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띠리링~ "



오늘도 편의점에 울리는 종소리.



" 나왔어! 유미! "



엘븐 양이네요.



" 네! 엘프님! 안녕하세요! "



엘븐양이 플라스틱 박스를 들고 안으로 들어오셨어요.




" 이건.. "



" 아~ 이거 오늘부터 편의점에서 팔 엘븐 밀크야! "



박스에는



엘븐밀크 팩이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 우와! 이것도 이제 파는건가요? "



" 응. 사령관이 그러라고 하더라고. "



편의점에서 엘븐 밀크까지 팔게 되다니. 마냥 신기했어요.



" 하나에 모모스티커 1개! 합리적이지? "



" 그러네요. 헤헤.. "



저는 엘븐 밀크를 하나 집었어요.


근데..



" 이거 왜 이렇게 따뜻... "



" 아. 그거 방금 짜낸거라 그럴거야. "








...?



" 네..? "



" 그렇다구. 이만 난 간다?


아 맞다. 수량체크좀 해줘. 그럼 열심히 해! "



엘븐양은 그대로 편의점에서 나갔어요.



저는 엘븐밀크 사이에 껴있는 종이를 꺼냈어요.






제품명담당자수량
엘븐 밀크 250mL엘븐 포레스트 메이커10
엘븐 밀크 초코 250mL다크엘븐 포레스트 레인저10
엘븐 밀크 바나나 250mL세레스티아10


※실제 편의점 발주 문서 내용이랑 관련없음




' 일단 수량은 다 맞네.. '



하나같이 따뜻한 엘븐 밀크...



종이를 다시 확인했어요.



' 담당자..? '



갓 짜내(?) 따뜻한 우유들과.. 담당자....







무슨 맛일까



8.




" 띠리링~ "



" 어서오세요~ "



편의점으로 책을 든 금발의 바이오로이드가 들어왔어요.



" 안녕~! "



하르페이아양이네요.



" 네. 안녕하세요! 하르페이아님! "



하르페이아양이 카운터앞으로 걸어왔어요.



" 혹시 어제 전대장이 여기 왔었어? "



슬레이프니르 양을 말하는거네요.



" 아... 네... 헤헤... "



물론 얼굴도 못 봤지만..



" 어제 전대장이 편의점을 엉망으로 만들고 갔다는 소문을 들어서..


내가 대신 사과할게. 전대장이 약간 칠칠치 못한 면이 있는거 같아. "



" 아뇨! 사과 안하셔도 돼요. 헤헤.. 그냥 간단한 헤프닝이었을 뿐인걸요. "



사실 좀 피곤한 헤프닝이었죠.



" 그렇다면 다행이구.

혹시 껌이 어딨는지 알 수 있을까? 책 읽을 때 집중력을 좀 올리려고 하는데. "



" 껌은 카운터앞에 있어요! "



" 아~ 바로 앞에 있었구나. "




하르페이아양은 카운터 앞에 있는 껌을 집어서 카운터에 올렸어요.



" 얼마야? "



" 삑. "



바코드를 찍었어요.



" 모모 1개입니다. "



" 알았ㅇ ... 어라? "



하르페이아양이 당황하네요.



" 스티커를 두고왔나? "



하르페이아 양은 한참을 주머니를 뒤져보더니..



" 어쩔수 없지. "



가지고 있던 책을 펴 거기서 모모스티커 1장을 꺼냈어요.




" 책갈피로는 딱이었는데. 아깝다~ "



유독 심하게 납작해진 모모스티커네요..



" 아.. 헤헤.. "








정산





손님:

P-22 하르페이아




구매 상품 : 오렌지맛 풍선껌



수익 : 


 x1






9.



" 띠리링~ "



" 어서오세... "



" 유미. 안녕? "


" 안녕! 편의점은 이런 곳이구나? "



토모 양과 드라코 양이네요.



" 네. 안녕하세요! "


두분이 카운터 앞으로 왔어요.



" 드라코. 스티커는 가져왔어? "



" Off Claus~ 당연하지. 무려 뽀끄루 10장을 들고왔다구. 큭크.. "


" 역시 내 친구.. 대단하군.


나는 뽀끄루 4장을 들고왔어. 이정도면 충분하거든.. 흐흐.. "



두 분이서 카운터 앞에서 큭큭대며 말했어요.



