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XX년 4월 12일


3일전부터 주인님이 안보여요. 사령관실에도, 식당에도, 또 비밀의 방에 납치가 된 건 아닌가 또 하며 찾아봤지만 안보여요.


다른 자매들에게도 물어봤지만 보지 못했다고해요. 기지에 있던 브라우니들도 없어요.

수소문 끝에 기지에 일하던 브라우니씨에게 물어보니 다짜고짜 3일전에 사령관님이 오시더니 더 이상 일 안해도 된다며 참치 주고 떠나셨다고..


컴패니언 자매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주인님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마 잠시 바쁘신 거겠죠?




22XX년 4월 16일


주인님이 없어진지 일주일정도가 지났습니다.

주인님의 방도 이제 먼지가 끼기 시작했어요. LRL양이랑 그리폰양, 그리고 다양한 자매분들이 매일같이 주인님을 찾는거같아요.


스카이 나이츠, 페어리등 날아다니시는 분들은 유럽은 물론이고 전 대륙을 뒤지고있지만 성과는 없었어요.


라비아타 언니가 모든 부대원을 써가면서 외부 활동을 하지만 보이는건 철충과 떠돌이 바이오로이드밖에 없어요.

주인님은.. 대체.. 어디로..




22XX년 4월 30일


주인님이 없어진지 한달..? 정도가 된 거 같아요..

지금 오르카호가 이상해요. 단체로 정신이 이상해요. 자매들은 알 수 없는 말을하며 오르카호 벽에 낙서를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 보이는 글자는 "사령관, 주인님" 등 주인님을 호칭하는 단어와 "돌아와" "미안해" "제발" 이였어요.


라비아타 언니도 이제는 포기한거같아요..

주인님.. 제발..




22XX년 5월 30일.


시체가 줄지 않아요.

아무리 치워도 줄지 않아요.


밝게 대화하던 자매분들이 숙소에서 단체로 목을 매달고 죽고있어요..


더 이상 오르카호를 밝힐 전력도 슬슬 없어지는 거 같아요.

주인님. 보고싶어요.




22XX년 12월 31일




저 밖에 안남았어요.

대장분들도 버텨봤지만.. 칸, 메이, 아스널, 레오나, 홍련, 무적의 용, 마리, 바르그, 레아, 베타, 알파, 라비아타, 아르망, 우로보르스등등..


다 없어요. 다.

이제 곧 제 차례인가 봐요.


..주인님은 처음봤을때 정말 최고였고 오르카를 잘 이끌어주셨어요.

한명 한명 저희를 아껴주시고..


근데 지금은 싫어요. 어디가신거에요?

왜 저희를.. 왜...


보고 싶어요.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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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챠의 시점입니다.

저 글에 제 심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