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사령관은 엠프레시스 하운드를 실전투입 전,

먼저 개인 전투 훈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언니들! 한명씩 훈련기기 착용하고 시작하면 돼~"

"내가 먼저하지"


자신있게 훈련을 시작한 바르그는 

손쉽게 시뮬레이션 속의 적들을 베기 시작했다.


"...몸풀기도 안되는군"


그렇게 마지막 적을 베며 만점을 받았다.

첫 개인훈련부터 만점을 받은 

바르그를 사령관이 쓰다듬어 준다.

바르그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행복해보였다.

아무튼, 나머지도 손쉽게 개인훈련을 마무리했다.

장화는 미친듯이 폭탄을 터트리며 즐거워했고,


"하하하하! 이거지! 다 뒤져버려!"


천아는 소리도 없이 모든적들을 암살했다.


"풉...너무 쉬운거 아냐?"


파프니르도 예상외로 만점을 받았다.


"하! 간에 기별도 안가네!"


역시 모두 각각의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는 명성의 실력자들이었다.


"와...언니들 진짜 잘싸우네..."

"개인의 전력이 스쿼드 급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눈감고 해도 되겠는데? 다음 훈련은 뭐야?"

"다음 훈련은 단체 훈련이야! 언니들이 협력해서 

레모네이드 세력의 

군수 건물 3채를 무력화 시키면 돼!"

"금방 끝내고 돌아오지."


그들은 호기롭게 단체 훈련을 시작했지만,

태러의 스페셜리스트들 이라는 이명이 무색할정도로

손발이 안맞았다.


"다 터져버려! 다 죽어버려!"

"잠깐! 단독행동은..."

"몰라~그냥 썰다 보면 끝나겠지~"

"좋아! 이 파프니르님의 실력을 보여주지!"


오합지졸에, 단독행동까지, 

당나라 군대가 따로없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잘하는듯 싶었으나...


"어? 잠깐!"


적진 한복판에서 폭탄을 터트리던 장화가 먼저

각개격파 당했다.


"뭐야? 갑자기 왜이리 많은ㄱ..."


장화 바로 뒤에서 싸우던 파프니르에게

병력이 몰리면서 파프니르도 리타이어,


"크윽..."


어떻게든 전선을 유지하려 애썼던 

바르그도 쓰려졌고,


"야이 븅신들아! 나는 어쩌ㄹ..."


혼자남은 천아도 금방 처리됐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닥터와 사령관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

"음...저 언니들 같은 부대맞지...?"

"응..."

"오빠가 보기엔 뭐가 문제라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엔...

개개인이 너무 뛰어나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나온것같아. 축구도 공격수 11명 대 수비수11명

매치는 수비수가 이긴다고 하잖아?"

"...한마디로 주인공이 너무 많다는 소리지?"

"그렇지, 엠프레시스 하운드에는 

조연 없이 주인공이 너무 많아"


한편, 티격태격 하며 걸어나오는 

엠프레시스하운드,


"아니~죽자고 달려들기만 하면 되는줄 알아?"

"야이 미친년아! 너도 달려들어 놓고는 뭐라고?"

"이것들이 정말 끝까지!

내가 분명 단독행동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우리 정말 괜찮을걸까...)"

"음...괜찮아! 처음인데 뭐 어때~"

"맞아 언니들!

처음부터 잘하는 법이 어딨어~"

"...후...그럼 한번더..."


그렇게 재시도 횟수가 한 번,두 번 늘어나도

결과는 같았다.


"어??"

-리타이어

"바보니르 이 미친년아! 혼자 그렇게 들어가ㅁ..."

-리타이어

"...또냐"

-리타이어

"몇번째야..."

-리타이어


계속되는 실패에 사령관도,닥터도,엠프레시스 하운드

멤버들도 지쳐갔다. 

물론 바르그는 빼고


"..."

"...팀워크 훈련부터 다시해야겠는데?"

"아 씨~발 힘들어 뒤지겠네!"

"앉아있을 시간 없다.

얼른 다시 한 번ㄷ..."

"아, 적당히 좀! 다 힘들어 뒤진다고!"


천아의 말대로 파프니르는 이미 뻗어있다.


"그래,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내일도 있잖아?"


바르그는 뭔가에 쫓기듯이 훈련을 더 요구하고있다.


"아닙니다 주인님. 어떻게든 오늘안에 성공을..."

"바르그"

"예 주인님..."

"성급해하지 않아도 돼

잘쉬어야 잘싸우는거야 오늘은 이만 쉬어"

"...알겠습니다"


-다음날-


다음날의 훈련도 바뀌는것은 없었다.

태러의 스페셜리스트들이지만

협동이란게 없었다.

협동태러의 기초 조차 모르는것 같았다.

사령관은 사냥개들을 모았다.


"흠...혹시...너희 협동이란걸 안해본거야?"

