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lN_GJnQP03Y



내 핸드폰의 갤러리 뒤적이다가


거의 한 달 전쯤 무렵에 찍어둔 라오 스샷을 보고 문득 소회에 잠김.



최종 접속 800일, 최종 접속 1303일, 최종 접속 1225일...


저 유저들이 라오를 그만두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갔거나 혹은 현생 살러 간 지 벌써 3년이나 되었더라.


어쩌면, 눈팅만 했건 아니면 참여도 했건 어쨌건 챈이나 기타 관련 커뮤에서 활동하는 것도 그만뒀을지도 모르지.



불현듯, 3년 전이 그립다.


공식 운영 쪽에서도 걸핏하면 불길이 오르고, 그러면서도 게임은 게임대로 한창 불타올라서


게임은 게임대로, 사건사고는 또 사건사고대로 시끌벅적하고 다이내믹하고 참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그 3년이란 시간이 뭐라고 이렇게 빛바래고 조용히 잠겨들게 되었던가.



어딜 둘러봐도, 어디로 가 봐도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북적였던 마을이었던 곳들이


어느덧 둘러보니 황량하게 비어져 있고, 남루한 옷차림으로 옛 추억만 곱씹고 되뇌며 허무한 발걸음만 덧없이 내딛는 느낌은 실로 참담하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거나...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