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잠수함의 하루 시리즈

금요일 밤

https://arca.live/b/lastorigin/24239937

토요일 아침

https://arca.live/b/lastorigin/24239951

토요일 점심

https://arca.live/b/lastorigin/24239963

토요일 오후

https://arca.live/b/lastorigin/24270549

토요일 저녁 (1)

https://arca.live/b/lastorigin/24335366

토요일 저녁 (2)

https://arca.live/b/lastorigin/24394934

토요일 밤

https://arca.live/b/lastorigin/24456774

토요일 새벽

https://arca.live/b/lastorigin/24574312

마지막 밤

https://arca.live/b/lastorigin/104556410


미안해, 언젠가 가필해서 새로 수정하겠다고 했었는데, 

못지켰어.

3년이 넘어서 염치없이 마비노기 하다 이제서야 돌아왔어.

이렇게 큰 일인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네.

내 글 정리하면서 너무나도 우울해서 마지막 한편이다 생각하고 쓰면서 떠나보낼 수 있을줄 알았는데.

나는 아직도 떠나보내지 못했나봐.


군주.

루니아Z.

슈판워.

젬파이터.

소울워커.

로스트 사가.

추억이 왜 추억으로 남아야만 하는지.

그걸 증명해오던 벨로프에 쓴웃음 짓고.


옛날 글 하나 하나 뜯어보며 보다가도.

그때 내가 이런 글을 썼다고? 생각하게 되는 뜻 깊다면 뜻 깊은 시간이었어.


누군가는 언젠가 꿈을 깨야 한다고 말할지도몰라.

하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꿈을 꾸고 싶었어.

웃고 싶었어.

인게임 계산식이 없어서 공략을 찾아보며 게임하고.

캐릭터 설정을 하나 하나 읽어보며 게임하고.

진짜 SKIN 보면서 경악하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추억이나, 미련이겠지.

이렇게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는것도 어쩌면 미련일거야.


하지만, 내 대학시절과 군생활을 무사히 버티게 해주었던 게임이.

차라리 부고장이 날아오는게 좋을 곳으로 간다는건.

정말 슬픈 이야기야.


더 적어봐야 미련이고 망집이겠지.

게임을 앞으로도 하려는 사람에게도 미안하고.

진짜 섭종도 아닌데 말이지.


잘있어요.

게임 밖에서든, 게임 밖에서든, 내게 존중과 주목을 가르쳐줬던 여러분들.

나를 바라봐줬던 여러 바이오로이드 여러분.

그리고 나를 가슴뛰게 했던 AGS 여러분들.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