"...응"

"핫팩도 알겠지만 우리가 멸망전에

협동이란걸 해봤겠어? 싹다 단독작전이었지"

"맞긴해..."

"면목없습니다..."

"좋아. 어쩔수없지"

"주인님?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사령관은 시뮬레이션 기계를 착용했다.


"핫팩 미쳤어? 우리가 바이오로이드라 망정이지

인간은 아무리 시뮬레이션이라고해도 죽으면

뇌가 어떻게 될 수도 있다고!"

"알아, 하지만 결국 너희를 지휘하는건 사령관인 나야

그러니 나도 너희의 기용법을 알아야해

그리고 그 방법은 시뮬레이션 밖에 없어"


훈련실의 정적이 흘렀다.


"나도 걱정되긴하지만...

만약 오빠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중단해볼게"

"...그렇다는데?"

"아,씨 진짜..."


장화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바르그는 사령관을 따라 훈련기기를 착용했다.


"...으으..."


눈치를 보던 파프니르도 바르그를 따라서

훈련기기를 착용한다.


"그래...할 수있어...실망시키면 안돼..."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장화또한 기기를 착용했다.


"...난 책임 못져?"


못이기듯이 천아도 기기를 착용한다.

모두가 기기를 착용하자,닥터가 

카운트 다운을 한다.


"그럼...시작할게... 1...2...3...!"


사령관과 엠프레시스 하운드가 

시뮬레이션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사령관은 능숙하게 작전을 지휘한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적의 군수건물 3채를 

무력화하는거야 확인했어?"


사냥개들은 긴장한듯 고개만 끄덕였다.

"좋아, 이제부터는 내 말대로 움직여"


그 후, 파프니르가 슬며시 다가와 속삭인다.


"그...정말 괜찮을까...?지금이라도 중단을..."


사렁관은 파프니르의 손을 잡고 예기한다.


"난 너희를 믿어"

"...응"


사령관의 지휘가 시작되었다.



"태러의 핵심은 적들을 먼저 혼란스럽게만드는거야"

"일단 시야를 차단하자

파프니르? 전기를 끊어서 불을 꺼"

"알겠어..."


파직 소리와 함깨 건물 내부는 혼란스러워졌다.


"좋았어...이럴때 더 흔들어야해!

천아는 지금 잠입하고...장화! 지금 폭탄을 터트려!"

"좋아! 다 터트려버리는거야!"


장화의 폭탄이 터지자, 

내부는 더욱더 혼란스러워졌다.

혼돈속에서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가 나타났다.


"뭐야! 무슨일이야!"

"지금이야 천아!"


서걱-

지휘관 개체의 목이 떨어졌다.


"이런건 누워서 떡먹기지"

"ㄷ...대장님이 쓰러지셨어..."


지휘관이 사망하자 모두 전의를 잃어버렸다.


"바르그, 니 차례야"

"승전보를 가져오겠습니다!!"


사령관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뛰쳐나간 바르그는 사기를 잃어버린 적군을

과일 썰듯이 죽여나갔다.

그리고 3채중 1채 무력화에 성공했다.


"이게...이렇게 쉬운거야?"

"이제야 알겠어? 내 역할을 여기까지야

나머지 2채는 알아서 해봐!"


사령관이 시뮬레이션은 종료하기 시작한다.


맞다! 마지막 건물엔 ㅂ...ㅗ..ㅅ...ㅡ...

-지지직...지직...


사령관이 시뮬레이션을 종료했다.

그와 동시에 사냥개들은 모두 감탄했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사령관 하나로 이렇게 바뀌다니..."

"역시 우릴 이끌어주실 분은 주인님뿐이야..."

"자! 감탄은 여기까지하고~

나머지도 빨리 처리해버리자고~"


사령관이 3번째 건물에 무엇이 있는지 말했지만

그들에겐 닿지 못했다...


-현실


"수고했어 오빠!"

"훗, 별말씀을...이제 나 없이도 잘하겠지?"

"당연하지~"

"근데 하나 걱정되는건

마지막 내 말을 들었을까...?"

"글쌔...듣지않았을까?"

"그렇겠지? 설마 못들었겠어?"


닥터와 사령관의 예상대로 사냥개들은 2번째 건물도

수월하게 클리어했다.

그리고,마지막 3번째 건물만 남았다.


"좋아,이게 마지막이지?"

"쓰읍...근데 핫팩이 마지막 건물에 

뭐가 있다고 한것같은데..."

"잘못들었겠지~자! 금방 끝내고 복귀하자!"

"흠...주인님께서 무슨 말을 하신것 같긴 하다만...

일단 적들을 제거하고 생각해보지."


그렇게 그들은 마지막 건물로 들어서게 되는데...


-다음편에 계속-


+

오래 기다렸을 텐데 똥글 보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난 라오가 망하는 그날까지 콘문학을 쓰겠어!