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전용 주차장 카메라>


주차장을 걷고 있던 LACO-341 켈베로스 순경과 LAMO-245 미스 세이프티 경사가 올림픽 지서 정문에 가깝도록 주차된 구식 삼안제 화물트럭으로 다가간다.


차주와 간단한 얘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취하던 그들은 이윽고 화기를 꺼내어 차주를 향해 겨누었으며, 차량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듯 연기를 내뿜더니 올림픽 지서를 향해 돌진한다.


이에 LACO-341 켈베로스 순경과 LAMO-245 미스 세이프티 경사가 동시에 사격을 가하지만, 차량은 정문에 있던 다수의 경관을 치고 올림픽 지서 정문을 부순 뒤 지서 내부로 진입하였고, 5초 뒤 올림픽 지서가 붕괴된다.


<LACO-341 켈베로스 순경 바디캠>


LACO-341이 차량에 근접한다. 차주가 창문을 연다.


LACO-341 : 안녕하세요? LA-CGPD 올림픽 지서 소속 LACO-341 순경입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차주 : 아....어. 차 짐칸에 뭔가 이상한 게 실려 있어서.....


차량을 살펴보던 LAMO-245가 운전석으로 접근한다.


LAMO-245 : 안녕하십니까? 저는 LA-CGPD 올림픽 지서 소속 LAMO-245 경사입니다. 혹시 짐칸의 내용물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차주 : 응....어? 아니, 괜찮아. 혹시 괜찮다면 좀 높으신 분들을 불러줄 수 있나? 이게 좀 심각한 그런 물건인거 같아서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봐야지 알 것 같은데......


LAMO-245 : 최근 기업이나 공권력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잦아져 경찰서에 방문하는 모든 차량들의 검문을 시행하라는 명령이 있었습니다. 부디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문이 완료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용건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차주 : 아니, 내가 무, 무슨 테러나 저지를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 야! 시발 나 못 믿어? 내가 테러를 할거였으면 여기 뭣하러 서있냐! 진작에 저기 정문에 꼬라박았지!!


LAMO-245 : 인간님, 진정하십시오. 인간님을 못 믿는 것이 아니고 저희 방침이 방침인지라......우선 검문에 협조하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LACO-341 : 저....LAMO-245 경사님? 짐칸에서 뭔가 기계음이 들리는것만 같은데.....


차주 : 니#..!


차주가 창문을 급하게 올린 뒤 도주하려 한다. 바디캠 화면이 바퀴의 번아웃으로 인한 연기로 가득 찬다.


LACO-341 : 인간님? 인간님! 창문 여세요! 아니, 우선 차량에서 내리세요! 


LACO-341이 차량에서 멀어지며 따로 지급받은 권총을 운전석으로 겨눈다. 그와 동시에 옆에 서 있던 LAMO-245도 뒤로 물러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리볼버를 겨눈다.


LAMO-245 무전: 여기는 LAMO-245! LAMO-245! 현재 방문자 전용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거수자와 대치중! 거수자 도주 우려! 지원을 요청합니다!


LAMO-245 : 인간님! 차에서 내리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차량에서 내리십시오!


지서에서 금방 뛰쳐나온듯 정문 부근에서 투항을 종용하는 소리가 들린다.


??? : 선생님! 차량에서 내리세요! 내리시지 않는다면 저희도 쏠 수 밖에 없습니다!


차주 : #까 이새끼들아! 자유로운 미국이여 #나게 영원하라!!


차량이 정문으로 돌진하자, LACO-341과 LAMO-245가 동시에 운전석을 향해 사격을 개시한다.


-연속된 격발음


??? : 총격 발생! 총격 발생!


-차량 바퀴의 마찰음


-유리의 파열음


LAMO-245 : #발!


LAMO-245와 LACO-341이 정문으로 뛰어간다.


LACO-341 무전 : 경....경관 다수가 차량에 치었습니다! 구급 차량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복합니다! 구급 차량 지원이 필요.....


-거대한 폭발음


-파편의 낙하음


-건물의 붕괴음


바디캠 영상 종료.


LACO-341은 이 사건에서 거대한 파편에 깔려 두부와 흉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LAMO-245 미스 세이프티 경사의 바디캠>


LACO-341이 운전석에 다가가고, LAMO-245는 차량 주변을 둘러본다.


LACO-341 : 안녕하세요? LA-CGPD 올림픽 지서 소속 LACO-341 순경입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차주 : 아....어. 차 짐칸에 뭔가 이상한 게 실려 있어서.....


LAMO-245가 운전석으로 다가간다.


LAMO-245 : 안녕하십니까? 저는 LA-CGPD 올림픽 지서 소속 LAMO-245 경사입니다. 혹시 짐칸의 내용물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차주 : 응....어? 아니, 괜찮아. 혹시 괜찮다면 좀 높으신 분들을 불러줄 수 있나? 이게 좀 심각한 그런 물건인거 같아서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봐야지 알 것 같은데......


