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종공지가 올라왔다.


씨발. 그럴줄 알았다.


이 망할 게임. 씨발 몇년을 봤는데 여기서 뒤지는구나.


리리스 얼굴이나 보러가려고, 핸드폰을 켰을때..


펑소와 같이 로딩화면이 뜨지 않고 검은 화면이 떴다.


"시발, 섭종이라 이제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거냐?"


그때.


화면이 말도 안되게 빛났고.


"주인...주인님? 저좀 땡겨줘요!!"


리리스가.


리리스가 핸드폰 액정을 뚫고 나오려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개똥같은 상황이지 하며 사고회로가 정지할뻔 했으나, 내 눈앞에 최애가 튀어나오는걸 참을수가 없었다.


우당탕!


반동으로 벽장까지 날아가 머리를 후려맞았지만.


"아으 머리야..."


"주인, 주인님 괜찮으세요?"


"리리스..?"


"네! 착한 리리스가 왔어요!"


"...어떻게..?"


"몰라요. 이 반지가..."


아.


리리스의 약지에 걸려있는 익숙한 디자인의 반지. 

저건 서약링이잖아..?


"아..."


이날부터, 난 갑자기 떨어진 최애와 함께 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