" 아하하... "



저는 그저 뻘줌하게 웃었어요.




" 우리가 살게 뭐였는지 기억하지? "



" 2뽀끄루짜리 Whyn이지. 후후.. "



" 역시 내 친구 드라코. 똑똑해.. "




이게 도대체 무슨 대화지..




" 네 스티커 10개. 내 스티커 4개. 다 합쳐서 104개니깐.. "



그렇게 말하며 토모양과 드라코양은 편의점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잠시후.



카운터에 올려진 2뽀끄루짜리 와인2병과 과자 3개..



바코드를 찍었어요.



" 총 뽀끄루4장, 모모 3장입니다. "



" Okey! 토모! 오늘은 내가 쏘지! "



" 역시 내 친구.. "


드라코양이 뭔가를 주머니에서 꺼냈어요.




                x5


" .....? "



" 뽀끄루 5장이야! "



드라코양이 내민 것은


누가봐도 흑백으로 인쇄해온 뽀끄루 스티커 복사본이었어요.


그와중에 참 정성스럽게 오려왔네요..



" 저... 드라코님? 이걸로는 계산이 안돼요.. "



" 뭐? 이런! "



드라코양이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어요.




" 후후.. 드라코. 아직 한참 멀었군. 와인 한병 갖다놔. 내가 계산할게. "



토모양이 자신있게 스티커를 꺼냈어요.








' 오.. 이건 좀 정상적이... '










" .....????? "


멀쩡해 보였던 스티커는


반으로 갈라졌어요..




" 자! 이렇게 두개씩! 뽀끄루 4장 맞지? "



" .... "







정산





손님:

        토모

AS-12 스틸 드라코



구매 상품 : 와인 2병, 튀긴양파깡 3개



수익 : 없음







번외.







그날 밤



" 뽀끅!!!!!! "



뽀끄루가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 뽀끄루씨.. 하암.. 무슨 일이에요? "



옆침대에서 뽀끄루의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모모가 말했다.



" 아 그게.. 좀 안 좋은 꿈을 꿨어. "



" 안 좋은 꿈이요? "



모모가 뽀끄루의 침대로 왔다.



" 처음엔 내 몸이 흑백이 되는 꿈을 꿨어.. "



" 흑백이요? "



" 응.. 그 다음엔 내 몸이 반으로 갈라지는 꿈을 꿨어.. "



" ...아하하.. 정말 이상한 꿈이네요. 실은 저도 꿈을 꾸긴 했는데. "



" 무슨 꿈? "



" 제가 거대한 책에 깔려서 납작해지는 꿈을 꾼거 있죠? 헤헤.. "



" 너도 그런 꿈을 꾸기도 하는구나.. "



" 괜찮아요. 꿈이랑 실제는 반대라잖아요! "



모모가 웃으며 말했다.



" .....흑백이라고..? "



" ..? "



어느새 일어나있는 백토..


잠옷을 입은 백토가 그들 앞에 서있었다.



" 백토야..? "



모모가 약간 당황한채 백토를 쳐다보았다.



" 뽀끄루. 방금 흑백이라고




해슴 안해슴? "



" 어..? 어..? "



백토의 표정이 심상치않았다.



" 아니.. 그.. 꿈이라고..! 꿈! "



" 흑백.. 흑.. 흑은 곧 어둠..


어둠은 마왕....!


네안에 대마왕의 기운이 몰래 잠식중이라는 뜻이군! "



" 위이이이이잉 "



백토가 매지컬 핑크 문라이트를 집어들었다.



" 히이이익!!!! "



" 내가 이걸로 널 금방 구해줄게!!! "



백토의 눈에서 마치 붉은 빛이 나오는 듯 했다.



" 꺄아아아아악!!! "



뽀끄루가 비명을 지르며 방에서 뛰쳐나갔다.



그 뒤를 백토가 매지컬 핑크 문라이트를 들고 쫓아갔다.






" 아... 하하.. "


방에 남겨진 모모는 그저 헛웃음만 냈다.








end







아직도 약 1년전에 야간알바할 당시


천원짜리 반갈죽해서 


1600원짜리 대선 하나 사려고했던 거지가 기억남



그거 바탕으로 써봄




읽어줘서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