LAMO-245 : 최근 기업이나 공권력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잦아져 경찰서에 방문하는 모든 차량들의 검문을 시행하라는 명령이 있었습니다. 부디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문이 완료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용건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차주 : 아니, 내가 무, 무슨 테러나 저지를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 야! 시발 나 못 믿어? 내가 테러를 할거였으면 여기 뭣하러 서있냐! 진작에 저기 정문에 꼬라박았지!!


LAMO-245 : 인간님, 진정하십시오. 인간님을 못 믿는 것이 아니고 저희 방침이 방침인지라......우선 검문에 협조하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LACO-341 : 저....LAMO-245 경사님? 짐칸에서 뭔가 기계음이 들리는것만 같은데.....


차주 : 니#..!


차주가 창문을 급하게 올린 뒤 도주하려 한다. 바디캠 화면이 바퀴의 번아웃으로 인한 연기로 가득 찬다.


LACO-341 : 인간님? 인간님! 창문 여세요! 아니, 우선 차량에서 내리세요! 


LACO-341이 차량에서 멀어지며 따로 지급받은 권총을 운전석으로 겨눈다. 그와 동시에 LAMO-245도 뒤로 물러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리볼버를 겨눈다.


LAMO-245 무전: 여기는 LAMO-245! LAMO-245! 현재 방문자 전용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거수자와 대치중! 거수자 도주 우려! 지원을 요청합니다!


LAMO-245 : 인간님! 차에서 내리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차량에서 내리십시오!


지서에서 금방 뛰쳐나온듯 정문 부근에서 투항을 종용하는 소리가 들린다.


??? : 선생님! 차량에서 내리세요! 내리시지 않는다면 저희도 쏠 수 밖에 없습니다!


차주 : #까 이새끼들아! 자유로운 미국이여 #나게 영원하라!!


차량이 정문으로 돌진하자, LACO-341과 LAMO-245가 동시에 운전석을 향해 사격을 개시한다.


-연속된 격발음


??? : 총격 발생! 총격 발생!


-차량 바퀴의 마찰음


-유리의 파열음


LAMO-245 : #발!


LAMO-245와 LACO-341이 정문으로 뛰어간다.


LACO-341 무전 : 경....경관 다수가 차량에 치었습니다! 구급 차량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복합니다! 구급 차량 지원이 필요.....


-거대한 폭발음


-파편의 낙하음


-건물의 붕괴음


약 3분간 보디캠의 화면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 그대로 녹화되고 있었다.


LAMO-245 : 끄으으윽.......


LAMO-245가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본다. 올림픽 지서는 반파되어 무수한 콘크리트 먼지들을 휘날리고 있고, 주위에는 잔해들과 육편들, 피와 시체들, 부상자들이 한데 섞여 아비규환이었다.


-차량 경보음


-구급차 사이렌 소리


LAMO-245 : 으으윽.....캘러핸 경위....님! 킴.....과장님! 무사하십.....


바디캠에 LACO-341의 시체가 잡힌다. 하반신은 비교적 멀쩡했으나, 상반신은 거대한 잔해에 깔려있다. 그녀의 시체 주변으로 피가 웅덩이를 이룬다.


LAMO-245 : 아....아아아.....아닐거야.....멀쩡할거야....너....나 못지 않게 튼튼....하잖아.....그렇....지....?


LAMO-245가 잔해를 걷어내려 시도하지만, 실패하였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잔해를 밀어내는데 성공하였지만, LACO-341의 상태를 보더니 이내 다시 쓰러지고 만다.


-풀썩.


바디캠 영상 종료.


이 사건으로 LAMO-245는 오른팔이 골절되고 오른다리에 분쇄골절, 뇌진탕을 입는 등의 '비교적 가벼운' 피해를 입었고, '수리' 후 다시금 타 구역 지서에서 업무를 시작하였으나 PTSD를 호소, 결국 '자진' 해서 테마파크 C구역의 경비 업무를 맡게 되었다.


이 테러 사건으로 인해 경관 15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3명이 후송 중 사망하였으며, 2명은 병원에서 치료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하였다.


이 외에도 경관 19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고, 올림픽 지서 앞을 지나던 시민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램파트 3기가 대파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 폐기처분 되었고, LA-CGPD 올림픽 지서 소속 바이오로이드 중 7기도 사망으로 인한 기능정지로 인해 소각처분 되었다.


LA-CGPD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순직한 경관들의 계급을 1계급씩 추서하고 그들의 가족과 부상자들, 민간인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했으며, 모기업인 펙스 콘소시엄에서도 경관들의 정의로움과 용감함을 칭찬하며 기업 차원에서 추가로 보상금을 지불하고 민간인 피해자들에게는 테마파크 전 구역 무료 입장권을 선물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글 안써본지 꽤 돼서 재활이나 할 겸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써봤음. 1차 연합전쟁~2차 연합전쟁 사이가 대중들의 기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때라 극단적 테러리스트들이 많이 나타났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미국 경찰 바디캠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그런 형식을 따와서 한 번 써봤음.


대충 감은 잡았으니 철충이 된 라붕이도 이제 슬슬 다시 써보려고 함. 늦어져서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