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아암.. 오늘도 별다른 사건 없이 지나갈 것 같구만. 뭔가 재밌는 일 안일어나려나?


(벌컥) 주인님! 큰일났어요!


아이고 말이 씨가 된다더니. 무슨 일이야?


주인님은 홀딱 벗을때 안경을 남겨두는게 좋나요 아님 벗는게 좋나요!?


갑자기 들어와서 무슨 헛소리야!?


아, 아뇨! 그게 아니라요!


제 얘기가 아니라 주인님이 알몸일 때 안경을 걸치면 더 좋다고요!


뭐니 이거, 혹시 알몸이라는 단어로 포장해서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암호나 뭐 그런거야?


알몸안경!


...아니 뭐, 그런 단어로 포장하는 시점에서 이미 글렀겠지.


이보게 사령관! 당장 밖으로 좀 나와보게! 바깥이 지금 난리일세!


난리라니, 여기보다 더 난리일 수가 있나?


닥터가 폭주중일세! 그 이상한 가면을 쓰고 말일세!


뭐!?


히히하하! 오랜만에 닥터닥터맨의 엔트리다! 무차별 광선총 발싸!


닥터, 대체 또 뭘 하고있는-


야생의 오빠 발견! 받아라! 퓨퓨!


크아앗!!


...아니, 안아프잖아? 뭐지 이거?


자네 괜찮은가?


음. 가슴 큰 누님이 가슴 만질래? 라면서 내 손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으면 좋겠어.


뭐?


!?

자, 잠깐! 그게 아냐!


만지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만지겠냐고 권유하는 상황이 좋은 거라고!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쿠후후... 오빠는 이미 최면에 걸려있다!


뭣이!?


이 닥터닥터맨의 신병기, 음담패설 광선총! 이 빔에 맞게된다면 최면에 걸려서 음담패설밖에 말하지 못하게 되지!

오르카호의 모두가 제 성벽을 술술 털어놓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만들어봤다!


글러먹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구만.


이 녀석! 대왕맘마통에 얼굴 파묻고 파후파후하고 싶단 말이다!!


이쪽은 그냥 가슴에 푹 빠진 글러먹은 인간이고.


핫하, 그럼 이만! 이걸로 더 많은 오르카 대원들을 음담패설의 도가니로 몰아넣겠다!


앗, 기다려! 가슴 보여주고 가!!


어? 다들 뭐해? 술래잡기?


좌우좌! 네 알가슴을 만지게 해줘!

(좌우좌! 닥터가 쏘는 빔을 조심해!)


!?!? 권속이여, 무슨 소릴 하는 것이냐!!


음담패설 빔!


고추! 고추고추고추!


우좌야!?


?! ?!

곶... 고추!


아무래도 LRL은 음담패설에 무지하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제일 야한 단어만 반복하게 된 것 같구만.


큭... 알몸에 가디건을 걸쳐야 제맛인데...


고츄...


아무튼 빨리 닥터를 붙잡아서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오르카호는 음담패설로 넘쳐날 걸세.


나도 알몸보단 상의를 반쯤 깐게 좋아!

(나도 알고있으니까 조용히 좀 해!)


근데 보다보니 재밌어지는데, 녹음해도 되겠나?


승마용 채찍으로 스팽킹 당해볼래 진짜!?

(자꾸 까불면 때린다 진짜!?)


고추! 고추고츄!

(큰일이다! 피해가 확산되고 있느니라!)


몸을 써 각하에게 봉사하고 가슴으로 각하를 감싸줄 수 있는 기승위야말로 완벽한 체위다!


뭘 모르는군, 잘 빠진 등근육과 엉덩이를 강조하는 배면기승위가 더 낫지.


달링에게서 주도권을 잡겠다니, 너무 오만한 생각 아냐? 정상위가 최고라고!


하! 너야 들박당하지도 못할 정도로 무거우니까 그런 거겠지!


가만 생각해보니 평소의 오르카호랑 그리 다르지도 않은 것 같지 않나?


다 개같이 따먹어버릴까보다!

