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봄비가 속살거려
볼따구와 블아는 남의 게임,

사령관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번 게임을 켜 볼까,


눈물내와 초코 단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섹돌들 프러포-즈 받아


핸드-폰을 끼고

연식 5년된 통-발을 돌리러 간다.


생각해 보면 만우절 때 라분이들을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일퀘를 하는 것일까?


라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통발이 이렇게 쉽게 돌려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볼따구와 블아는 남의 게임,

창밖에 봄비가 속살거리는데,


라오를 켜서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내일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사령관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업뎃.


2024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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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lastorigin/104376361?mode=best&p=1

아까 어떤 라분이가 별헤는 밤 써서 념글 갔길래

나도 생각나서 써봐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