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의 일기장


2XXX년 3월 10일

갑자기 사령관이 일기를 쓰라고 했다.

솔직히 뭐하러 귀찮고 의미없는 

기록을 하라는지 모르겠다.

그래도...사령관이 시킨거니까

열심히 쓰면 칭찬해주겠지...?


-3월11일

오늘은 카페에서 천아가 손님한테...

-3월12일

사령관이 오늘 아침에...

-3월13일

오늘은 바르그랑 파프니르가...


2XXX년 3월 14일

헤헤...오늘은 주인님이 나에게 칭찬을해주셨다.

카페 알바도 잘하고,일기장도 잘썼다고 해주셨다...

...무엇보다...나한테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해주신게

너무 좋았다...거기에다 모래에는

주인님과의 데이트날이다... 서프라이즈 

복장을 준비했다. 주인님이 좋아해주시겠지...?

앞으로도 주인님 말을 잘들어야겠다. 헤헤...


-3월15일

드디어 내일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2XXX년 3월 아 몰라 씨발

오늘은 기분은 지랄하고 있네 

그냥 개 씨발같다.

분명히 어제 옷장에 역바니걸 옷을

넣어놨는데 사라졌다. 좆같은거

딱봐도 천아년 짓이겠지 오늘 씨발

오르카가 폭파하는일이 있어도

천아년 아갈통에 폭탄을 물릴거다. 

좆같은 뱀대가리년 넌 뒤졌다.


-천아의 일기장


2XXX년 3/10

갑자기 핫팩이 어울리지도 않는 

일기장을 쓰라했다. 뭐...핫팩이 원하는 거니까

쓰기는 할테지만...몇일이 비어있을수도 있겠다.

키킥...


-3/11

(공백)

-3/12

아~일기 쓰기 싫다~

-날짜 귀찮아!

바르그 돼지

-3/14

(백아 낙서)백아는 귀엽다!


2XXX년 3/15일

ㅋㅋㅋㅋㅋㅋ오늘은 혼자보기 

아까운 광경을 봤다ㅋㅋㅋㅋㅋㅋ

글쎄 장화가 역바니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면서 혼자 쌩쇼를ㅋㅋㅋㅋ

아 아직도 웃기네ㅋㅋㅋ

내일 핫팩이랑 데이트 날이라 

준비하는 것같았다.

흐음...핫팩에게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을것같다. 후~이 언니만 믿어 장화야!


몰라 몰라 몰라

장화 이 미친년이 

드디어 정신이 나간것같다.

도와준 사람더러 옷을 훔쳐 갔다고 했다.

은혜도 모르는 개새끼.

개 썅또라이가 폭탄들고 다니면서

내 입에 쳐 넣겠다고 븅신같은 소리를 하면서

개지랄을 한다. 그래 너죽고 나죽자 븅신년아


바르그의 일기장



2XXX年 3月 10日

오늘은 주인님께서 나에게

새로운 명령 내려주셨다.

바로 하루하루 일기를 쓰라는 명령이었다.

다른 부대원들이 귀찮다고 투덜대는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신하라면, 

주인의 명령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2XXX年 3月 11日

오늘은 기분이 정말 좋은 날이었다.

신사에서 부적을 팔다가

펜리르에게 자리를 넘기고

마당을 쓸고 있었는데,평범한 이가 아닌

주인님께서 신사에 직접 와주셨다.

그리고 주인님께선 나를 보시고는, 

나에게 다가와주셨다.

주인님께서 나에게 다가와주시는 그 몇초가...

나에게는 너무 길었다. 그리고 주인님께선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아주 부드럽게...

그때 주인님의 손길과

나의 심작박동 소리는...아직도 생생하다.


-3月 12日

(공백)

-3月 13日

난 죽을 죄를 지었다. 감히 주인님의 명령을...


2XXX年 3月14日

오늘은 카페 알바도, 신사도 휴일이라

부대원들이 전부 외출했을때

간만에 숙소 청소를 했다.

그런데 부대원들의 방이 어찌나 더러운지,

마치 돼지 우리 같았다. 특히 파프니르가 그랬다.

천아 방은 더럽지는 않았지만 깨끗한것도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장화의 방을 청소하다가

옷장의 걸려있는것을 봤는데 가관이었다.

저런 옷을 입고 주인님과 함께...

다...다음에...참고해야겠다...


-3月15日

오늘은 천아가 아침에 반창투정을...

-3月16日

오늘은 미친것들이 백주대낮부터 싸움질을...


-파프니르의 일기장 


2XXX년 3월 10일!

오늘은 사령관이 

갑자기 일기장을 쓰라고 했다!

내가 싫다고 하니까 바르그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바르그는 무섭다...

그래도! 사령관이 일기잘쓰면 금을 준다해서

열심히 써야겠다!


-3월 11일😡

오늘은 천아가 날 또 배터리 취급...


2XXX년 3월 12일♡♡♡♡♡

으으...오늘은 부끄러운 날이었다...

오전에 애들이 다 일나가서 혼자방에서 

금으로 탑을 쌓고 놀고 있었는데. .

글쎄 사령관이 갑자기 내방으로 들어온것이었다!

...옷도 잠옷이었는데...

아무튼 사령관은 나한테 오르카에서 생활은 어떻냐,

부하들은 어떻냐 등등...이것저것 나한테 질문했다.

질문이 모두 끝나고 물끄러미 날 보다가 

갑자기 얼굴을 불쑥 내밀곤...금이 좋은지 자신이 좋은지 물어봤다...난 당연히 사령관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으으...내...내볼에 뽀뽀를 하면서

자기도 내가 좋다고했다!!! 내가 얼빠져 있는 동안에

방을 나가면서도...잠옷이 귀...엽다고 해줬다...

...사령관이...너무 좋다...


-3월13일! :)

오늘은 스털링하고 같이...

-3월14일😓

오늘은 바르그한테 청소를 안한다고 혼났다...

-3월15일

오늘은 장화의 옷이 너무 부러웠다...

저 옷만 있으면 나도...


2XXX년 3월16일😨 

오늘은 무서운 하루였다...!

장화가 옷이 사라진걸 알았다!!!

다...다행히도 천아를 의심해서 걸리지는 않았다...

으으...지금이라도 돌려놓을까...?

이거 걸리면 장화가 날 죽일께 분명하다...

제발 안걸렸으면 좋겠다...제발...


+후일담

"야! 바보니르!"

"으...응? ㅇ...왜?(걸렸나...?)"

"아~별건 아니고..."

"(휴...안걸렸구나...)"

"내가 니 일기장을 봤는데..."

"(ㅈ 됐 다)"

"이리와! 이 씨발련아!!"

"돔황챠!!!!"


-끗-


엠하글은 언제나 써도 행보케ㅎ

잼께 봐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