(다르지 않기는 개뿔!)


아, 사령관!


사디어스 경정! 닥터가 어디로 갔는지 못봤는가?


앗... 그... 크, 크윽...


보아하니 자네도 이미 당한 것 같구만.


허나 지금은 긴급상황일세! 어느쪽으로 갔는지만이라도 알려주게, 시민들이 위험하단 말일세! 빨리!!


큭... 으윽...


저쪽...의 으슥한 골목에서 사령관이 날 뒤에서 덮쳐 거칠게 범해줬으면 좋겠다...!


흐음. 보기와는 다르게 강간플 취향이로군.


괴롭히지마!!!


가능하면 어두운 저녁에 덮치고, 그것도 할 때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아줬으면 좋겠군...

(저녁시간을 노려 식당에 사람들이 모여있을때 들이닥쳐서 빔을 뿌리고서 도망쳤다...)


으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지만 일단 알겠네.


주인님! 밧줄로 꽁꽁 묶고 안대와 볼개그까지 채워서 범해주세요!


알몸에 목줄 채워서 네발로 기게 하고 박는건 어때요?


난 그 조건에서 내가 주인님 위에 올라타게 해줘!


와, 난교파티각이군.

(와, 난장판이군.)


주인님의 엉덩이에... 혀를 집어넣어서... 전립선만으로 가버리게 하고 싶습니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보기보다 하드한 성벽을 갖고 있었구만.


주인님이 제 삐—삐—삐———해서 삐—————


포이야!!!


삐 처리될 정도의 음담패설이라니, 역시 자네들과는 격이 다르군.


시끄러! 그래서 뭐 불만있어? 나도 왕가슴 좋아하거든!?


고추!


어떻게든 닥터를 따먹어야겠어... 자지 세우게 도와줘!

(어떻게든 닥터를 붙잡아야한다... 작전 세우게 도와줘!)


고추?


.

.

.


하하하! 혼란하군 혼란해, 유쾌하군 유쾌해!

이대로 오르카호를 완전히 음담패설로 뒤덮기까지 얼마 안남았다!


멈춰라, 불건전한 동지여!


아니, 너는!?


사령관의 아내이자 섹프이자 오나홀인 로열 아스널, 등장!


닥터 자네를 막기위해 섭외했지!


큭! 받아라, 음담패설 빔!


소용없다. 원래부터 속마음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나에겐 통하지 않는다.


포기하고 순순히 체포되시지! 자, 가세! 로열 아스널!


닥터. 그대의 에로스는 틀렸다. 에로스의 문은 스스로 열어야 아름다운 법.


훗, 좋다... 네 에로스와 나의 에로스, 어느쪽이 더 고상한지 승부다!


-결국 아스널 언니의 문도 타인을 계기로 열린거잖아?

-스스로 선택했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럼 묻겠는데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식은...


...이보게들?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도 좋지만 오히려 사회의 쓴맛을 경험했을 때...

-단맛이든 쓴맛이든 맛만 좋으면 그만이긴 하지. 그런 생생한 반응이 확실히...

-그렇지, 그러니까 내 생각도 바로 그런...


의☆기★투☆합!


이럴수가!!


자, 이제 남은 오르카호도 음담패설의 소용돌이로 휩쓰는 것이다!


미안하게 됐군 펍헤드.


...아니, 나야말로 미안하지.


(척)


시간을 끄는 미끼역할로 써버렸으니 말이야.



너는 이미 포위됐다! 얌전히 오랄을 받아라!


갱뱅 플레이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


아프게 당하는 것도 꽤 기분좋을걸요?


왕고추


큭...! 내가 여기서 쓰러진다 해도 음담패설은 사라지지 않는다아앗!!!


[그리하여 오르카호 음담패설 소동은 마무리되었고, 

사령관에겐 불명예스런 별명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여어, 가슴사령관! 결국 파후파후는 했는가?


야!! 너 그거 빨리 안잊을래!?



원본은 흡혈귀는 툭하면 죽는다 28화

재밌어보여서 라오에 대입시켜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