이는 애가 관심을 보였다.

근데 저거 목에 뱀 아니야 저거 뭔데


"어..."


"여자친구 있어~?"


"아니.. 없는데..."


"없구나아~"


-맛있겠다~♡ 움츠러든 것도 귀엽고...


하하 그래도 예상 내에 질문이다. 뭐 다 비슷 비슷하네.


"그러면 나도 질문~!"


그러며 손을 든 건 겉은 금발 속은 보라색인 굉장히 화려한

머리색깔을 가진 활발해보이는 애였다.


"혹시 털 많아?"


그게 무슨 소리니....


".....적당히...있다고 생각해...."


"흐흐흥 답해줘서 고마워!"


-아~ 남자 몸 제모는 처음인데~ 어떤 식으로 서비스해줄까~♡


"다음 질문은 제가 해도 괜찮을까요?"


어질 어질한 정신을 정리하던 도중 그 다음 손을 든 애는

파격적인 복장들 중에서 우아하고 단아한 복장으로 눈길을 

끈 긴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애였다.


"혹여나 리앤양과는 무슨 사이인지...?"


"사이고 뭐고 오늘 아침이 처음 만난 거였는데...?"


"그렇군요... 쳇  후훗 정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아직 캐낼 기회는 많으니 조바심 내지

않도록 할까요... 후훗♡


......방금 혀 찬거 같은데. 재도 일단 정상으로는 안보여...


"자 질문은 여기까지 수업 시작해야하니 철남학생도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저... 선생님?"


"무슨일이죠?"


"어디 앉아야하나요."


"그렇네요. 말을 안했군요. 철남학생의 자리는......"


출석률이 원체 좋아서 자리는 두가지로 나뉘었다.

새하야 와이셔츠가 감추지 못하는 파격적인 속옷을 입은

애들 가득한 곳과 

블레이저나 제대로 단추를 모두 잠근 단아한 복장의 

애들이 있는 곳....

안전한 곳... 제발 안전한 곳으로.....!



"철남아 왜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어~"


"철남이 팔 되게 굵고 단단하다~"


"여기 핏줄도 봐봐~ 동갑 남자애는 많이 못봤는데. 다들

이런가~?"


"너무 부끄러워 하는데 그만할까?"


"에~ 카멜 아까까지 가슴팍 만졌으면서! 나도 만질래!"


"아..아니 그건....읏..응..."


.....선생님 에이다 선생님 기계인 건 이해하지만 

지금 제가 겪는 감정은 공감해줄순 없는겁니까.

그보다 애들 거리감 왜 이러냐 자리 앉마자 책상 붙이더니

엉겨붙어오고....


"그...애들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입술을 옴싹달싹 거리며 간신히

한마디를 뱉었고 주변에 있던 애들 시선이 집중된다.

에이씨 닥치고 있을 껄


""왜~""


그녀들의 애정어린 질문에 머리가 새하애졌다. 

하지만 사나이 강철남 처음 겪어보는 시련이지만 훌륭히

해쳐나갈 수 있다!


"선생님 수업 들어야지 하하... 이렇게 그...만지고...응...

그러면 안되지...."


현실은 아닌가


"알았어. 수업시간은 안된다는거지?"


알아주었구나...!


"응! 일단 수업 집중하고 그..음 집중하자!"


"픗...그래 알았어~"


- '수업시간'에는 안 건드려줄게~


다들 알아주었나보다. 그래 역시 진심을 담아 말하면 

알아주는구나 




**********


수업 끝난 뒤 점심시간


오르카 내에는 학원도시라 할만큼 학원이나 학교 외에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일식, 중식, 한식 등등 각기 다른 나라 음식들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 게임장 노래방 등등 


"우와~ 그러면 철남이는 밖에서 혼자서 지낸거야?"


"어..그렇지... 그래도 학교 친구들 있었으니까..."


"근데 여자친구는 왜 없었어~? 이렇게 멋진데~♡"


"으긋...아니 그.. 여유가 없었달까... 여자애들이 

나한테 관심이 없었달까...."


"아하하하! 그러면.....♡"


수업이 끝나고 학교 안내를 해주겠다며 리앤이 먼저 

다가와주었지만 그 찰나에 천아가 내 팔을 끌어 보련, 카멜이

있는 곳으로 끌어들이며 자신들이 안내해주겠다며 

지금 이렇게 막무가내로 식당에서 밥 먹고 이곳 저곳 

끌고다니며 안?내 받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애들 아지트로 보이는 왠 건물에 들어와있는 중이고..


"동정이야?"


".....네?"


천아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교실에서 들었던 보련이의

질문보다 더욱 어지러웠다. 벙 찐채로 답 못하는 나를 보며

음란하고 예쁜 볼 수록 빠져드는 미소와 눈빛으로 재차 

물어보는 천아


"동정이냐구."


또 그게 무슨 소리니... 아직 앞날 창창한 어여쁜 여고생들

입에서 나올 말이....


"동정이네."


"철남이 동정이야~?"


"동정이구나."


어이쿠 썅....


"그 애들아... 그래 나 동정이야 아직 한 번도 못해봤고!

슬슬 시간 될텐데. 우리 돌아가ㅈ..."


쾅! 철그럭 철걱


"철남이는 잘 모르는구나...."


"어...?"


"모르는 여자 함부로 따라가면... 안되는거 ♡"


-아 겁 질린 표정 봐봐... 벌써 아랫배가 울려와...♡


-철남이 벗은 몸은 어떤 모습일려나~♡


-아 왜 이렇게 좋은 냄새나지~♡ 아까부터 아래가 근질거려

위험할지도...


그녀들의 눈은 정상이 아니다. 

근데 그거 알아도 뭘 할 수 있지 탈출구는 잠겼고...

그리고 지금 느끼는건데 쌔다. 아까부터 발버둥 치고 있는데

꿈쩍도 안한다.


"철남아."


"천아야 우리 친구잖아...아직 우리 초면이잖아...."


"너무 무서워한다... 그러면 조금 서운한데..."


"아니이... 크읏..합의 없는 섹스는 강간이잖아...."


"정론이네."


-아...정말 최고야...♡


그렇게 말하며 점점 얼굴이 가까워진다.


"시...신고할거야...나 진ㅉ...으븝...츄븝..츕...으급..헤읍.."


"아~ 해버렸다! 하지만 철남이가 야한게 나쁜거니까...츄릅.."


"흐흥~ 다들 불 붙어버렸네~"


철남의 위로 올라타 입을 막아버리는 천아부터 

그 옆에서 지켜보며 철남의 귀를 햝으며 팔에다 가랑이를

비벼대는 보련 그리고.....


다음편 본방은 KCTC 끝나면 가져올게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